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고득점멘토 12기 뉴욕애플베이컨입니다!
오늘은 SAT 관련 칼럼들에 이어 AP 관련 칼럼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미국 대학 입시에서 AP 시험은 입학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AP 시험을 통해 학생들은 고등학교 동안 대학 수준의 과목을 수강하며 자신의 학업 능력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많은 과목들 중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학교 AP 수업을 들으면서, 몇몇과목들은 독학으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미리 사과의 말씀을 드리자면 이번 칼럼은 좀 길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요… 그래도 읽고 나시면 진짜 도움이 되실 얘기들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았으니 읽어봐주세요 ㅠㅠ
보통 미국 고등학교에서 AP 는 시험 뿐만이 아니라 수업의 난이도이기도 합니다.
AP 는 보통 고등학생이 들을 수 있는 최고수준의 수업으로, 웬만한 학교들은 AP 과목을 듣기 전에 Pre-requisite 수업들을 모두 다 듣고, 특정 성적 이상이 나온 경우에만 AP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미국에 있는 대학교에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common app 에 각 학년별 듣는 수업 과목들을 적어야 할 뿐만 아니라 각 수업의 난이도 또한 적어야합니다. 그래서 어떠한 수업을 듣는지, 또 과거에 들었는지도 대학입시에 꽤 중요한 점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시는 분들이 막무가내로 9학년부터 AP 시험을 보면 안되기 때문에 하는 얘기에요. 9학년때부터 AP를 독학해서 시험을 보게 된다면, 학교에서 들어야 하는 커리큘럼에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AP Calculus AB/BC를 듣기 위해서는 저희 학교 같은 경우에는 Algebra/Trigonometry, Pre-Calculus 를 들어야 했습니다. AP Statistics를 듣기 위해서는 Algebra/Trigonometry를 들어야 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는 보통 수학과목을 4년 내내 듣는걸 권장하기 때문에, 가장 일반적인 루트는 9학년때 Algebra/Trignometry, 10학년 때 Pre-Calculus, 11학년 때 AP Calculus AB/BC, 12학년 때 AP Statistics 을 듣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업을 듣게 되면 미국 대학에서 권장하는 4년 수학과정과 AP 수학 과목들을 모두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셈이죠!
하지만 이는 9학년부터 미국 고등학교를 다닌 다는 전제 하에 가장 좋은 방법이고 저처럼 고등학교 생활 중간에 이민을 가거나 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10학년 중간에 이민을 가게 되어 사실상 11학년부터 수업을 듣는것이었어요.
미국 학교들은 외국 학교들 (해외 학교들) 의 커리큘럼을 별로 높게 평가해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수학 과목도 한국에서 학교 과정으로 수 상하, 자습으로 확통, 기벡 등 수학 교과과정을 다 공부하고 갔어요.
그래서 미국 수업이 쉽게 느껴질수 밖에 없었는데, 미국에서는 Pre-calculus라고 정확히 명시된 수업을 듣지 않았다고 pre-calculus 를 들어야만 AP Calculus BC 를 듣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한국 교육과정은 수학이라는 과목이라고 명시해둔 뒤 그 안에서 여러가지 단원에 대해 배우는 거지만 미국은 각 수학부분을 따로 나누어서 명시합니다. (예를 들어 Trignometry, Algebra, Calculus 등)
따라서 그냥 수학 상 이라고 나와있는 과목을 Pre-calculus 로 인정을 하지 않는거죠….
그래서 저는 결국 pre-calculus 와 AP Statistics를 11학년에 듣고 최종 grade 99%로 A+를 받고 AP Calculus BC를 12학년에 듣게 되었습니다.
수학은 어쩔수 없이 이렇게 됐지만,,, 과학수업에 대한 저의 경험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P 과학 주요 과목들은 보통 AP Biology, AP Chemistry, AP Physics 1, AP Physics 2, AP Physics C가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AP Biology 를 듣기 위해서는 Physical Science, Biology, Chemistry를 먼저 들어야 했습니다.
비슷하게 AP Physics C 를 듣기 위해서는 Physics Science, Biology, Physics, Pre-Calculus, AP Calculus BC를 먼저 들어야 했습니다.
제가 앞서 말한대로 수학과목들처럼 제가 한국에서 들은 통합과학과 같은 과목들을 미국학교에서 제공하는 과학과목으로 인정해줄리가 없죠…
그래서 저는 과학 Department의 Head 선생님에게 찾아갑니다.
“학교에서는 제가 한국에서 들은 과목들을 전혀 인정을 해주지 않지만 저는 이 과목들을 전부 한국에서 듣고 왔고 제가 이 과목들을 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라고 하며 시험을 쳐서 이를 증명할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선생님은 저에게 기회를 주셨고 AP Physics C 담당 선생님께서 저에게 시험을 칠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 시험을 보고 통과를 해서 저는 학교에서 AP Physics C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들을 이렇게 공유한 이유는 혹시 저와 같이 고등학교 중간에 이민을 가시는 분들에게 팁을 전달하는 거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다면 AP 과목을 선택할때에는 학교 과목들에 영향을 안미치게 선택해서 시험을 봐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었기 때문이에요. 영어와 수학 등은 고등학교 4년 내내 듣는 것을 대부분의 대학에서 권장하기 때문에 영어와 수학관련 AP 를 따로 미리 시험을 독학해서 본다면 학교 수업 선정이 망가지겠죠… 따라서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 과목을 따로 독학해서 시험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외에도 AP 과목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P 과목을 선택하는 기준
a. 흥미와 전공 관련성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흥미와 전공과의 관련성입니다.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더 깊이 공부하고 싶거나, 대학에서 해당 전공을 선택할 계획이라면 관련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면 AP Psychology를, 공학이나 수학에 관심이 있다면 AP Calculus BC나 AP Statistics를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흥미가 있다면 공부할 때 동기부여도 훨씬 강해지고, 성적도 더 잘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b. 학교에서 제공하는 과목
AP 과목 선택 시, 학교에서 제공하는 과목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AP 수업을 통해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과목 중에서 자신의 관심사와 잘 맞는 것을 선택하면 수업을 들으며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어 독학보다 부담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AP 과목이 제한적일 때는 독학도 좋은 방법입니다.
c. 난이도와 시간 관리
AP 시험은 대학 수준의 난이도를 가지기 때문에, 자신의 학업 부담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11학년은 미국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학년이므로, 이 시기에 너무 많은 AP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각 과목의 난이도를 잘 파악하고 계획적으로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AP 시험들은 갯수가 많을수록 좋은게 아닙니다!
학교에서 관련 수업을 들었는지,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관련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점수가 좋은지가 중요합니다.
AP 시험 점수의 쓰임새:
1. 대학 Credit 인정
AP 시험을 보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대학 credit으로 인정받기 위해서입니다. 미국대학교들은 학비가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AP 시험들을 봐서 좋은 점수를 얻는다면 대학 credit으로 인정받아 다시 그 수업을 듣지 않아도됩니다. 따라서 남는 시간에 남들보다 조금 더 앞서가 다른 수업들을 듣거나 시간표가 좀 널널해질 수 있겠죠! 하지만, 각 대학교마다 받는 최소 AP 점수와 AP 과목들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2. 대학교 지원
대학에 지원을 할때에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관련된 AP 시험 점수가 높다면, 당연히 플러스 점수가 되겠지요.
만약!
아직 어떤 학과로 갈지 모르겠다면…
그럼 일단 대학에서 credit 을 받을 수 있는 가장 흔한 과목들을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미국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은 대부분 같은 수업들을 듣습니다.
Calculus, chemistry, English, Physics 등은 필수로 듣기 때문에 이 과목들로 AP 점수들을 받아놓으면 1학년 1학기 때에 듣는 수업들을 안듣고 그 다음 학기에 듣는 수업들을 미리 들을 수 있겠지요.
한국에서는 보통 문과와 이과를 나누어서 설명을 하지만 미국은 딱히 문이과가 나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나눈다면 STEM 과 non-STEM으로 나눌수 있겠는데요.
STEM 은,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의 약자를 딴것입니다.
저는 STEM, non-STEM 에 상관없이 AP Calculus BC, AP English Literature and Composition, AP 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 AP Chemistry, AP Physics C 를 추천드립니다.
수학은 모든 학생이 calculus 1을 어차피 들어야 하고 영어도 필수 수업중 하나이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AP Calculus AB 보다 BC 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바로 BC 가 더 넓은 범위의 개념들을 포함하고 있기에 BC 점수를 더 높게 쳐주기 때문입니다.
과학 과목 중 물리는 왜 AP Physics 1이나 2가 아닌 C를 추천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듯합니다.
AP Physics C는 모든 AP 과목중에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알려져 있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5점을 받기가 어려운 시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제 경험상 공부를 꽤 해야겠지만 너무 어려워서 못할 정도는 진짜 아니에요.
또한 이 시험은 시험을 하나만 보는것이 아닌 AP Physics C: Mechanics, AP Physics C: E&M 시험 두개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대학의 두과목을 건너 뛸수 있는 과목입니다.
STEM 쪽으로 가고자 하는 학생들은 웬만하면 Physics: Mechanics, Physics: E&M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특히 STEM 쪽으로 가는 학생들은 이 과목 추천드립니다.
Non-STEM 학생들도 스템이 아닌 과를 전공하고자 하지만 스템에 대한 background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라고 얘기할 수 있어 non-STEM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보다 더 눈에 띌 수 있겠죠.
무턱대고 AP 점수가 많은 게 딱히 좋은게 아니라는건 예시를 들어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AP Environmental Science 는 environmental science 학과를 전공하지 않는 이상 점수를 인정하는 학과가 없습니다.
또 예를 들어 Business 학과로 진학하고자 하는데 AP Environmental Science 점수가 5점이 나와봤자 소용이 없겠지요..
유학생들이 제일 많은 보는 시험 과목 중 하나인 AP Psychology 또한 사실 psychology 학과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아니라면 굳이 들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러한 점수 하나가 더 있다고 해서 대학을 더 잘 갈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차라리 전공과 관련됨 활동을 하나 더 하는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P History 과목들은 좀 다릅니다. 이 시험들을 칠 수 있다면 저는 치는 것을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어차피 역사 과목들은 모두가 다 듣는데 이왕 듣는거 높은 수준의 수업으로 들었다는게 보이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AP 언어 과목들 또한 웬만한 대학들은 최소 3년을 듣는것을 권장하기 때문에 볼 수 있으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AP 과목들이 있는지 또, 누구에게 이 과목들을 추천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AP Arts
- AP Art and Design (2D, 3D, Drawing)
o 추천 대상: 미술과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려는 학생, 창의적인 표현을 중요시하는 학생
- AP Music Theory
o 추천 대상: 음악 이론에 관심이 많고, 악기나 성악을 전공하거나 음악 작곡에 흥미가 있는 학생
2. AP English
- AP English Language and Composition
- AP English Literature and Composition
- 전공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추천드리는 과목입니다. 특히 유학생들이 5점을 받는다면 영어는 걸림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3. AP History & Social Sciences
- AP United States History (APUSH)
- AP World History: Modern
- AP European History
- AP Human Geography
- AP Psychology
- AP Macroeconomics/Microeconomics
o 경제학 또는 경영학 전공을 고려하는 학생은 꼭 추천드립니다.
- AP United States Government and Politics
- AP Comparative Government and Politics
4. AP Sciences
- AP Biology
- AP Chemistry
- AP Physics 1 & 2
- AP Physics C: Mechanics / Electricity and Magnetism
- 위 과목들은 웬만한 학생들이 다 듣는 수업이기 때문에 이왕 듣는거 높은 난이도의 수업을 듣고 시험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도 위 수업들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으면 credit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AP Environmental Science
5. AP Math & Computer Science
- AP Calculus AB
- AP Calculus BC
- AP Statistics
- AP Computer Science A
- AP Computer Science Principles
o AP Computer Science A 보다는 쉬운 과목으로 혹시 computer science 관련 major 로 가고 싶다면 AP CSP 보다는 AP CSA 가 훨씬 경쟁력이 있습니다.
6. AP World Languages & Cultures
- AP Chinese Language and Culture
- AP French Language and Culture
- AP Spanish Language and Culture
- AP German Language and Culture
- AP Latin
이상으로 긴 글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칼럼들은 각 AP 시험 과목별 문제 유형과 핵심개념들을 정리해서 가져와보도록 할게요!
혹시 관련해서 질문이 있으시거나 다음에 읽고싶은 칼럼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모두 화이팅하세요~!
-뉴욕애플베이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