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Rosanne입니다. 해외대학 입시를 희망하시는 분들께서 SAT와 AP를 거의 필수로 응시할 거라고 생각합니다.(IB 교육과정을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Q&A 게시판을 보니, 기본적인 정보를 묻는 분이 많으시더라구요. 아무래도 SAT나 AP 같은 시험은 국내에서 주최하는 시험이 아니다보니, 정보를 찾기가 좀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저 역시 특목고를 재학하면서 알게 된 정보들이었고요.
1. SAT
먼저 SAT는 미국 수능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Reading, Math, Writing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R 400+W 400+ M 800= 1600점 만점 체재입니다. 보통 1500점 이상을 고득점이라고 칭합니다. Cancel은 시험 직후에만 가능합니다! Super score 제도가 있는데 여러 번 시험을 응시해서 가장 잘 나온 R+W성적과 Math 성적을 합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3월 시험에서 R+W가 650, Math 800이 나오고, 5월 시험에서 R+W가 700, Math가 750이 나왔다면, R+W는 700을 선택하고, Math는 800을 선택해서 1500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최상위권 대학 중에서는 Super score를 허용하지 않는 곳들이 있고, 한 시험 고득점보다 Super score를 해서 고득점을 냈을 때 조금 더 낮게 평가한다는 말이 있기도 합니다. 최소한의 횟수로 최고의 점수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통 2-3번 정도 응시합니다.
SAT essay도 함께 응시할 수 있는데(선택, 추가요금 발생) 홍콩 대학에서는 에세이 필수 응시+min 스코어 있음이고, 영국은 거의 필요 없는 것 같아요.(저는 응시하지 않았음) 미국은 학교가 워낙 다양한데 제 친구들은 모두 응시했었습니다. Reading, Analysis, Writing 세 파트 점수를 합치며, 파트당 8점씩 총 24점 만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에세이를 응시하신다면 SAT 원래 시험이 모두 끝난 후에 남아서 추가로 응시하셔야 합니다. 에세이를 보지 않는 학생들은 메인 시험이 끝나면 모두 퇴실합니다.
+) 요즘 SAT를 신청하고 결제를 완료해도 컬리지보드 자체적으로 applicant의 일정을 미루거나 시험을 cancel 시키는 사례가 발생합니다. 반드시 이메일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survey가 날아온다면 거기에 응해야 결과에 따라 시험을 볼 수 있는 권한이 생기기 때문에 이메일을 못 보고 패스하셨다면 시험이 cancel 됩니다. 진짜 너무 화가 나는 경우인데 아무 대응도 할 수 없습니다. 주로 남학생들한테 많이 오던데(저희 학교에도 사례 있음) international applicants 랜덤으로 실시하는 것 같습니다. 설문을 통해 응시 의도가 불순하다고 컬리지보드 측에서 판단하면 시험은 cancel 됩니다.
1-1. SAT 일정 및 응시료
우리나라에서 보는 SAT는 3월, 5월, 10월, 12월 총 네 번 있습니다.
시험 시간은 에세이 없이 3시간, 에세이 포함 3시간 50분입니다.
https://collegereadiness.collegeboard.org/sat/register/dates-deadlines
이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SAT registration deadline 등이 잘 나와 있습니다. 칼리지보드 공식 사이트입니다.
하지만 데드라인 훨씬 이전에 마감될 확률이 높으므로 일찍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거의 8-9개월 전에 registration form이 열리니 들어가서 계속 확인해보시다가 열리면 바로 신청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통 2주 정도 후에 점수가 나옵니다.(이메일로 알려줌, 컬리지보드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음.)
에세이를 함께 보셨다면 에세이 점수는 며칠 더 늦게 나옵니다.
응시료는 47.5$, with essay라면 64.5$입니다. 우리는 국제학생이라 여기에 53$을 추가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에세이를 안 보신다면 47.5+53= $100.5, 에세이를 보신다면 $117.5입니다.
1-1. SAT subject(SAT2)
SAT와 SAT subject(=SAT2)가 있는데 두 시험을 같이 볼 수 없습니다. SAT subject는 과목을 선택해서 보는 시험으로 하루에 최대 3과목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1, 2과목도 가능) 한 과목 당 1시간 씩 소요됩니다. 점수를 cancel은 당일 가능하며, 3과목을 응시했을 경우 3과목이 전부 cancel되니 유의하세요! 한 과목만 골라서 cancel할 수 없습니다. SAT2는 5월, 6월, 10월, 11월, 12월 응시 가능합니다. 보통 SAT 1 시험이 없는 6월과 11월에 많이 응시하곤 합니다.
1-2. SAT 교재 추천
SAT 반드시 봐야 할 공식 교재는 블루북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collegeboard에서 발간한 책입니다. 연도별로? 아마 새로 나오니 최신 버전으로 구매해서 보시면 됩니다. PDF 파일로 보시라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책이 편해서 책을 샀어요! 8개의 practice tests가 들어있습니다.
제가 공부할 때는 이 버전이었는데 표지가 바뀌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것만 풀 수는 없으니, 다른 교재들도 추천 드리면 princeton review, kaplan, hackers, barrons 등의 시중 교재가 있습니다. 솔직히 고득점을 희망하시면 SAT 학원에서 방학 때 빡세게 하고 나오시는 것을 추천하고, 그게 아니고 본인 영어 실력이 꽤 좋은데 어느 정도 점수만 필요하다 싶으시면 추천 드린 교재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전 princeton review를 추천합니다.(제 친구들에게도 추천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제 기준 난이도는 블루북이랑 비슷했고, 저는 무섭도록 실제 SAT와 똑같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science 지문 나오는 순서가 제가 응시했던 SAT 시험과 똑같았습니다. (블루북과 다른 순서였음)
kaplan은 너무 쉽습니다. 절대 그 점수가 자기 점수 아닙니다. 그게 진짜 점수면 전 리딩 파트 만점 수준...(경험담)
hackers는 너무 어렵습니다. 근데 난이도만 어려운 게 아니라 좀 쓸데없이 어려운 경향이 있어서 굳이 돈 주고 구매하지는 마시길...
barrons도 어려운 편입니다. 친구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오답파티여서 풀다 접었어요. 실제 점수보다도 낮게 나오더라구요. 그렇지만 보통 친구들이 princeton review or barrons를 추천했습니다!
2. AP
AP는 Advanced Placement의 줄임말로 쉽게 말하면 대학 과정 선이수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에서는 AP score가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3점 이상) 입학 후에 교양 credit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양 과목을 따로 듣지 않고도 AP 점수로 대체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단, 영국에서 AP는 단지 입학을 위한 시험 이상으로 취급되지 않습니다.
과목 별로 구성 요소가 다르지만 보통 MCQ(Multiple Choice Questions) + FRQ(Free-response Questions)로 나뉩니다. Short essay, Long essay 등 구성이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시험 시간은 보통 2-3시간 정도이고 과목마다 다릅니다!
컬리지보드 공식 사이트입니다. AP 과목별 설명이 되어 있으니, 들어가셔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1. AP 일정 및 응시
AP는 1년에 단 한 번 5월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7월 초중순에 결과가 발표됩니다. 제가 볼 때는 2-3월에 신청을 받았는데, 시스템이 바뀌어서 전년도 11월에 신청을 받는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출신 학교에서 응시해서 선생님들께서 따로 과목개설과 신청을 도와주셨습니다. 저희 학교는 외부인 시험이 불가하기 때문에 더 알려드리기는 힘든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알기로 경기외고, 고양외고,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외부 학생들이 AP를 응시할 수 있게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각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살펴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학교 별로 개설하는 AP 과목이 다르니 반드시 일정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AP 일정은 매년 칼리지보드 홈페이지에 나오며, 보통 5월1-3주 정도를 시험기간으로 잡습니다. 매일 오전/오후 별로 정해진 시험이 있기 때문에 본인 스케줄에 맞춰서 시험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보고 싶은 시험이 겹칠 경우 Late 시스템을 이용해서 한 과목을 늦게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ate가 없는 시험도 있으며, 항간의 소문으로는 late 시험의 난이도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영국 대학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전공 관련 1-2개에 본인에게 잘 맞는 에이피 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영국은 3점은 취급하지 않고, 애매한 4점보다는 5점을 선호합니다! 무조건 5점을 목표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2-2. AP 과목별 난이도 및 추천
제 경험+주위 친구들의 조언과 점수 모음 등으로 내본 AP 과목별 난이도는
下: Micro/Macroeconomics, Psychology, Human Geography, Environmental Science
中: Calculus(수학을 잘한다는 전제하에), Comparative government and politics, Statistics, Physics 1/2(algebra-based)
上: Physics C mechanics, electricity&magnetism, Chemistry, History 계열, Computer Science, English Literature
입니다. 난이도는 주관적으로 개인마다 다르고, 없는 과목도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5점 따기 좋은 쉬운 과목은 Micro/macro, Psych, HG, Environmental Science, Calculus입니다. (Cal은 5점 비율이 굉장히 높은 과목입니다, 본인이 수학을 어느 정도 한다면 추천 드립니다. 수포자라면 무조건 다른 거 보세요. 백퍼 후회합니다 저처럼 ㅠㅠ)
그리고 History 계열은 오랜 시간 공부하면 그만큼 좋은 성적이 나온다는 후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투자할 가치가 있는 분들이 응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World나 US history를 많이 응시합니다. European은 학원도 거의 없습니다.
2-3. AP 교재 추천
AP는 거의 Barrons 책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시험이 주기적으로 리뉴얼 되기 때문에 최신버전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sat처럼 kaplan, princeton review 등에서 책이 많이 나옵니다. barrons가 괜찮은데 과목 별로 편차가 큽니다. 일정 과목은 전혀 추천하지 않고, psych 같은 과목은 barrons와 거의 일치합니다.
그리고 AP는 주로 인강을 많이 듣는데 가장 유명한 사이트는 마XX프렙 사이트입니다. 저희 학교 애들도 모두 이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학교 방과후를 이용하거나 학원을 다녔습니다.
이 정도 정리해봤는데 이해가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미국대학에 지원한다면 SAT+SAT subject 2-3개+AP 4-5개 정도 응시하고, 영국대학에 지원한다면 옥스브리지는 AP 최대한 많이(10개 내외), 나머지 대학들은 필요에 따라 SAT+AP or SAT subject 합쳐서 3-4개 정도 응시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 대학에서는 SAT와 AP가 대학 입학의 절대적인 척도는 아닙니다. 물론 SAT 점수의 비중이 굉장히~ 크지만, 커먼앱 에세이라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또 있기 때문입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