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토플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시험이라 매우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리딩.. 리스닝 그리고 스피킹까지 나름대로 잘하고 이제 라이팅 통합형을 시작할 때였습니다.
지문 읽고 리스닝 읽고 이제 빨리 타이핑을 하려고 하는데
원래 옆에 타자 메뉴얼이 있지 않습니까. " 은 shift랑 뭐랑 같이 누르고 이런 것을 가르쳐주는 메뉴얼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 메뉴얼 보고 따옴표를 치려고 하는데, 그 메뉴얼대로 누르니까 엉뚱한 게 나오는 겁니다 ㅋㅋㅋㅋ
그래가지고 황당해서 막 찾아봤는데 뭘 눌러도 잘 안나오길래 감독관한테 급하게 물어봤는데
이 감독관도 왜 그런 지 몰라가지고 막 당황해하고... 라이팅 제한시간은 지나가고 있고... 게다가 누르다보니까 갑자기
영어가 안나오고 한국말이 나오고..;;
그래서 결국 자리를 바꿨는데, 그 자리도 똑같았습니다. 메뉴얼대로 치니까 엉뚱한 거 나오고 치다보니까 갑자기 한국말로 바뀌고..
그 때 ㄹㅇ 빡쳐서 지나가는 다른 감독관한테 "이거 또 똑같아요"라고 따지니까 그 감독관이
" 죄송한데, 이건 그냥 본인이 알아서 찾아야하는 부분입니다. " 이러고 그냥 가더라고요. 아니, 그럼 옆에 메뉴얼이 왜 떡하니 있는건지 ㅋㅋㅋㅋ. 그리고 지금까지 토플을 몇번씩이나 봐왔는데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제가 라이팅을 빨리 시작한 편인지, 몇 분뒤에 다른 사람들도 메뉴얼대로 안되니까 다들 손 들더라고요. 근데 그 감독관은 시종일관
" 본인이 알아서 찾으세요^^ 나한테 왜 그래 ^^" 이런 대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나중에는 어떻게 따옴표를 찾아가지고 라이팅 잘 마치기는 했지만 정말 화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원래 감독관이 이러는 게 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