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노베이스에서 토플을 독학하고 있는 토린이입니다
독학이다보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얻다가 토플뱅크라는 곳을 알게 되서 이용을 해보았는데요.
대체적인 후기를 보면 리딩, 리스닝은 난이도가 조금은 더 낮을 수 있지만
그래도 실력 체크해보는데에 나쁘지 않은 반면
스피킹은 상당히 부정확하고 편차가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토플뱅크로 시험을 쳐보고, 제가 생각해도 점수가 좀 높게 나온 것 같아서
토플뱅크가 제공하는 피드백과 내 답변 같은 것들을 체크해보면서
어떻게 점수를 내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선 토플뱅크 리스닝 채점은 녹음된 파일을 자동번역해서,
그 텍스트를 중심으로 채점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딕션, 딜리버리가 당연히 번역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토플뱅크의 채점에서
고려는 되겠지만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는 것 같구요.
또한 그 번역한 텍스트를 가지고 채점할 때
오프토픽을 판별하는 능력이 꽤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 답변이 말이 되게 이어지고 있는지 판별하는 능력도 다소 떨어지는 것 같구요.
논리, 구체성, 주제 연관성이 실제 채점에서는 중요하잖아요?
이 부분이 채점에 제대로 고려 못되는 듯합니다.
대신, 번역된 텍스트의 문법사항과 단어 선택이 적절하고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전체적 분량과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단어 선택 밎 구조에 대해서는
평가역량이 준수한 듯합니다.
그래서 좀 말이 안되거나 구체성이 떨어져도
대충 토픽 주제랑 멀게 떨어지지 않은 단어와 이야기이면서
번역 준수하게 될 정도의 딕션과 딜리버리,
충분한 분량과 문법준수가 되면
점수가 꽤 후하게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다 제 뇌피셜입니다... 어쨌든 그래서 생각해본 토플뱅크 스피킹 활용하는 방법은
점수를 체크해보는 것보다 시험을 연습해보는 것이고
또 더 뇌피셜대로 끄적여보자면,
토플뱅크가 준 점수를 보고, 내가 쓴 답안을 본 뒤(내 답변 및 피드백인가? 그거 누르면 내가 한 녹음이랑 녹음 스크립트가 뜹니다.)
저 스트립트에서 내가 말한 것과 다르게 번역된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들의 딕션을 올바르게 하고, 또 내가 말한 분량 안에서
토픽에 충분히 적절하고 꽤 논리적이게 답변한다면
토플뱅크가 준 점수에 거의 가깝게 나올 수 있겠다, 라는 식의
지표로 활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돈이 많으면.. 그냥 모의고사도 많이 보고 시험도 여러번 보면 되겠지만..
가난한 대학생은 어떻게든 이렇게 무료로 제공된 자료들을 잘 활용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쓸데없는 생각을 해보았고 사이트에 공유해봅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