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다음 시험 준비한다고 도서관가서 자리잡고 앉아서 두 눈 꼭 감고 '에라 모르겠다'하고 점수 확인했는데
드디어 100 점 넘었네요! 99점 받고 그 뒤로 라이팅 독립에서 계속 미끄러졌고, 이번에도 시험치고 나와서 '또 미끄러지려나' 하고 나왔는데 굿굿 나왔어요!
토플 공부하면서 정말 이런저런일을 많이 겪었어요. 작년에는 88점의 점수대에서 10번도 넘게 쳤는데 잘 안됐고 허리도 다쳐서 시술도 하고, 참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10월/11월/12월 다시 마음잡고 주말마다 실전반가서 수업 다시 듣고, 내려와서 라이팅 템플릿 제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이렇게 저렇게 공부한 뒤 4월 달에 다시 시험쳤었습니다. 5월달에 2번째 시험에서 99받고 기분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1점이 억울하더라구요. 그래도 재채점은 안했어요. 워낙 오르는 경우를 못봐서... 그리고 2번 더 라이팅 독립형 미끄러지고...
7월 8일에 다시 제대로 마음먹고 쳤는데 드디어 넘겼네요. 성적 보자마자 바로 짐 다시 싸서 집으로 왔어요.
시험치기 전까지 리딩은 스타토플 2번 돌렸어요! Actual은 수업시간에 다 했었고, 무엇보다 어려운 지문에 익숙해지고 싶었어요. 스타토플 풀때마다, 정말 많이 틀렸는데 포기안하고 꼼꼼히 해석하고, 오답노트 컴퓨터로 매일 작성했던게 큰 것 같아요. 그리고 토플에서 리스닝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최지욱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듣기가 안되는 건 리딩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하셨습니다. 리딩에 두배로 투자하셔서 수준 올리면, 그 뒤에 들리는 것도 조금 다른것 같아요.
그리고 이혜진 선생님, 벤자민 선생님, 최지욱 선생님, 김지연 선생님, 이수련 선생님, 송원 선생님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드리고 싶은 말은, 아마 저처럼 시험 많이 치시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게시판에 '첫 시험만에 졸업' 이런 글 볼때마다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 자신을 가다듬으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면 이룰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긴 시간동안 10번 넘게 시험치신 분들 많이 만났었어요. 혼자만 뒤처지고 있고, 혼자만 못하는거 아니라고 생각되요. 돈이 아깝다 생각말고 자기 자신을 시험해본다고 생각하시고, '여기까지인가보다'라고 주저앉지 마세요. 자신의 한계는 끝까지 가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니까요! 모두들 힘내시길 바래요! 할 수 있으실거에요!
곧 토플 수기에 글 올릴게요! 혹시 질문있으시면 제가 답글 달아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