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아는 경희대 영문과 박사출신 선배가 있습니다.
그 분이 미국 중부에서 언어학을 전공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저 선배가 논문을 써서 담당 교수님에게 제출했는데
이런 저런 의견을 써주면서 관사를 고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 선배가 이렇게 고쳤는데 이걸 다른 교수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 마음으로 다른 교수님께 그 첨삭 받은 것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교수님 (두번째로 냈던) 이 또 다시 고쳐 주셨습니다.
관사란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미국의 유명대학 석사를 졸업한 원어민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직접 했던 말
"정관사 (the) 는 가르치겠는데... 부정관사 (a, an) 은 안가르칠거예요"
학생들 "왜요..?"
"가르치기도 어렵고, 나도 아직 더 공부해야 되서요" 라고 했습니다.
관사는 책을 읽으면서 천천히 익숙해져 가야 하고요
저 또한 궁금한 것이, 이 단어가 가산명사인가.. 불가산명사인가... 혼동되어
아직도 사전을 뒤적이며 본거 또 보고 있는 신세입니다.
님이 못해서가 아니라,
원래부터 가장 어려웠던 부분입니다.
꾸준히 공부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