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치고는 아무것도 손에안잡혀 넷플릭스 유투브 넷플릭스 유투브
무한반복하는도중 score available 메일알람 떠서 심장터지는줄
알았습니다. View score touch 하고는 그 기다리는 시간...
R24 L26 S24 W26
한번도 보지못했던 스피킹 점수 24와 라이팅 점수26
( 스피킹은 22점 고정이었고 라이팅은 24 아님 25)
멍하고 안믿기지만 토플 공부 시작한지 4달만에 졸업합니다.
제가 받아야 하는 커트는 R23 L25 S22 W22 였습니다.
섹션별로 무조건 다 한번에 충족시켜야 하는지라
어느것 하나 게을리 하지 못한다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외고 영어과 나왔고 토익 955점까지 보유했던 적 있고,
미드도 즐기고 영어 좋아한다 생각했어서
처음에 토플을 좀 쉽게생각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멘붕이었어요...
저는 공직생활 접고 미국수의사 준비 첫 관문이었고
다섯살 아이도 있어서 아이가 예정됐던 첫 시험 전에
두번이나 아파서 입원하고, 이후 공부좀 재개하나 싶었는데
코로나가 터져 3월은 아무것도 못하고 다내려놓고 쉬어서
우울증 비슷하게 오고... 불가능한 일에 내가 도전하고
괜히 내자신을 볶는거 아닌가 싶었던 순간도 있었어요.
어린이집 보내놓고 6시간 남짓한 시간 온전히 집중하여 공부한다는게
굉장히 어렵고 체력적으로도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리거나(?) 하면서.... 아..... 젊을때 끊지말고 공부 쭉 할걸... 하는 후회도 되더라고요.
그런데 포기안하니까 되네요.....
인강 프리패스와 일요집중반 3주 수강하며
여기서 유명한 강사분 조금씩 다 뵈었고
최지욱 클라우드킴 이수련 아일린킴 베일리킴 송원 선생님들 인강 듣고
현강으로 주보라 노유리 선생님과 이수련 송원 선생님께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인강조차도 제대로 듣진 못했어요. 출석환급반으로 해놓고는 아이가 두번 연달아 입원하면서 진짜...아...삶이 왜이렇게 힘든가.... 아이가 원망스럽기까지 해서 마음도 정말 힘들었어요... ㅠ
현강을 들을까말까 고민하는데 독립형테스크나 공부체력쌓고,주말 하루 아이에게서 떨어져 온전히 공부하는데 써보려고 무리지만 지방에서 고속버스 타고 다녔어요. 94마스크 하루 12시간쓰고 일요일 수업듣고 나면 수요일까지 몸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공부 놓지않고 코로나라는 빅이슈에도 포기안할수 있었던 버팀목이었어요.
특히 주보라선생님은 제가 컷트 1점 모자른 24에서 고전할때
수업 종료 후임에도 불구하고 상담메일 여러차례 보냈었는데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제게 맞는 조언 해주셔서 24점의 벽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라이팅연습 충분히 하지 못했는데
(혼자서 에세이 네편 정도 써본게 다임... ㅠ)
바디 하나로도 송원선생님 말씀 새겨들으니
22점이 컷트인데 생각지도 못하게 높게나와서
총점도 보기에 너무 아름다운 100이란 숫자가 나왔어요...
섹션별 컷트에서 듣기부분 딱 1점 모자라서
두번째 시험을 치뤄야했기에
두번째시험날 극도로 긴장해서
청심환 먹고도 리딩이 그동안 못보던 최하점이 나왔네요...
그거야 조금 아쉽습니다만..^^;;
저도 졸업이란걸 하네요...
그동안 공부한거 시험끝나면 불태워버려야지 했는데....ㅎㅎ
맘고생 몸고생 해가며 코로나라는 사태에 제가 사는 지역 시험장
두군데 폐지되고 일요집중반 듣겠다고 고속버스 타고 한달간 왕복 4시간씩 다녔던게 물거품이 되지 않아서
행복하네요....
다른 분들께서도 지금 공부 어려운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해내셔서
입시 유학 취업 다들 꽃길만 걸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