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척 없다는 포인트는 토플 공부 안 하니까 점수가 더 오른 게... 너무 이상해서요.
지난 12월, 2월, 3월, 4월 이렇게 시험 보고 가장 최근 6월 10일에 봤는데
각각 100, 104, 100, 100, 108 이렇게 나왔어요.
100에서 104 올릴 때 1월 동안 미친 듯이 공부하고
3월, 4월 시험 보기 전에는 진짜 퇴근하고 오면 무조건 토플 공부만 했는데
심지어 4월 같은 경우는 느낌이 너무 좋아 110도 넘기겠다 했는데 성적에 100 또 나온 거 보고
진짜 죽고 싶고, 토플 토짜만 들어도 토나올 것 같아서 그 길로 토플 때려치웠죠.
대신 영어 자체를 손 놓으면 안 될 것 같기는 해서
4월, 5월 동안 원서로 된 전공 서적만 거의 20권 가까이 봤던 거 같아요.
토플 공부는 아예 안 하고...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은 연습도 하나도 안 하고.
그러고선 6월 10일에 토플 또 너무 안 하면 안 될 거 같아서 감이라도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6월 7일 급하게 신청하고 6월 9일 퇴근하고 하루 카페가서 토플 좀 보고 갔는데
오히려 29/26/24/29/108 나와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따로 토플 공부를 안 했는데 점수가 더 올라서 신기했다는.. 마음을 걍 아예 텅 비우고
시험 봐서 그랬던건지. 참 알다가도 모를 시험이 토플인 것 같아요.
미친듯이 공부하면 점수 되레 떨어지고, 아예 포기하고 공부 안 하면 점수 더 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