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험에서 81점 중 리스닝 18점을 받았었는데
한달정도 아예 영어를 쉬고 한 달 정도 짬내서 혼자 다시 공부했는데 점수가 저렇게 뛰었네요!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했던 것을 생각하면 뭘 했는데 저렇게 점수가 뛸 수 있었나 싶어요. 그냥 운이라고 하기에는 차이가 커서요.
저는 시험보기 한달 전부터 버스로 통학하는데 사용되는 하루 2시간마다 해커스 정규서에 있는 리스닝 지문들을 다 다운을 받아서 그 지문을 들으면서 통학했는데요,
그냥 듣고 흘리는 게 아니라 입으로 동시통역하듯이 한국어로 곧바로 번역해서 중얼거리는 연습을 했어요!
나름 직청직해를 훈련하기 위해서 했던 건데, 이게 노트테이킹하며 듣는 실제 상황에 도움이 정말 많이 되더라구요.
이게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조금 설명드리자면
저처럼 리스닝에서 어느정도 한계가 있으신 분들은 보통 이런 문제점이 있는 것 같아요.
지문을 그냥 들으면 어느정도 의미는 이해가 가겠는데, 이걸 중요한 정보를 선별해서 노테를 하다보면
듣고 선별해서 받아적는 부분에 신경을 쓰다 보니 그 때 귀로 들어오는 대화의 흐름이나 내용을 많이들 놓치더라구요.
그래서 지문 이해는 어느정도 되는데 문제를 풀면 항상 몇개씩 틀리는 부분이 있었구요.
그런데 입으로 동시통역하는 훈련을 계속적으로 하다 보니,
내가 말하는 와중에도 정보가 계속 들어오는데, 그 정보들을 내가 말할 걸 말하는 와중에도 놓치지 않고 캡처하는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말하는 과정과, 동시에 그 시간에 들어오는 영어 정보를 받아들이고 파악하는 과정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거죠.
이 훈련이 되니까 실전 시험에서도 노테를 하면서도 계속적으로 들어오는 지문의 내용들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었고 그게 저 점수를 도약하게 만든 방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고민이신 분들은 하루에 30분이라도 저처럼 동시통역 하는 연습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의 내용을 말하면서 듣는 훈련이 리스닝 지문 전체에 걸쳐서 훈련이 되기 때문에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