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 졸업하고 입사 이후 영어 공부는 따로 제대로 해 본적이 없고요, 미드나, 영어 기사, 유튜브 동영상 같은 것 자막있는채로
보곤 했었습니다. 수준은 딱 4~5레벨 정도여서, 어느정도 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가 되지만, 한계가 분명해지는 단계라고 할까요..;;
일 그만 두고, 미국와서 학교 다니면서 지금 영주권 준비중이고요, 간호사 직업 스폰으로 신청하니 토플을 요구하더라구요.
시험 접수하고 공부했던 총 간은 6~7개월 되는 것 같아요. 그 중에 3개월은 단어와 씨름하느라 고생 좀 했네요..ㅠㅠ 일
공부습관이 손으로쓰면서 하는 스타일인데, 제가 손목이 아파서 오래 글씨를 못쓰거든요. 첫 5일치는 손으로 써가며 했는데, 나중엔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냥 mp3파일 계속 들었어요. 그리고 정규 과정 책 주문해서 책 앞장에 있는 스케줄 대로 공부하려 했으나...ㅡㅡ;
한 달 열심히 하고 한 일주일 여행 다녀왔더니 공부가 손에 안잡히면서 시험 보기 전 까지 한달을 내리 놀았습니다..ㅠㅠ
뒤늦게 공부하려니 손에 잡히질 않아서 1일치만 한달내내 잡고 있었네요. 포기하고 미룰까하다가 경험삼아 보자하고,
셤 일주일 전에 부랴부랴 유튜브 동영상으로 시험 요령, 스피킹, 라이팅 템플릿 찾아서 적어놓고 그것 만 외웠구요,
결과는, 정말 하늘에 계신 분께 감사하게도 96점 스피킹 26점을 졸업입니다!!!
시험장 후기는 다른 분이 자세하게 적어놓으셨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시험보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감독관이 한국인 이셔서,
편하게 잘 하고 왔네요, 리딩시간 끝날 때즘 화장실이 미친듯이 가고 싶어져서, 리딩 빨리 풀고 십분남겨서 화장실 다녀오고,
바로 리스닝했구요, 리스닝 끝나고 간식먹는데, 시간 알려주셔서 3분정도 일찍 정리하고 정시에 스피킹 치렀습니다.
1. 리딩
초록이 보카로 단어 훑었구요, 책에 있는 리딩 문제 보면서 문제 푸는 요령만 익히자 생각했습니다.
전에 어떤 분이 수기로 올려 주신것 같은데, 일단 지문을 다 읽고, 맨 나중에 문단 요약 문제 이거 먼저 풀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더니, 확실이 글 전체가 눈에 들어오면서 문장 추론이나, 순서 끼워넣기는 잘 넘어갔구요, 단어문제가 의외로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배경지식있으면 대강의 내용이 눈에 들어와서 지문읽기가 수월해 지는 것 같습니다.
배경 지식 한 번씩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문제가 생각보다 길어서, 아무래도 화면으로 지문읽기를 연습해야 할 것 같아요. 영어 기사 컴퓨터로 읽어보시면서 요약 정리 하는 연습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점수는 다행히 high받았는데, 써머리 문제는 죄다 못 푼것 같고, 마지막 더미같은 문제로 긴가민가 하면서 풀어서 걱정했던것 보다는 잘 나왔더라구요.
2. 리스닝
저는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게 급선무여서 문제를 푼다기 보다 문제를 계속 들었습니다. 대화나 강의 들으면서 스피킹에 써먹을 단어나 아이디어도 몇개 적어놨었고, 특정 리스닝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예상 문제가 뭔지 파악하면서 유형에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노트 테이킹 중요한데,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답일 것 같은 내용 중점으로 적었는데, 못 적은 부분에서 문제가 두세개 나오는데 앞이 캄캄...ㅜㅜ. 그러나 그냥 가장 아닌것 제거 하시고 둘 중에서 가장 무난한 내용으로 갔습니다. 막히는데서 오래 붙잡고 있으면 오히려 다른 아는 것도 못 풀게 되는 것같더라고요. 노트 테이킹 하시되 모르는거 못들은 거는 넘어가시는 걸로.
생각보다 잘 들렸구요, 내용을 이해했다는게 아니라 단어가 잘 들렸는데, 제가 단어공부나 리스닝 책을 다 떼고 갔으면 더 쉬웠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쨌거나, 점수는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3. 스피킹
제가 첫 타자 -_-...조용한 가운데 울려퍼지는, "I think rental bicycle in the city is good idea...." ㅠㅠ...
당황하기도 하고, 제가 연습했던 문제들이 아니어서...저는 개인 경험이라고 해서, 인상깊었던 날, 장소, 사람 같은 것만 연습했거든요
이것 또한, 책을 제대로 공부했으면 덜 당황했겠다싶었습니다.
그 다음, 강의 요약이나, 아카데믹한 주제에서는 템플릿의 힘을 제대로 경험하고 왔네요
결과는 친숙한 주제였던 앞 두문제는 fair, 다른 아카데믹한 주제에서는 모두 good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습니다만, 유투브 템플릿 검색해 보시면 한국인이 가르치는 것 말고 미국이 가르치는 거 있는데, 사실 그게 참 많이 도움되었어요.
물론 해커스 토플 정규과정으로 공부 시작하면서 토플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는 건 정말 큰 부분이고요. ㅎ해커스 선생님들 템플릿을 좀더 일찍 접했으면 더 쉽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약간 버벅 거리고 시간도 조금 남긴 했는데, 단어 발음이나, flow, intonation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외워서 해도 외운것 같지 않은 티를 내는게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좀더 자연스럽게 미국인들이 말하는 방식에 가깝게 하면 좋은 점수가 나오는 것 같아요. 영어는 한국어 같지 않아서 글자보다는 소리가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일단을 미국에서 공부하려고 시험보는 거니까 그들 방식에 맞춰야 하는 거겠지요..발음이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다는데 의견이 갈리는 것 같은데, 발음 너무 중요합니다. 이사람들 a와 e를 구분하는 사람들이니까요. bed bad, adapt adept. 철자가 다른게 아니고 소리가 다르기 때분에 철자가 다른거 라고 생각하시고 발음 공부 해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스피킹 준비하면서 신경썼던게 발음이랑 flow인데, 자기 주장 말하다보면 I think that they 이런 표현 쓰게 되잖아요?
어색하지 않게 발음하려고 했구요, 그리고 인토네이션이랑은 좀 다른데 flow가 좋으면 문법이 좀 어색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 처럼 들린다고 합니다. flow연습하다 보면 속도도 자연스럽게 빨라지고, 발음도 정확해 지고요. 정확하다는게, 한단어 한단어 정확히
발음한는게 아니라, 우리 두음 법칙같이, 자연스럽게 단어가 이어져서 전체적인 문맥에서 뜻을 만들어내는 거죠. 붙일 단어는 붙여읽고, 중요하지 않은 단어는 약하게 발음하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강조해서 뜻을 만드는 겁니다. 외국어니까 그 나라에서 쓰는 방식대로 공부해 보는 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디어 생각해 내는게 저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책에서 제시해 주시는 아이디어 중심으로 살 붙여서 연습했구요,
무엇보다, 리딩 지문같은거 소리내어 읽어보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규 교재나 영어신문, 영어 읽기 자료 어디서든 보면 읽었어요. 구글 영어 기사도 좋아요.
어디서 끊어가고 붙여읽어야 할지, 뭘 강조하는 건지 공부할 수 있었거든요. 아카데믹 주제에서 정말 많이 도움 되요. 외워서 하는게 아니라, 어디서 좀 보고 생각좀 해봤구나 싶은 느낌을 주거든요. 마음에 드는 표현 기억해 뒀다가 라이팅에서 써먹을 수도 있어요.
여기서 학교다니면서 발표수업 많이 하는데, 발표노트에 농담할 것, 끊어갈 곳, 붙여서 읽은 곳, 올리고 내리고 하는 부분 표시 두고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읽으니까, 선생님이 flow좋다고, 영어 몇년 배웠냐고 발표 할 때 마다 물어 보시는데,
대본만들어 외우는 거라고 해도 자연스럽게 말 할 수 있게 연습해두세요.
예를 들면, 질문 끝나자마자 바로 훅 들어가지 마시고, 특히 모르는거 나왔을때는 당황해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데(제가 그랬거든요)
그럴때 저는 "Well, actually I never thought about this before, but in this situation blah blah.." 어찌보면 약간 쓸데없이 느껴지는 문장들 한두개 만들어서 도입부로 써먹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같습니다.
젤 중요한건, 스피킹 섹션 설명할 때, 템플릿들 빈종이에 간격을 좀 두고 적어 두시라는 건데요,
아카데믹 파트에서 정말 요긴합니다. 채워넣을 자리 좀 띄워두시고 내용 들으시면서 바로 바로 적어두세요. 단어바꾸기 안하셔도 됩니다. 그거 하느라 버벅대서 아무말도 못하느니 반복이라도 하는게 나아요. 템플릿의 문법 구조가 들으신 거 하고 다를 테니, 괜찮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카데믹 파트는 큰 실수없이 잘 넘어간 것 같습니다.
소감은, 모든 스피킹의 첫타자 여서 많이 떨리고 부끄러웠다는... 근데 아무도 신경안써요. 그냥 내지르세요!
4. 라이팅.
제일 점수가 안나왔어요. 20점 입니다. 모두 fair나왔구요.
정규 라이팅책에 있는 30일 예제 타자 연습 겸 하루에 하나씩 워드로 쳤습니다. 인트로 바디1,2,3, 결론 이라는 형식에 익숙해 지기위해서 학교 숙제도 이렇게 맞춰서 쓰는 연습했더니, 분량이나 구조는 얼추 되는데 시간내 쓰는게 안되서 엄청 걱정했었어요.
다행히 통합형은 익숙한 주제여서 템플릿 고대로 적었구요. 그래서 잘 나올 줄 알았는데,...ㅠㅠ
코멘트를 보니, 강의와 관련된 대답했고 이유, 예시 세부내용 설명하긴 했는데, 핵심도 못 짚고, 약간의 그래마틱 에러가 있고, 연결어가 부족해서 약간 불명확한것같다는 식으로 써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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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형은 더 엉망진창이었어요.ㅠㅠ
theis statement를 세개로 늘이고, 바디를 세개로 늘여서 각각 3~4문장만 썼어요.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토픽, 설명, 대충 예시.이렇게 만 쓰고 결론에서 심지어 마지막 두 단어도 못쓴채 시간이 끝났어요.
아이디어 만들다가 시간이 너무 지체되서, 아무래도 시간도 못맞추고 글자수도 안될 것같더라구요. 그래서 인트로에 공들이고, 조금씩이라도 다 써서 글만 만들자 했었는데, 아무래도 이게 먹혔던 것 같습니다.
코멘트 보니, 내 생각이랑, 이유, 보기, 세부내용 표현했는데, 구체적인 ㅇ예시를 들지 못했다, 연결어가 부족해서 아이디어를 따라가기 어려웠다, 문법적오류, vague terms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웠다네요..ㅜㅜ
써놓고 보니 너무 긴 글인데,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오히려 혼란만 드린건 아닌지 모르겠네요...준비하시는 중이라면 사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계속 해 나가시는게 맞지만, 혹시 참고 하실 부분 있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