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순지도 모르겠고... 제가 선택한 방법이 좋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가 처한 상황에 맞게 꾸역꾸역 욜심히 하니 이렇게 아름다운 점수로 끝을내내요.
분명 수능보다 낮은 언덕인데, 야근철야를 자주하는 직종에 있으며 간간히 눈치보며 만든 점수라 그런지
더 눈물겹고 기쁩니다.. 오늘 너무 신나서.. 하루종일 회사 인터넷창 텝 하나에 스코어 떠있는 페이지를 켜두고
한시간에 한번씩은 본것같네요.... 6년전에 토플 한번 보고 두번쨰로 보는 시험인데,대학원 유학이란 목표가 생긴지금. 이제는 다음 단계인 GRE를, 펼칠수 잇다는게 무지 기쁩니다. 혹여나 100점이 안나오면, (안나와도 GRE는 지금 시작해야겠지만) 나중에라도 이 구찮게 스피킹까지 시키는 토플을 해야될텐데, GRE다음단계(포트폴리오)에 쓸 시간이 부족하면 어쩌지 엄청 조바심냈었거든요. ㅠ.ㅠ.
여튼 상황은 이러하였고 각 영역별 제가 했던 방법들을 좀 나눠볼까합니다. 뭐 많이들 반복해서 한 내용들이겠지만말이죠...
시작하기전에 전 소위 우리나라에 많이들있는 "영어좀하는애"였답니다.. 그렇다고 엄청잘하는건 아니지만 약간의잘난척은 가능한..?
BBC/CNN 이 막 우리말처럼 들리지도 않고, 어휘가 후달려서 신문은 잘 읽으려나 모르겟습니다. 기본적으로 영어에 투자했던 시간은.... 고딩떄이후로......... . . . 6년전토플3개월, 5년전 교환학생(영어를 쓰는것이지, 어휘를 늘리려고 노력은 많이 못했었네요)..이 전부고.. 내 분야가 중요하지 영어는 도구일뿐이다, 나는 영어좀 한다 하는 근자감으로 그냥저냥 살고있었습니다.(초중학생때 너무 열심히 했었고...발음도..워낙좋아서,, 아 자랑...은 아니고 그냥 저에대한 fact입니다. 어릴때 투자한시간과 발음덕에 근자감을 지킬수잇엇죠.) 말단직원으로 있는 회사는 저에게 언제 야근철야선물을 줄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리고 딴짓을 좀 하느라 6년전 저의 실력과 점수가 굉장히 낯설었던 꽤 최근이었죠.
그래서 토플시작하겠답시고 초록보카 책을 폈을땐 울음.절망.... 친한친구와 소원해진느낌.엄마이름까먹은느낌.
총 11주 공부했는데, 그중 첫주는, 초록보카를 통으로 먹었어요.보카가 되야 다른게되지,(기본그래머가 어느정도잇다면)
이게 보카를 다 까먹으니 막막했답니다.
첫주는 하루에 12일치씩, 월화수목금 주말은 60,60 외운다기보단 Scanning.. 을 죽햇습니다.
그다음 3주동안은, 해커스 정규 rc와 lc를 했는데요.
처음엔 스피킹라이팅도 같이 할려다, 정말 도저히 도저히 도저히 시간도 안나고,
어느순간 다시 보니 rc와 lc가 되지않으면 그 후에것도 안대겠다 싶었어요. 이전에 스피킹라이팅 템플렛도 있고 좀 익숙해서 제끼고.
종이가 찢어지도록 rc와 lc를 풀었죠... 회사에 밀려서 하루에 막 2~3일치씩 몰아서할때도 있었고ㅠ... 3주만에 끝내려고햇지만
기어이 4주가 걸려서 완성했습니다. 전문용어도 완벽하게 못외더라도 노트에 적어 계속 보고 외우려고하고, lc도 안들리는 부분 계속 반복해 듣고, 힘드니 전체 딕테이션은 못했어도, 마음속으로 딕테이션하고 안들리는것만 반복해 딕테이션하고 그랬답니다....
rc/lc 정규책은 하도 많이 틀리고(졸려서, 혹은 너무 지겨워하기싫어서...ㅠ...) 그래서 책을 덮으면서, 아 이렇게 해서 백점나올까.
액추얼간다고 해결이 될까. 싶었지만.. 단어와 리스닝 훈련이 그때 많이 업그레이드가 된것같고하니 이상한 자신감도 붙었어요.
아 할만하겠다 싶은?
그렇게 해서 6주가 남게 되었고, 이때부터는 스피킹과 라이팅도 같이 하게되었죠. 3주 3주 나눠서 했는데,
시간이 워낙 부족해서, 이젠 rc/lc에 올인할 시간이 없기에, 하루에 액추얼 알씨 지문하나, 리스닝 지문2개로 퉁쳤어요.
단어외기나 듣기훈련방법은 그대로 하고 쏟는 시간을 대폭 줄인거죠.
출퇴근시간이 딱 전철 20분이라, 아침 출근길엔 오늘 알씨를 풀고
(많이 졸았는데, 나름 시끄럽고 방해도 많아서,거지같은 시험환경에 대한 나름의 준비방법이 되기도 했어요. 아 그리고 어느분이 이 게시판에, 알씨풀때 연필로 긋는버릇하지말래서, 눈으로 보고, 액추얼은 몇번씩 복습해라 하는 글을 보고 나중에도 새것처럼 보게 답은 페이지 밑에다 표시하고 채점하고 지우고 그랫어요. 엘씨도 그런식이었구요)
도시락점심해치우고 남은 40분 점심시간은 리스닝 지문 듣고 푸는거에만...
집에와서 리스닝 복습하고, 저녁엔 라이팅이나 스피킹(3456)번갈아가면서 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한시간은 스피킹 1,2번 연습하고 단어외우고 그랬습니다.
예전같앗으면 늦게까지 모든 일을 끝내고 잤겠지만 나이드니까, 회사일끝내고 집에와서 공부하려니 몸이 못버티더라구요.
제대로 불끄고 잔날이 거의 없엇어요. 자는지도 모르고 잔날이 많고,, 라이팅/스피킹하다가 잠깐 누워 단어보면서 쉬어야지 하다가 자고 뭐 맨날 그런식이었죠. 그래서 새벽에 계획보다 일찍깨면 못하고 잔것에 다급해져서 막 3시4시에 깨 미친듯이 진도뺴고 그랬답니다. .....
정말.. 그놈의 시간확보, 토플집중을 위해 잠시 카톡도 끊고(오 이거 효과좋더라구요 ㅋㅋ).. 정말... 11주간 제 모든시간의 70퍼센트를 토플에 쏟았어요.. 호ㅣ사 컴퓨터 바탕화면도 여기분들이 올려주신 단어자료 다 이미지로 떠서 한 26개 되는 jpg 바탕화면 3분에 한번씩 바꾸는걸로 해서 컴퓨터 잠깐 멈췄을때나 작업 오래걸릴때 계속 보고 외우려고 하고.. 각종 mp3자료 (단어,알씨엘씨지문,스피킹,라이팅 예시답안, 유용한문구 등) 다 한데 모아서 귀 한쪽에 이어폰꼽고 빠르게 재생해 듣고.... 별짓을 다했네요. ㅋㅋㅋ.
토플 공부자체는 힘든공부는 아니지만 뭔가 저는 시간싸움을 한것같네요. 시간을 어떻게 확보하고 잘 활용할것인가.
첫주엔 심지어 각종 mp자료를 잠들기 전에도 틀어놨어요. 컴퓨터는 자동종료 설정해 놓고;;ㅡ잠자는거를 너무 방해해서 그만둠.다급해지고 시간이 없는걸 아니까, 어릴땐 테이프 틀어놓고 잘잣는데, 이번엔 계속 정신이 꺠어잇더라구요. 얼마 자지도 못하면서..그래서 그만뒀어요..ㅋㅋ.
시험 주는 아껴뒀던 연차를 써서 하루종일 방콕하며 공부햇습니닿ㅎ...
액추얼리딩/리스닝은 4번풀었구요... 스피킹 1,2번은 매일매일했었고, 3456은 하루에 두개씩, 오늘34, 내일56 뭐 이런식으로
라이팅 통합형은 뭐 저에게 의견을 요하지도, 작가가 되기를 원하지도 않으니 진짜, 맨날 똑같은 포멧으로만 적었어요. 그러니 저도 이걸 매일 할 필요 없다고 느꼈고, 짜피 라이팅 지문보다 듣는거에 중심둬서 쓰니까, 듣기하면서 노트테이킹연습만 했어요.일주일에 몇번만 시간내에 쓰는거 연습햇구요. 시험있는 주,연차낸주는 짤없이 다 연습하구요.
독립형은 첨엔 시간내에 쓰는거 뭐처럼 못하다가 계속 알람해놓고 하니까 느는것 같고, 샘플에세이의 표현이나 지문도 열심히 봣지만 거기서 찬반 각각의 이유들을 좀더 눈여겨 봣죠.. 요론 이유도 쓸쑤잇구나 하면서요.
리딩과 리스닝은 진짜 실력으로 나오는거라 뭐 팁이랄게 없는것같아요. 진짜 밤낮으로 단어외우고, 듣기훈련하고, 문장구조 이해안되는건 끝까지 분석하려하고, 이런 문장구조는 좀 생소한데 싶은건 단어처럼 외었어요. 그리고 단어외울때도, 고급어휘/전문용어는 그걸 읽고 아 이거 대충 이런뜻/어느쪽분야 단어야 요정도만 알아도 된다고 생각됩니다.(대신 발음은 정확히알아야해요.대충이나마 아는단언데 리스닝에서 듣고 모르면 슬픔) 물론 완벽하게 아는게 중요하겠지만 저처럼 시간이 없다면. 라이팅이나 스피킹할때 그런 고급어휘를 요하지도 않고.. 읽어서, 들어서 뭔말인지만 알면된다는 생각에. 나름 효율적인것같습니다. 언어학자 될거 아니잖아요? (gre는 다르겠지만..ㅎㅎㅎㅎ)
또 액추얼 리딩/리스닝은 책을 4번 반복해 보다보니, 리스닝같은경운 거의 대사를 외울지경이 되더군요. 마지막주엔 리스닝 1.7배속이상으로 듣고 하는 식으로 막판 트레이닝을 했답니다. (곰플레이어나 다음팟플레이어가 짱!!)
스피킹과라이팅은 무조건 템플렛이었고, 저의 방법은 전반적인 영어회화나 작문을 위한 것이 아닌 절대시험용입니다.ㅋㅋㅋ
(오히려 너무 기계적으로 템플릿들을 혀의 박아놔서 나중에 더 다양한 표현을 못하면 어쩌지??하는 이상한걱정마져)
이렇게 영어공부하면 안대요 절대 ㅋㅋㅋㅋㅋ망망망. 시간없는 직장인 영어점수만들려고 기쓴 방법이니, 정말 회화를 잘하고싶다, 영작을 잘 하고싶다 하시는분은 안댑니당~~~~!
더불어 따로 첨삭을 받아보지 못했다는게 무지 아쉽지만!... ㅠ... 그래도 스피킹라이팅 26,27 나왔으면 다행이다 싶어요.ㅎㅎㅎ.
많이 듣고 따라하고, 귀찮더라도 혀 많이 움직이려고하고... 스피킹이건 라이팅이건 이유 빠르게 생각해내기 연습하고.
라이팅은 6년전 ㅋㅋㅋㅋ 학원다닐떄 썜이 높은 점수 준 저의 에세이를 템플렛삼아 ...... 하하...
시험 전에는 스피킹 취약문항인 4,6번만 더 트레이닝하고..
또 스피킹 1번. 질문은 달라도 대답은 같은거 아시죠.
좋아하는/존경하는/아끼는/기억에남는 사람.물건.장소.기억 이거.. 그거 다 정해놓고 외웟어요.
절대절대 쫄지말고..ㅠㅠ제가 시험볼떄 필요이상으로 떨어서...ㅋㅋ..시험볼떄도 할수잇다할수잇다 속으로 엄청그랫네요..ㅋ
아 그리고 다른사람 스피킹할때 이건 좀 cheating이기도 하지만 어뜨케 귀가잇어 들리는데, ㅋㅋㅋ.. 대답듣고 대충 무슨 질문이겟구나 생각해서 미리 이유생각했습니다. 라이팅할때는 주장한다,반박한다, 이런생각이다 하는 동사들, 똑같은거 반복해서 안쓸려고 지문쓰는 중에 내가 쓴단어 밑에다 다시적어서 그단어말고 다른 단어를 쓰려고했어요. .....
그리고.. 시험장소 무지 중요합니다...... 저는 ㄷ가능한장소가 그곳밖에 없어서 그냥 갔는데... 후후......
평 좋은 곳으로 가시와요 ..! !
요로코롬 .. 정말 전쟁치르듯 11주를 보내었더니 27.29.26.27 나와주네요. 늘 알씨는 잘할수 잇어 싶었는데 엘씨가 젤 잘봐서 신기하네 싶지만 백점넘었으니 알레스 굳!!(german..)!! 이런... 자랑같은 후기... 자극되시라고.... . . .,, 일기대신해서 올립니다..
길고 다듬어지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