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으로 시작해서 총 8번 봤네요... ETS 기부자 명단에 오를 듯...
토종이구요. 스피킹 인강 1회 제외하고 순수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팁이며 마음의 위안 등 도움 많이 받았던 해커스 사이트에 수기를 올립니다...토종/ 독학/ 시간이 많이 없으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Test Test Date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Total
TOEFL iBT Sat Jun 27 10:03:49 EDT 2015 30 28 26 28 112
<샀던 교재들>
Reading Actual(3회 풀이), 정규(모의고사만 1회)
Listening Actual(1회 풀이), 정규(Detail, Connecting Idea? 유형 1회)
Speaking Actual(1회 풀이) + 해커스 인강
Writing Actual(0회 풀이)
초록이(유의어 제외 Main단어만 통달)
<리딩>
우선 리딩은 본인의 타입을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같아요...
1) 천천히 단어 뜻 사전으로 찾으면서 풀면 거의 다 맞출 수 있는 사람
2) 아무리 시간과 단어 뜻을 줘도 못 푸는 사람, 즉, 한국말로 번역을 해서 줘도 못 푸는 사람
솔직히 2번 유형의 분들에게는 조언 드릴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습니다...논리력(?)을 키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이런 분들은 특히나 문제를 여러개를 푸는 것보다는 1회 모의고사를 풀어도 정확하게 왜 답이 답이 될수밖에 없는지 완전히 납득이 될 때까지 문제와 답풀이를 보시고, 똑같은 유형의 문제가 나왔을 때 답을 맞출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공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번 유형이시라면 방법은 비교적 간단한 것 같아요. 필요한건 단어와 스피드. 토플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고, 단어(초록이)를 제대로 외우고, 많이 읽어서 스피드를 높이면 됩니다. 저는 시간 재면서 actual보고 실제 시험도 많이(?) 보고, 틈틈이 신문 기사 같은 거 많이 읽으면서 스피드가 올라갔던 것 같아요. 시험시간 60분인데 한 지문당 20분씩 쓰지마시고요 17분씩 쓰고 3분씩 모아서 한 9분 정도는 처음에 풀다가 잘 몰라서 체크하고 넘어온 문제들 다시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일단 긴가민가 하면 지체말고 최대한 근접하게 찍고 일단 넘어가시고...나중에 돌아와서 보면 답이 확~~눈에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8번 시험중 4번은 30을 맞았네요.
<리스닝>
제가 리스닝 30은 찍어봤는데 22와 24도 찍어봤던지라...확신은 없는 파트입니다. 제 생각엔 리딩을 잘하면 리스닝은 어느정도 비례해서 올라가는 것 같아요. 이것도 사람 유형을 나눌 수 있겠죠.
1) 리스닝 지문을 글로 써서 주면 다 맞출 수 있는 사람
2) 리스닝 지문을 글로 써서 줘도, 혹은 한글로 줘도 못 맞추는 사람
2번 유형의 분들은 리딩을 좀 더 공부하는데 시간 투자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고요. 1번 이시라면 듣고 적는 능력을 키우면 됩니다. 그런데 제 경험 상 미드, 아이튠즈 등 뭐 다양한 소스가 있겠지만 토플 리스닝 업그레이드 용으로는 토플 문제집 리스닝이 최고인 것 같아요... 딱 책상 앞에서 문제집 보면서 긴장감 가지고 집중해서 들어야 실력이 느는 것 같다고 생각돼요. 틀어놓고 흘려 듣는 수없이 긴 시간 대신에요...(등하교, 출퇴근 시 이어폰 꼽고 듣는 게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단어들이 실제 native들의 대화 속에서 어떻게 발음되는지를 아셔야 합니다. 이게 리딩 실력을 리스닝으로 converting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단어 스펠링으로는 아는데 정작 그단어를 미국 사람 입에서 들으면 무슨 단어인지 모른다면... 단어 공부할때 발음기호부터 다시 보고, 네이버에서 발음해주는 버튼 눌러가면서 제대로 소리를 알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랬는데도 저는 리스닝은 어렵게 나오면 맥을 못추겠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운도 좀 좋아야 잘 나왔던 거 같아요...
노트테이킹은 일단 들리는대로 다 적었습니다. 학원에서는 어케 갈쳐주시는지 몰겠는데 제 갠적으로는 어차피 예측하면서 듣는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았어요. 왜냐면 정말 가끔 쌩뚱 맞은 대목에서 detail 문제 나오고 그래서... 가급적 들리는거는 최대한 알아보기 좋게 다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대신 적는 도중에도 귀는 열고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스피킹>
스피킹은 하다하다 안돼서 인강을 하나 들었는데 특히 1,2번에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빈출 토픽 30개 정도를 인강에서 알려주시더라고요(광고하는거 같아서 샘은 안알려드릴게여) 그래서 그 30개에다가 제가 추가로 10개 정도 디벨롭해서 40개 정도를 들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완전히 외우지는 않았고요. 혹 정확한 템플릿을 까먹더라도 대충 비슷한 분량으로 말할 수 있게 주요 표현들과 큰 내용 골자를 외우고 연습을 해 갔습니다. 다행히 마지막 셤에는 1, 2번 다 템플릿 내에서... 혹은 약간의 응용 범위 내에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Good Fair Fair 받았구요.
스피킹 고수는 아니지만 스피킹에 대해 느낀 거는... 우선 완전히 말이 엣지있거나 사리에 들어맞지 않아도 크게 틀리지 않은 방향으로 막힘 없이 어~ 엄~ 최대한 안하고 시간을 꽉 채우면 잘 나오는 것 같아요.. 그만큼 본인이 입에 익숙한 문장들이 많아야 한다는 거겠죠. 발음과 힘있는 톤으로 잘들리게 말하는 것은 기본인 것 같구요.
3,4,5,6번은 저도 Fair Fair라서 크게 조언 드릴 부분은 없는데, 5번은 많은 분들이 가장 어려움 없이 대하는 유형인 것 같구요. 저도 부담없이 했습니다. 듣는 도중에 내 의견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들이 다 나와주기 때문에 그것만 잘 듣고 틀림없이 적으면 시간도 충분한 것 같구요. 3번도 잘 듣기만 하면 내 의견 없이 화자들의 대화 내용 정리로 끝나므로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아요.
4,6번 렉쳐는 좀 어려웠는데 우선 내용 정리하실 때는 얘기할 소스가 많은게 좋으니까 리스닝 잘하셔서 많이 받아적어놓는게 좋은 것 같구요. 정리하는 시간에 정리만 하지 마시고 퀵하게 어떻게 어떻게 말해야지 하고 정말 빨리 시뮬레이션 해보시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표현을 그 시간에 구상해놓으려고 하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니까 키워드만 적어놓고, 이거 말하고 난뒤에 이거 말하고 해야겠다 하는 흐름을 빨리 구상해보고 흐름이 어색하지 않은지 점검하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이 때 어색한 부분이 확 띈다 하면 저는 차라리 그 부분을 말하기를 포기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채울 수 있더라고요.
<라이팅>
라이팅은 저는 1) 최대한 길게...문제 direction에서 쓰라는 max 단어보다 100단어 이상씩은 꼭 더 썼던거 같아요 2) 문법적인 실수 없이... 중의적인 표현 없이... 3) 바꿀 수 있는 단어가 있다면 최대한 바꿔서... 했습니다.
통합형은 리스닝이 중요한 것 같아요. 최대한 많이 받아적어서 그 내용들로 내용을 길~게 뽑아주는 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
제가 항상 쓴 템플릿 공유 드립니다.
The lecturer believes that~. This casts doubt on the reading passage's claim that~.
To begin with, the lecturer points out that ~. This refutes the reading passage's argument that~.
In addition, the lecturer argues that~. This rebuffs the reading passage's assertion that~.
Finally, the lecturer contends that~. This rebuts the reading passage's point that~.
뭐 현란하게 쓰려고는 하지 않았고 최대한 많이 듣고 최대한 문법 틀리지 않게 길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끝나기 6분 전 가량부터는 draft 완성하고 나머지 시간은 틀린 문장 없는지 흐름 어색하지 않은지 교정하는데 썼구요.
독립형은 제 솔직한 생각을 담아서 썼는데요. 이것 역시 hook을 만들려고 한다거나 반전을 준다거나 하는 고민은 안했고 되게 간단하게 썼어요.
Some people believe that~. However, I think ~.
To begin with, ~. This is mainly because ~. For example, (실제 내 경험담)
In addition, ~. To be specific, ~. For instance, (실제 내 경험담)
To sum up, 두가지 이유 rephrase 및 마무리.
전체 Body가 서론:본론1:본론2:마무리가 1:4:4:1 정도 되게 했고요. 역시 6분 정도는 틀린 것 없는지 점검하는데 썼구요. 이 때 틀린게 없는지 보면서 식상한 단어들은 최대한 제가 아는 다른 표현으로 바꿔주려고 노력했습니다. 통합형이긴 하지만 이번 시험에 meteorite가 계속 나오길래 falling stone(?) 뭐 이런식으로도 바꿔 썼던 것 같구요... 그리고 it, that, those같은 대명사들이 나올 때 이 표현들이 문장내에서 내가 의도한 바와는 전혀 다른 내용을 가리킬 만한 여지가 없는지를 최대한 검토했어요. 그래서 오해 여지가 있겠다 싶을 때는 가차없이 그냥 그 단어를 직접적으로 다시 써버렸습니다. 간결한 것보다는 뜻이 정확한 게 중요하니까요.
이상 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저만의 수기를 마칩니다...참고로 시험은 2주 간격으로 계속 신청했어요. 돈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야 긴장하고 계속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돈은 사실 많이 아깝긴 합니다.ㅋㅋ ...어쨌든 제가 도움 받았던 만큼 누군가는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글을 납깁니다... 모두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