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토플을 끝내게 된 학생입니다. 저는 학교가 요구하는 미니멈이 높아서 꽤나 마음을 졸였었는데요, 세번의 시험을 보면서 느꼈던 몇가지 팁을을 적어보았습니다. 저 역시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나오지 않는 결과가 너무 답답했기 때문에 시험을 보면서 느끼게 된 몇가지를 공유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점수는 108(29/27/28/24) - 109(30/30/24/25) - 112(28/29/28/27) 이렇게 세번의 시험을 봤습니다.
보시다시피 한군데서 점수가 나오면 다른데가 낮고 이런 섹션 간 discrepancy 때문에 고생을 한 경우입니다.
1. 라이팅 (W24 - W25 - W27)
토플 시험을 보면서 제일 애를 먹었던 부분입니다. 평소 영어로 글을 많이 쓰는데도 유독 토플 라이팅에서는 학교가 요구하는 점수 (27이상)을 받지 못해 가장 스트레스를 느꼈었습니다. 세번의 시험과정에서 느낀 팁은 무조건 예시를 제시하기 -- 그것도 매우 매우 자세히 입니다. 저는 토플을 지맷과 같이 준비했는데요, 경영대학원입학 시험인 지맷은 예시보다는 논리적인 전개로 충분히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토플은 결국엔 논지1 + 예시1을 제대로 제시했는지가 글의 구조를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2. 스피킹 (S28 - S24 - S28)
스피킹에 대한 팁은 -- 특히 간단한 노트테이킹을 보고 바로 문장을 얘기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니신 경우엔 -- 노트테이킹을 다르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1) 템플릿 미리 쓰기
2) 노트테이킹은: 템플릿에 맡게 문장을 그때그떄 바꿔 적기 : 단어나 포인트만 적었을 때는 이것을 즉석에서 문장으로 바꿔야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노트테이킹을 할 때 약간이라도 동사가 있는 절 형식으로라도 바꾸면 훨씬 노트를 보며 얘기하는 것이 수월한 것 같습니다.
3) 준비시간엔 노트테이킹 한 부분들을 좀 더 매끄럽게 바꾸기
+ 사실 이번 시험에선 두 문제 정도를 완전히 날려서 (포인트가 2가지라면 1개를 완전히(1문제)/충분히(1문제) 설명 못함) 낮은 점수를 기대했는데, 다행히 28이 나왔습니다. 중요한건 자신이 3-4번에서 실수했어도 절대 멘붕하지 않고 남은 문제들을 최선을 다해 소화하는 것인거 같습니다.
+ 끝까지 얘기하기 / 많이 애기하기
첫번째 시험에서 원하는 점수가 나와서 사실 두번째 시험에서는 많이 방심을 했었는데요, 큰 차이는 문제에서 요구한 내용은 충분히 다 얘기했지만 -- 너무 빨리 얘기해서 5-7초 정도 남은 적이 두 문제 정도 있었습니다. 제 생각엔 이게 별로 좋게 채점되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최대한 주어진 시간에 자기가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을 분배해서 얘기하는게 역시 채점기준에도 맞는것 같습니다.
3.리딩/리스닝:: 결국엔 집중력 (R29 L27 -> R30 L30 -> R28 L29)
리딩과 리스닝은 어느정도 영어실력이 갖춰진 상태에서는 결국 집중력이 점수를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시험에서 둘다 만점을 받아서 어느정도 문제를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시험장 분위기가 유독 어수선하더군요. (감독관 어수선 / 주변 소리) 집중력 실패로 시간을 많이 날렸고, 아무래도 정확도도 많이 떨어진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리딩과 리스닝의 경우엔 저는 시험 준비를 따로 시간을 내서 하지 못하기 때문에 -- 시험 전날 저녁에 본 토플 mock test가 매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건 2번째 시험에서만 봤었는데요 (ets에서 제공하는 practice test), 제 경우엔 특히 리스닝/리딩에서 바로 시험에 익숙해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사실 저는 세번째 시험을 보고 와서 울었는데요...ㅋㅋㅋㅋ
특히 스피킹에서 여러 부분들을 놓친걸 알았기 때문에 제가 꼭 넘겨야하는 미니멈 (각 27이상)을 이번에도 못넘을 것 같아서 크게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지원마감일이랑 계속 가까워지면서 원하는 점수가 안나오니까 스트레스가 정말 커진 것 같았습니다. 더이상 긍정적으로 생각이 안되고.. 계속 토플 때매 시간쓰고 돈쓰고.. 그런 다운타임이 누구나 찾아오게 되고 점수가 나오기 전까진 사실 계속 불안함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볼 수록 이게 내 실력이 아니라 운에 좌우한다는 생각이 들 수록 회의감이 들기 마련인데요, 이렇게 저도 결국엔 얼추 점수가 나왔으니 진짜 더 노력 많이 하시는 분들은 저보다 더 빨리!! 더 높게!! 나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11월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