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의토플수기라는 게시판에 글을 쓰는 날이 오게될 줄 몰랐습니다.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저는 지난 2년간 토플 독학을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후회됩니다.)
저는 수학, 과학에 비해 영어 기초가 많이 부족한 전형적인 공대생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토플공부를 하려고 노력했고,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모든 부분을 고루고루 향상시키려고 적절히 분배하여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여러 차례 시험에 응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는 오르지 않았고 첫시험은 77점, 그 이후 시험은 80점대 초반을 맴돌았습니다. 사실 부끄럽지만 이때까지만해도 토플 시험을 7번은 응시했던 것 같습니다. 토플을 잘 하진 못하지만 7번 응시하면서 느낀점은 영어 시험은 오래 공부하는것은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효율적으로 농도높게 단시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어야했는데 후회가됩니다.
많은 딜레마에 빠졌고, 사실 토플 공부를 때려칠까도 고민한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주변에 토플 점수 110점이며, 텍사스오스틴으로 박사과정 어드미션을 받은 선배와 이야기를 하게됐고 저의 토플 공부 방법에 대해서 같이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저나 그 선배나 전형적인 공대생으로 Reading과 Writing은 곧 잘 하였고 토플에서도 2 sections 모두 25점은 넘었지만 Listening과 Speaking 점수가 상대적으로 현저히 낮았습니다. 선배는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RLSW을 균등하게 공부하는 저와는 달리 L, S점수 올리기에 focusing 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Listening의 경우 하루 24시간 중 자투리 시간 포함 최대한 많이 들었고, S의 경우 해커스어학원의 이수련 선생님 실전반 강의를 들었다고 귀띔해주었습니다.
<Listening part>
제 생각에 귀가트인사람은 Listening part가 쉬울 것이고 점수 올리기 가장 좋은 section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처럼 귀가 열리지 않은 수강생에게는 가장 어렵고 어떻게 점수를 올려야할지 막막한 section이 Listening입니다. 귀가 트이는 건 단기간에 실현시키기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기간내에 토플점수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해커스 정규책 빨갱이 listening을 4주간 다시 점검하면서 문제가 어떤 부분에서 나오는지, 어떠한 부분이 signal words인지에 신경써가며 특정 부분을 놓치지 않는 전략을 취해 공부하였습니다. 처음엔 머리와 몸이 따로 놀아서 시작전 생각은했지만 막상 listening 이 시작되면 머리가 하얘져 signal words를 catch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겨우겨우 가능했는데 차츰 연습하다보니 나중에는 큰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리스닝 흐름과 signal words를 catch하는데 익숙해져 갔습니다.
detail 문제나 assumption 문제는 때론 놓치더라도 the entire flow와 기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signal words를 점점 잡기 시작하면서 문제를 다루는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고 결국 전보다 자신감이 생겨 시험장에서 덜 긴장된 상태로 시험에 응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마다 방법은 다 다르고 저보다 구체적으로 수기를 쓰신 수강생분들, 영어고수분들이 많지만 이 점 많은 꼭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영어가 저처럼 리스닝 초급정도의 수준이시면 다 들으려고 하시면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단어에 신경을 쓰시는 것은 큰 맥락을 놓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속에서 문장단위로 수업을 듣는 다는 생각으로 들으니 때론 detail 부분을 놓치긴 하지만 전체 문제수를 생각했을 때 더 높은 정답률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Dictation 같은 경우는, 해커스비법노트 강의에 참가했을 때 Cloud 선생님으로부터 어떠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는지, Signal words 느낌 등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하고나니 다 적기보다는 문제가 나올 것 같은 points, signal words에 대해서 놓치지 않고 적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오히려 다 적으려고 하다보면 뒤에 문장이 들리지 않고 마이너스가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전체적인 흐름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Speaking part>
Part 1 &2 에서는 good, Conversation과 Lecture에서는 fair를 받는 것이 제 목표였습니다. 그러려면 최소한 Part 1&2는 잘해야했는데 저는 이 부분도 유창하지 않았습니다. 공부하는 절대적인 시간은 분명 많았고 반복적으로 연습도 많이했지만 돌이켜보니 너무 쓸데없이 효율낮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문제를 다뤘고 그래서 많은 templates들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TOEFL 문제가 가끔 문제은행식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시험장에서의 문제가 연습했을 때의 문제와 같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역시나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 처음보는 문제에 당황했고 연습한 templates들을 한마디도 하지못한채 시험장을 나온적이 많습니다. 고우해커스 토플공부전략 카테고리를 통해 basic templates, magic templates 등으로 여러 문제를 커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머릿속으로는 알고 공부를 하였지만 막상 혼자서 공부를 하니 여러문제를 다룰수록 templates의 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져만 갔고 이를 모두 기억하기 힘든 상황까지 왔습니다. Fluency는 생각도 하지 못하는 암담한 상황이었습니다.
선배는 채 10가지도 안되는 basic templates으로 향후 5년간 나온 토플 문제를 다 말할 수 있다고 저한테 이야기를 해줬고 그러면서 해커스어학원의 이수련 선생님 강의를 추천해주었습니다. 워낙 여러번 실패를 해온 저고 더이상 같은 방법으로 공부를 하면 안되겠다고 느껴서 바로 그 다음달에 토플 스피킹 실전반, 토플 스피킹 실전컴퓨터반을 등록하였습니다. 역시 선생님께서는 basic templates의 중요성을 강조하셨고 이 뿐만 아니라 이러한 basic templates을 응용하여 다른 여러문제들을 다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며 저희에게 연습시키셨습니다. 단순히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수업에서의 반복적인 templates 체화 연습을 통해 수업을 들을때마다 다른 section에 비해 자신감이 가장 많이 느는 section이 speaking section 이었고 2주만에 several basic templates을 기반으로하여 이를 응용하여 몇십가지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답할 수 있었습니다. basic templates을 마치 필살기처럼 가지고 있으니 시험장에서 이전보다 자신감이 생겼고 연습하다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Conversation은 이전부터 Fair가 나왔었고 Lecture부분이 관건이었는데 Listening이 약한지라 Lecture 답안을 말할 때 Summary를 잘 했다고 할 순 없지만 이 역시 basic templates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signal sentences를 넣어 주어진 시간내에 어떻게든 쉬지 않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결국에 이전 토플 점수는 Total 77 (R: 21, L: 16, S:19, W: 21)이었고 추가적으로 6번 더 시험을 보는 동안 점수변동은 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R, W 는 안전하게 25점이상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는데 L는 늘지 않고 S는 더 떨어지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최근에 Total 97 (R: 27, L: 23, S: 22, W: 25)를 받아 토플 졸업합니다!
사실 Speaking 을 이번에 굉장히 말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Fair/Fair/Fair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이수련선생님과의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분명히 맛봤고, 이전과 달리 시험장에서 편안하게 시험에 응해서 실력대로 본 것 같습니다. 자신감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토플러 여러분, 영어 기초도 없는 저도 97점 찍었으니 여러분도 가능하실 겁니다.
독학도 좋지만 트레이닝 잘시켜주시는 해커스 선생님들과 함께 효율성있고 밀도높게 공부하셔서 단기간이 점수 받으시면 더더욱 좋으실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Speaking section은 이수련선생님 단과반 추천드립니다!
다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