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토플 (리딩 25 리스닝 22 스피킹 22 라이팅 24) 93점 맞은 후기 작성합니다.
저는 학창시절 때 수능영어 (상대평가 시절) 3등급 정도(3등급 후반?)였고, 외국경험 아예없는 그냥 평범한 한국인입니다.
공부기간은 말하기 참 애매한데, 토플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어서 그냥 짬나면 하루 1~2시간 정도 짧게짧게 좀 오래공부했던 것 같네요. (중간에 군대도 다녀와서 ㅠㅠ)
물론 93점이 어디가서 자랑할 점수는 아니지만, 노베이스에서 달성한 점수라 저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때 80점의 벽을 못넘고 좌절하다가 어느 순간 깨우치고 순식간에 점수가 대폭 증가해서 도움이 되실까 저 나름의 부족한 팁을 드리려고 적습니다.
저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웃으시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고3때 토플을 한달정도 공부하고 시험 쳤을 때 71점인가 나왔었습니다. 그 때 들었던 생각이 무엇이었나면 9점만 올리면 되니까(목표가 80이었습니다.) 이대로 좀만 더 공부하면 금방 나오겠지라는 마인드였습니다. 그런 마인드 자체가 70점대에서 한동안 발을 묶이게 된 원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드릴 수 있는 팁은 80점이 목표이시라면 적어도 85나 90은 목표로 잡고 공부하시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목표점수가 80점인거랑 85~90인거랑은 공부량이나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집니다. 70점대였을 때 저는 단순 양치기라는 잘못된 공부방식으로 공부했었고 (좀만 더 공부하고 실수만 줄이면 80을 달성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 결국 70점대 점수가 제 무덤이었습니다. (71 -> 74 -> 73)
제가 저 무덤속에서 깨달은 것들을 각 파트별로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리딩
너무 뻔하고 너무 자주 듣는 말이지만, 그렇게 자주듣는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단어는 무조건 필 수 입니다.
여기서 어떤 단어를 외우셔야 하냐,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무조건 다 입니다. 초록이? 당연히 다 외우시고 해커스책이나 다른 리딩책을 풀면서 모르는 단어들은 아무리 억지같고 시험에 안나올 것 같아도 무조건 다 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당연한 말이지만 시험에 어떤 단어들이 나올지 모르고, 단어를 많이 알게되면 쉽게 해석할 수 있는 문장이 늘어납니다.
제가 처음에 71점인가 74점 맞고 어차피 고득점 노리는것도 아니고, 80점만 맞으면 되니 좀 난해한 단어같은경우는 잘 안외웠던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모르는단어는 계속나오고 해석 안되는 문장은 여전히 해석이 안되고 리딩점수가 10점대 후반에서 20점대 초반만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그 때 첫번째로 깨달은 것은 단어 외우는 것은 무조건 필수라는 것입니다.
저렇게 단어를 많이 외우게 되면 시간을 너무 많이 쓰는것 아니냐, 다 외울수나 있냐라고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 절대 아닌게 여러분의 뇌는 생각보다 더 똑똑하고 저장공간이 많기 때문에 틈나는대로(따로 시간을 잡으실 필요 없습니다!) 반복해서 외우시다보면 안외워지는 단어는 없습니다.
그리고 문장 해석이 잘 안되는데 그냥 수능처럼 양치기하면 되겠지라는 식으로 문제만 많이 푸셔서는 절대 점수가 늘지 않습니다.
한 지문을 보더라도 해석이 빨리 안되는 문장은 시간을 투자해서 정확히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절대 양치기 금물!!
단어 많이 외우고, 지문해석을 철저히 하려고 노력하니 리딩에서는 25점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게되었습니다. 보통 25~28?(근데 시험에서 25점 ㅠㅠ 제가 시간이 부족해서 summary 문제를 많이틀리네요 부끄러워서 이것에 대해서는 드릴말씀이 없습니다ㅠㅠ)
리딩은 정말 효자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80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것이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리딩이라고 생각합니다.
2. 리스닝
솔직히 저도 22점 맞았기 때문에 팁을 드리는 거 자체가 좀 그렇지만, 그래도 처음 15점에서 저정도로 올랐기 때문에 리스닝이 20점대가 안나오시는 분들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리스닝도 단어와 질적인 공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겁니다.
리스닝에서 모르는단어가 나왔다 싶으면 무조건 소리를 익히셔서 외우시고, 다음에 이 단어가 나오면 무슨 뜻인지 알것이다 라는 마인드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해석이 안되는 문장도 마찬가지.
그리고 노트테이킹 하시는게 좋은데 처음에는 안그래도 안들리는데 노트테이킹을 하면 더 놓쳐서 (꼭 안적은 부분만 시험에 나오죠 ^^;;) 대충대충했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절대 안되고 영어를 매우 잘하시거나 기억력이 엄청 뛰어나신분들이 아니라면 평균적으로 렉쳐에 나오는 세세한 내용들을 기억하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에, 노트테이킹하면서 동시에 들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셔야 합니다.
물론 아직 저도 부족한 부분이 많기때문에 연습하고있고, 이렇게 노트테이킹하면서 듣는 연습을 꾸준히하니 20점대에서 절대로 내려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3. 스피킹
저는 외국에서 살다 오지 않는 이상은 20점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 때 생각했었습니다. 또 기본점수가 꽤 높기때문에 (15점?) 스피킹은 그냥 템플릿만 좀 외우고 대충말하고 리딩,리스닝,라이팅에서 부족한 점수를 보충하자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물론
리딩,리스닝,라이팅이 꾸준히 20점대 이상이시라면 스피킹을 10점대 맞는다고 해서 80점이 안나오지는 않지만, 좀만 노력하면 20점대 초반은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이번에 뉴토플로 오면서 스피킹 문제가 줄었는데, 독립형이 아무래도 가장 어려웠었는데 한 문제만 나오니 저에게는 희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번 20점 넘을 수 있을까 궁금해져서 공부해봤는데 22점 맞고 하면 되는구나 깨달았습니다..
리딩과 리스닝과는 좀 다르게 스피킹은 양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이 말을 해야합니다.
인터넷에 토플 스피킹 토픽이나 주제라고 치면 정말 많은 시험에 나왔던 주제들을 볼 수 있습니다. 좋은 구문들도 많이 있어서 그냥 통째로 외우시는 것도 좋고 브레인스토밍도 많이 하셔서 어떤 주제가 나와도 잘 말할 수 있게끔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녹음!!! 입니다. 그냥 중얼중얼 거렸을 때는 나름 괜찮게 말한 것 같은 것도 막상 녹음해서 들으면 끔찍하게도 머뭇거리고 뭉개지는 발음으로 말하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녹음을 하고 일일이 듣고 부끄러움을 감당해야하는 것이 고통이지만, 한편으로는 하다보면 생각보다 빨리 실력이 느는 것을 알 수 있으실겁니다. 보람도 있구요.
발음을 최대한 교정하고, 자신감있게 말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20점대 초반 맞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20점대 중후반 맞으려면 더욱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지만, 80점대가 목표이시라면 20점대 초반만 맞아도 부담이 확 줄어들게 되니, 스피킹도 포기하지마세요.
4. 라이팅
하..저는 나름 잘 쓴거 같은데 이번에 24점맞고 좀 놀랐습니다. 20점대 후반은 나올줄 알았는데.. 그래서 이것도 팁을 드리기는 좀 뭐하지만 10점대가 일상이었다가 특정한 것을 깨닫고 절대 20점에서 내려오지 않았으니, 그 특정한 비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라이팅은 물론 많이쓰면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첨삭입니다. 당연하지만 생각보다 첨삭받는 것을 습관화하시지 않으신 분들은 20점대를 받기 쉽지 않으실 겁니다. 첨삭을 받아야 무엇이 부족한지 깨달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받으셔야 합니다. 학원에 다니신다면 선생님께 받아도 되고, 주변에 너무 없다 싶으면 인터넷(해커스나 돈 주고 첨삭받는 사이트)이라도 이용하셔야 합니다. 그것도 힘들다고 하시면 적어도 grammarly는 해서 문법적으로 틀린 것이 없는지라도 보셔야합니다. 그리고 모델에세이를 꾸준히 보시고, 많이 베껴서도 써보고 하시면 어느정도 논리도 잘 잡힙니다.
많은 좋은 구문들을 암기하시는 것도 필수입니다. 해커스 라이팅 보라색이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많은 좋은 구나 단어들을 많이 학습할 수 있어서 페러프레이징이나 상황에 맞는 문장을 잘 쓸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그냥 다 외우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똑똑합니다.
그리고 요즘 특히 라이팅에서 오프토픽이 매우 흔하다고 합니다. 독립형에서 무조건 문제를 꼼꼼히 읽고 관련되게 쓰세요. 열심히 썼는데 오프토픽이 나와버리면 너무 억울하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번에 저도 오프토픽때문에 좀 쫄렸습니다 ㅜㅜ
마지막으로
토플이 가장 힘든 이유중에 하나가 집중력 저하 및 매우비싼 가격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오르지도 않고, 시험시간도 길기 때문에 집중을 유지하기가 힘들고, 시험은 또 왜이리 비싸서 부담을 주는지.. 공부하다보면 자존감이 조금 떨어지기도 합니다. 공부를 했는데 점수가 더 떨어지면 그것만큼 멘탈이 나가는게 없습니다.
저도 한 때 70점대에 계속 머물렀던 경험이 있어서 (71 -> 74 -> 73) 공부가 나랑은 안맞나 싶었습니다.
근데 제가 저 점수대에 머문 것은 제 뇌의 잘못이 아니라 마인드와 공부법이 잘못되었던 것이었습니다. 80점을 목표로 한 리딩과 리스닝 양치기, 스피킹 포기, 라이팅 첨삭의 중요성을 간과하다 보니 6~9점이라는 점수가 절대 오르지 않았던 겁니다.
80점이 목표이신분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85~90은 목표로 잡으세요. 그렇게 되면 여러분이 지금껏 공부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공부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될 것입니다. 20점만 넘으면 되는것이 21~22점은 넘겨야하고, 스피킹을 포기하면 많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되면 단순히 스킬을 쓰거나 얌체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영어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기본기가 없다면 각 21~22점을 달성하기 쉽지 않기때문이죠. 그렇게 되면 여러분이 목표로 한 점수보다 오히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위에 제가 쓴 팁을 깨닫는 순간, 제 점수가 꽤 크게 올라가는 것을 확연히 볼 수 있었습니다.
71->74->73 ->(계몽)-> 81 -> 87 (군대에서 한번 봐봄)-> 93 (최근 8.12)
(참고로 71->73에서 걸린시간과 노력보다 81->93 걸린시간과 노력이 훨~~씬 적습니다.)
저는 80점 넘는데 4번 걸렸지만 여러분들은 제가 쓴 글 읽고 더 빨리 점수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대부분 유학을 목표로 공부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공부하는 것들이 다 미래에 외국나가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조금이나마 덜 힘드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저는 이만 100+점을 위해 다시 공부하러 가겠습니다. 물론 목표로 잡는것은 105점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