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학 관련 석사 유학 준비하는 30대 아저씨입니다,
토플 공부하면서 해커스 사이트에서 공부 팁이나 수기 보면서 도움도 얻고 공부에 자극도 되었어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혹시나 도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어 봅니다.
저는 올해 5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구요. 하루에 7-8시간 정도를 공부했습니다. (유학 목표로 4월에 퇴직 후 따로 일을 하지 않았구요) 한달 반정도 공부하고 6/19에 본 시험은 25/11/16/20(총점 72점) 나왔어요. 이때 해커스 인터미디엇을 어느 정도(80프로 이상) 풀고 봤었는데, 리스닝이 너무 안나와서(시험장에서의 체감은 거의 찍는 수준이었습니다) 좌절했네요. 마음 다잡고 다시 공부해서 지난 8/28에 본 시험이 28/26/19/24(총점 97점)으로 25점 올랐습니다.
Reading
- 단어 암기 : 첫 시험 전 한달 반 동안은 항상 공부 전에 단어 암기(보카 초록이)를 1~2시간 정도 했는데, 나중에는 지문을 읽으면서 만나는 단어를 외우는 식으로 방법을 바꿨습니다.(보카 공부하다 힘빠져서 정작 다른 파트 공부할 시간이 주는 일이..) 문장에서 만나지 않고 그냥 암기식으로 외우는 단어는 저같은 경우는 별로 잘 외워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지문에서 보면서 모르는 단어는 눈도장 찍고,(물론 그래도 당연히 또 까먹는데) 다시 나오면 또 한번 보고… 이런 식으로 지문에서 계속 단어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맥락과 문장 내에서의 뜻과 감을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 문제를 풀 때는 눈으로만 읽었습니다. (모니터 시험 대비해서)
- 복습은 해커스 정규의 각 챕터 지문 4개를 풀면, 2개 정도는 제대로 다시 해석하면서 제가 한 해석이 맞는지 답지로 체크했습니다. 답지로 체크 후 다시 한번 속독으로 읽는 훈련을 했습니다. 다른 공부도 그렇지만 리딩도 ‘글을 읽는 감’을 만드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에 나오는 단어를 다 알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계속 새로운 단어가 나오니까요.. 모든 단어를 다 알지 못해도, 어느 정도 단어를 알고 감을 익히면 문제는 풀 수 있는 것 같아요.
Listening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파트가 리스닝이었습니다. 인터미디엇을 어느 정도 풀고 갔는데도 11점 나와서 더 힘들었습니다. 인터미디엇 마치고, 정규책 풀 때도 리스닝은 계속 힘들었습니다. 컨버는 좀 들리기도 하는데, 렉쳐는 정말…ㅠ 그래도 계속 들었습니다. 한두달 지나면서, 나중에는 리스닝은 다 들으려고 하는 생각도 버렸습니다. 복습은 정확히 하지만, 최대한 문제를 맞출 수 있는 ‘감’을 키우려고 노력했습니다.
- 쉐도잉 : 첫 한달 반은 복습 때 반복해서 계속 듣기만 했는데, 첫 시험 후 나머지 두달은 복습 때 쉐도잉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풀고 채점 -> 3~4번 다시 듣기 -> 답지 확인 -> 1~2번 다시 듣기 -> 2~3번 쉐도잉. 이렇게 하면 컨버 혹은 렉쳐 하나에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은 훅 지나갑니다.ㅎㅎ 쉐도잉을 정확히 큰 소리로 따라하려면 듣기 스피드가 너무 빨라서, 웅얼웅얼 거리면서 작은 소리로 하더라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머리속으로는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해하지 않고 그냥 들으면 소용 없다는 생각으로 계속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고, 쉐도잉을 그 이해를 위한 도구로서 생각했습니다.
- 시험 난이도 : 해커스 정규랑 비교하면.. 컨버는 정규책보다 실제 시험이 더 어려웠습니다. (스피드가 빨랐어요.) 근데 렉쳐는 해커스 정규책보다 실제 시험이 더 쉬웠습니다. 실제 시험은 렉쳐같은 경우는 일부러 좀 느리게 배려해서 말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정규보다 확실히 느립니다. 허블 망원경, 물고기 이동, 이런 거 나왔어요.
Speaking
- 인터미디엇이랑 정규 2권 다 풀었습니다. 녹음파일은 대략 200개 정도 녹음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한 문제에 한번 녹음하고 말았는데 나중에는 한 문제에 다섯 번 정도씩 녹음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Part2는 듣기를 놓쳐서 그냥 거의 넋놓고 있었고 나머지도 그냥 최대한 들리는 거 열심히 말했는데.. 아무튼 스피킹은 뭐든 일단 말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스피킹도 리스닝이 기본이라.. 스피킹 문제 음원 파일도 복습할 때 쉐도잉을 했습니다. 스피킹 파트의 리스닝 음원은, 리스닝 파트의 음원보다 속도가 좀 느려서 큰 소리로 쉐도잉 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Writing
- 네이버 파파고 + Grammarly : 독립형 35개, 통합형 20개 정도 full 작성했습니다. 첨삭 선생님이 따로 없어서, 독립형 같은 경우 제가 작성하고 네이버 파파고 돌려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나중에 어떻게 하다가 문법 오류 체크해주는 ‘Grammarly’라는 사이트 알게 되서 막판 한달은 3만원 내고 문법 오류 체크도 같이 병행했습니다.
- 시험장에서 라이팅 주제가 “아이들에게 가정 일을 시키는 것보다 공부나 놀게 하는 게 좋다.”, 대충 이런 거였는데, 놀랍게도…해커스 정규 뒷부분 부록에 이 주제 똑같은 샘플 라이팅을 공부한 적이 있어서 어찌어찌 기억 되살려서 썼습니다. 350자 정도 썼던 것 같아요. 통합형은.. 주제에 따라 등락이 심했는데(듣기 때문에 ㅠㅠ) 시험장에서 다행히 좀 쉬운 마야 문명(가뭄 때문에 멸망한 거 맞냐 아니냐 대략 이런 주제)에 대해 나와서 평이하게 썼네요.
- 라이팅은 거의 교재 참고 안하고, 문제 나오는 대로 뭐가 됐든 스스로 브레인 스토밍하고 한편을 끝까지 작성을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문법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would, 분사구문 뭐 이런 것도 써보고 어순도 좀 자유롭게 해보고… 뭔가 그래도 작성을 하면서 나름의 자료도 쌓여가고 느는 게 보이는 것 같아서 재밌었어요.(실력 느는게 전혀 안보이는 리스닝에 비해서..)
- 쉐도잉 : 라이팅 통합형 문제 음원도 쉐도잉 했습니다.. 이것도 리스닝 파트 음원보다 느려서 쉐도잉 하기는 상대적으로 편하네요.
- 다른 파트도 그렇지만, 라이팅은 많이 써보는 만큼 오르는 것 같아요.
모르니까 문제집 풀고, 많이 풀수록 당연히 틀리는 문제 계속 만나고, 계속 틀리다 보면 마음 어려워지고 하는 것 같아요. 근데 그런 마음에 지지 마세요. 문제 많이 풀수록 당연히 틀리는 건 더 많이 만나게 되죠. 틀릴 수록 하나 더 안다는 마음으로.....ㅎ 저는 리스닝 풀면서 계속 틀리고 잘 안들리고 힘들었지만.. 투자한 시간은 남는다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제 목표보다 리스닝이 많이 올라서 감사했네요. 문제는 틀려도 이해하며 공부한 시간은 남습니다!! 목표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 꼭 목표 이루시길.... 정말정말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