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원 석사과정 중 유학준비를 위해 토플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외국생활이라곤 학부 때 싱가포르에서 4개월 교환학생 한 것이 전부였고, 수능 영어 1등급 및 6년전 토익 920이 제 객관적 영어 실력지표의 전부였습니다.
<공부 방법>
대학에서도 영어 수업은 읽고 듣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말하는 것에는 무척 버벅이고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1월 한 달 토플 준비를 할 때 사실상 스피킹에만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1월2일부터 토플 공부를 시작했고, 여타 토플이라는 시험에 대한 정보와, 토플 수기 및 공부 전략 등을 찾는 동시에 공부를 병행하였습니다. 제가 중점적으로 활용한 자료는 크게 3가지 입니다만, 사실상 중국사이트의 TPO는 옛날 버전들이 많아서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불안한 마음에 몇 개 씩 초반에 풀었었지만, 다시 공부를 한다면 중국사이트 TPO는 굳이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Testglider와 해커스 실전 모의고사를 더 열심히 반복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활용 자료:
- 중국 사이트 TPO
- Testglider (구 토플 뱅크)
- 해커스 스피킹 실전모의고사
첫 2주 동안은 스피킹만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루에 거의 스피킹 세션 전체를 10개 정도씩 풀면서 감을 익히려 노력했고, 제가 특히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스피킹 공부시간은 대략 하루 6시간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모범답안을 들으면서 핵심 내용과 억양을 파악하고자 했고, 입 푸는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했습니다.
특히 저는 Testglider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대략적인 점수 채점도 나오고, 또 문제양도 꽤 많아서 실전 감각을 익히며 연습하기에 굉장히 좋았습니다. 해커스 교재는 Testglider보다 난이도가 조금 더 있던 것 같았지만, 통합형 문제들에서 말하지 않아도 되는 세부사항과 꼭 말해야 하는 핵심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두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긴장을 굉장히 많이 하는 타입이라 시끄러운 토플 시험장이 무척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피킹 연습할 때 늘 핸드폰이나 아이패드로 Background noise를 유튜브에서 찾아 켜놓고 연습했습니다.
1월 중순부터는 실전 모의고사를 하루에 한 번씩 최대한 시끄러운 환경에서 풀었습니다. 저는 오후 토플을 신청했기에 3시에 딱 대학교 근처의 굉장히 큰 카페에서 카페 음악소리가 크고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앉아 Full test를 Testglider로 풀었었습니다. 이게 특히 말하기 섹션에서는 주변에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 해서 말이 잘 안나오고, 또 리스닝이 시끄러워서 잘 안되곤 했는데요, 이렇게 연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카페에서 연습을 했다보니 차분한 분위기라고 느끼면서 시험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실전모의고사를 풀세트로 푸는게 중요한 이유는 제 생활패턴을 미리 시험에서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 첫 1~2회 때는 3시에 풀세트를 풀려다보니 점심을 든든하게 먹거나 조금 늦게 먹은 날에는 졸리기도 했고 또 말하기를 연습을 안하다가 풀세트에 들어가니 입이 덜 풀려 버벅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점심을 11시즘에 간단히 먹고 오전에는 계속 말하기를 반복연습하며 입을 풀었습니다. 시험 당일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오전 내내 말하기 연습으로 입을 풀고 점심도 굉장히 간단히 먹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시험 후기>
저는 마포 풀브라이트에서 시험을 봤는데 시험 시작 약 40분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험장에 있었고 저는 5번째로 입실했습니다. 사실 맨처음 시험 시작시 마이크 테스트에서 볼륨 변화가 없어 감독관에게 질의하였고, 감독관이 스피킹 시작 전 한 번 더 테스트를 하니 그 때 도와주겠다고 했씁니다. 그래서 리딩리스닝을 바로 풀었습니다.
쉬는 시간 후 스피킹 전 마이크 테스트에서도 동일문제가 반복되었습니다. 감독관은 문제가 없으나 불안하면 자리를 옮겨주겠다고 하였고, 저는 자리를 옮겨달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굉장히 집중력도 흐뜨러지고, 옮겨진 자리의 모니터 크기가 매우 작아 상당히 불편했습니다ㅠㅠ 굉장히 산만한 상태에서 스피킹을 풀었지만, 사실 돌이켜보면 난이도는 Testglider나 해커스 교재보다 훨씬 스피킹은 쉬웠습니다. 오히려 리딩이 무척 어려웠는데 운이 좋게 만점이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Testglider로 연습할 때 한 번도 리딩과 라이팅은 만점을 받은 적이 없었고, 스피킹도 늘 23~24점 사이가 나왔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자리교체가 없었다면 좀 더 잘 말할 수 있었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복기해보면 무척 긴장해서 많이 말을 더듬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종료 후 리딩, 리스닝은 바로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시험 6일 후) 14:00 정각에 Score 열람이 가능했습니다.
<기타>
저는 개인사정상 1월 한달 내에 토플을 끝내야했어서 사실 최적의 공부 전략을 찾기 위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우해커스, 블로그, 유튜브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람들의 토플 수기와 공부법을 보면서 제게 맞는 최적의 공부 전략을 만들어 갔습니다. 고우해커스는 토플 수기들이 무척 많아 시험준비생 분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 수기를 쓰는 이유도 다른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안이 되길 바라며 쓰는 것입니다.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