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저처럼 단기간에 급하게 도전해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글 남깁니다.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유학 도전해 보고 싶어서 다니던 연구원 퇴사하고 토플 공부 시작했습니다.
15년 정도 전에 CBT랑 초창기 iBT를 학원 다니면서 공부했었습니다만 다시 시작하려니 막막했습니다.
해커스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인강이나 학원을 등록할까 했는데 등록하기 전에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궁금해서 일단 시험 등록부터 했습니다.
시험까지 2주 남은 상황에서 남은 연차 다 써서 하루 종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고, 서점에 가서 해커스 액추얼 시리즈를 영역별로 전부 구매했고 토플 공식 가이드북 1권 구매했습니다
처음 사흘간은 각 영역별로 액추얼 테스트 책으로 실제 시험과 같이 시간제한 걸고 계속 문제 풀었습니다
문제가 어렵고 지문도 난이도가 있어서 오답이 많이 나왔고 스피킹이나 라이팅은 거의 손도 못 댔었습니다..
리딩과 리스닝은 오답 확인하고 빈번하게 틀리는 유형만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보충했습니다.
스피킹과 라이팅은 너무 절망적이어서 따로 오답을 분석하지 않고 유튜브나 인터넷에 토플 스피킹과 라이팅 관련 영상들 올라온 거 듣고 스피킹이나 라이팅 할 때 사용하기 좋아 보이는 구조, 표현(주로 접속사), 브레인스토밍 방법을 필기하였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강의는 대부분 샘플 강의 느낌이라 부족한 부분은 고우해커스에 올라온 토플 공부 비법들을 참고하여 보충했습니다. 정리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스피킹과 라이팅 문제들을 대입시켜서 풀이하면서 공부했습니다
10일정도 남았을 때 공식 홈페이지에서 e book을 한권 더 구매해서 모의고사 5회차 분량을 확보하고, 매일 6시 반에 일어나서 해커스 액추얼 교재에서 틀렸던 문제들 다시 보고 9시 반 정도에 토플 e book 모의고사를 매일 한 세트씩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었는데 매일 하다 보니 3~4시간 집중 유지하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아침 모의고사의 오답 풀이가 끝나면 웬만하면 액추얼 시리즈로 모의고사 한세트 분량 더 풀었습니다 액추얼 문제가 체감상 너무 어렵다보니 액추얼로 저녁에 모의고사 풀고 다음날 아침에 토플 e book 모의고사 풀면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중간중간 쉬는 시간마다 해커스 게시판에 올라온 스피킹 독립형, 라이팅 독립형 문제 모음을 보면서 브레인스토밍 했습니다(실제로 6월 25일 시험날 나온 스피킹 독립형 문제가 커피 사러 가는 길에 길거리에서 브레인스토밍했던 문제랑 동일하게 출제되서 편하게 쳤습니다)
스피킹 통합형은 모의고사를 10회 정도(토플 공식 홈페이지 e book에 따라 나오는 모의고사 2권분량)풀면서 문제 유형을 익히고 다른 분들이 정리해놓은 내용들을 계속 보다보니 어느정도 답변에 정해진 형태가 정해져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패러프레이징에 신경 쓰면서 준비했습니다
라이팅 통합형의 경우 어느 문제에나 적용 가능한 범용적인 템플릿을 만들고 외워서 리딩 지문이랑 리스닝 지문 내용을 1~2줄씩 정도만 추리고 채워 작성할 수 있는 형태의 템플릿을 만들어 암기했습니다.
스피킹 독립형이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는데 영타가 너무 느린 데다 그럴싸한 템플릿을 외울 시간이 없어서 주장 2개 근거 2개 개인경험 2개를 간단하게 한두 문장 정도씩만이라도 쓰고 나오자는 마인드로 접근했습니다.. 양을 많이 쓰는 건 한계가 있으니 오프 토픽만 피하려고 브레인스토밍을 7분 정도 해서 주장, 근거, 개인 경험이 질문이랑 관련이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300~350자 정도만 쓰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시험장은 최대한 일찍 들어가세요.. 혼자 공부하다 보니 시험장이 이렇게까지 시끄러운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늦게 들어가니 리스닝 하는 동안에 주변에서 스피킹 답변들을 하셔서 집중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토플 공식 홈페이지 e book 2권 분량(10회) 토플 공식 모의고사(TPO) 1회 구매했구요 토플 시험 전날 TPO모의고사 풀었습니다. 시험 당일에 시험장 근처에서 노트북으로 TPO 리딩세션 지문을 다시 켜서 정독하면서 집중력을 올리고 화면에 익숙해지려 했고, 덕분에 시험장 들어가서 리딩세션 받자마자 빠르게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시험칠 수 있었습니다.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습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2주간 매일 실제 토플 시험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 풀고, 오답풀이하고, 브레인스토밍하고, 인터넷에 올라온 정리 글 보고, 단어 보고, 강의 영상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모두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