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오랜시간동안 토플을 준비해온 직장인입니다.
저는 해외 경험이 아예 없어서, 첫 토플에선 70점을 받았고, 꾸준히 노력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처럼 고통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적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R: 29, L: 27, S: 24, W: 25 (베스트스코어는 29,29,24,29)
이런 점수를 받아 이제 토플과 이별하려고 합니다.
각 섹션별로 정말 간단하게, 시행착오 끝에 저에게 효과가 있었던 방법만 알려드리겠습니다.
1.Reading
단어가 우선입니다. 저는 Quizlet 어플을 사용해서 출퇴근길에 매일 영어단어를 외웠습니다.
문장 해석 능력은 당연히 키우셔야하는데, 쉽진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해되지 않는 문장을 파파고에 넣어 번역을 해보고, 문장내의 구성요소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분리되어 해석되는지를 꼼꼼히 따져보았습니다.
2.Listening
쉐도잉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쉐도잉이 참 하려면 무서운데, 해보면 별거 아닙니다.
그냥 리스닝 지문 틀어놓고, 대본 보면서 그대로 따라 읽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원어민이 말하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이것도 어렵거든요. 이렇게만 해도 실력은 늡니다.
참고로 저는 시그널이라던지 그런 건 잘 모릅니다. 찾을 생각도 안했구요. 일단 어느 정도 들린 다음에 시그널을 찾는 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Speaking
1번 독립형이 아주 중요합니다. 해커스 선생님들의 템플릿을 열심히 외우긴 했는데, 이건 비상용으로만 남겼습니다.
매일 독립형 문제를 최소 5개씩 풀어보고, 답안을 직접 작성했습니다. 보통 100단어에서 120단어정도로 작성했고, 매일 외웠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아주 구체적으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책 읽는 것이 좋니, 영화 보는 것이 좋니를 물어보면, 책읽으면 기분이 안좋아져라는 대답보단, 내가 작년에 어떤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 난 이런 교훈을 얻었어.라는 식으로 아주 자세하게 답변하려고 했습니다. (답변의 구체성과 논리성은 스피킹 채점 기준에 명시되어있는 부분입니다. 이점을 많은 학생들이 간과합니다.)
나머지 통합형은... 많이 풀어보세요. 그게 최고입니다. 같은 문제를 최소 5번 이상 풀어보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4.Writing
일단 많은 에세이를 읽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뉴욕타임즈를 구독해서 매일 읽어보았습니다. 토플 교재에 있는 모범 답안도 많이 읽었구요. 한국말로 글 잘 쓰려면 책 많이 읽는 게 중요한 것이랑 똑같은 원리입니다.
통합형은 많이 풀어보면 되는데, 한번 궤도에 오르면 안풀어도 항상 잘볼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시험전 두달동안 라이팅 통합은 안풀었어요.) 자기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해보고, 어느정도 된다 싶으면 라이팅 통합형 할시간에 딴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립형은 템플릿을 사용하는것 까진 좋으나, 핵심은 좋은 글을 써야한다는 점입니다. 논리구조는 매우 중요한 채점기준입니다. 내가 어디 문법을 틀렸고, 스펠링을 틀렸고 파악하는것은 2차적인 문제고, 이 글이 잘 읽히는 지를 판단하는게 1차 문제입니다. 좋은 글의 기준은 아주 명확합니다.
1.내생각을 밝힌다 2.그 이유를 밝힌다 3.그 이유를 뒷받침해줄 여러가지 근거를 제시한다.
이쯤되면 이유가 나왔으면 좋겠다~ 싶을 때 이유가 서술되고, 이유는 알겠는데 사례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때 사례가 나오면, 좋은 글입니다. 이점을 염두에 두고 다른 에세이를 보면 답이 보일겁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토플을 오랫동안 준비하며 확신할수 있었던 것은, 토플은 꼼수가 통하는 시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짜 영어실력을 늘려야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아주 잘 만들어진 시험이기에, 점수를 얻을 수 있는 HACK을 찾는 것은 약간... 시간낭비입니다.
혹시 궁금한점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오랜시간 힘들게 준비한 만큼, 토플에 있어서는 많은 도움을 드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