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17/17
23/18/21/20
목표 점수가 높지 않지만 그조차도 너무 버거울 정도로 영어를 못하는 분들을 위한 수기입니다.
제가 얼마나 영어를 못했는지.. 말하자면,
일단 영어 단어 기본 스펠링을 제대로 아는게 전혀 없었구요, 정말로 전혀. 아무것도.
이게 당장 라이팅하는데 큰 걸림돌이되더라구요.(이 글 읽으시는 분들 중에 저처럼 영타 독수리로 50타정도 나오는 분은 없겠죠?)
그 흔한 토익 공부도 한적없고, 대학교도 예대를 나왔어요. 사회대랑, 인문대 기타등등 학부생들의 영어실력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대학졸업한지도 너무 오래되었고, 공부와 담쌓은지 오래된 나이까지. 토플준비는 정말 멘붕의 연속이었구요.
저는 직장인이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2-3시간. 학원은 주말반 강남 해커스를 다녔습니다.
1.여력이 되신다면 강남 해커스 현강을 들으세요.
인강으로는 구할 수 없는 선생님들 자료, 최신 문제경향 집어주시는거. 전 정말 이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인강은 확실히 최신경향을 집어내주지 못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요새 토플이 많이 변하기도 해서, 정규교재 내용도 좀 트렌드랑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유명한 선생님들의 빵빵한 보조자료에 의지했습니다.
강남 주말반은 4시간 연강인데, 이것도 토플 시험치는 기초체력 만드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는 처음부터 유명한 선생님들 수업 욕심내느라고 이 실력으로 말도안되게 정규반 수업듣고 수업 내용 제대로 이해도 못했는데,
저같은 분들은 없었으면 합니다. 인터미디엇부터 들을걸 후회했습니다.
내용 이해못해서 저는 정규 수업듣고, 단과 정규 또 듣고, 같은 교재로만 계속 복습했거든요.
정규교재만 반복해서 풀다보니 공부가 너무 루즈해지더라구요.
강남 해커스 다니기전에 사실 다른 학원을 다녔는데 정말 너무 막막했었어요. 해커스 주말 정규들으니 정말 차원이 다른거에요.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한눈에 들어오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정말 제가 주말반이라도 강남 해커스 듣는게 어디냐 감지덕지하면서 들었어요.
2. 점수전략 : 골고루 20점대를 나오게 목표를 정하고 리딩에서 몇점 여유를 벌자
그야말로 80점을 위한 전략. 직장인이라 시간이 없고, 80점은 필요하고.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첫 시험치고나서 리딩을 23-4점대 맞고 나머지는 20대로 유지, 몇영역에서 10점 후반대 나와도 리딩에서 메꿀수 있도록하자고 계획했어요.
3. RC: 17->23
파랑이 2회독 시작할때 양혜미 선생님 수업들었어요. 선생님 수업 2달 듣고 시험 점수 바로 오르는거 보고 인터미디엇부터 차근차근 양혜미 선생님 수업 들을걸 괜히 먼길 돌아왔구나 싶었어요.
양혜미 선생님이 문장하나하나 뜯어서 분석하시니, 복습할때 저정도로 꼼꼼하게 해야하는구나라는 기준이 잡혔어요.
그리고 선생님 단어 강조 엄청하십니다. 출퇴근시간+회사점심시간에 짬내서 초록이 보카 매일 2강씩 돌려봤어요.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기억력이 정말 안좋아졌더라구요. 아무리 보카를 봐도 뒤돌아서면 잊는 나이라 6회독 넘게 했던거같아요.
선생님 스크린테스트 자료가 실전모의고사연습하기 정말 좋고, 저 시험칠때 보카문제는 선생님이 주신911 보카안에서 다나왔어요.
문제 풀면서도 911 보카안에서 다 본거네? 란 생각이 들더군요. 23-4점은 보카랑 팩트문제만 제대로 풀면 나온다는 선생님말씀으로 멘탈관리하면서 공부했어요.
4.LC: 리스닝은 생략할게요ㅎㅎ 근데 최지욱 선생님 현강 진짜 좋아요.. 제가 공부를 안한것일뿐....
최지욱 선생님 수업 들으면 하루 복습량 지정해준 표가 있어요. 그 만큼 투자할 시간은 없어서, 그냥 몇개월에 걸쳐서 천천히 하나씩 복습해나가다가 시험치러갔어요.
5. SPK: 17->21
정규 아일린 선생님2->정규 이수련 선생님2->실전 이수련 선생님1
제가 스피킹을 너무 싫어해서, 학원수업을 듣지 않으면 절대 공부를 안해서 억지로 실전까지 들었습니다.
정규 들을 실력이 안되는데 이미 정규를 2회독이나해서, 정규 문제는 뭘 풀어도 익숙한 상황이되서..
실전교재를 풀수밖에 없었어요.
처음 2개월 정규 수업 들었을때는 템플릿 외우는거랑 아일린쌤 섀도잉 파일 들으며 따라서 말하기 연습만했어요.
기초가 없어서 스스로 문장을 만들지도 못했고, 발음 억양 모든게 어려워서 선생님 음성 파일 듣고 쫓아가기만 했어요.
전 그냥 스스로 문제를 풀 실력이 안되더라구요.
스피킹이 정말 막막해서 무서우니 더 공부를 안하게 되었고, 그럴바엔 조금씩 섀도잉만이라도 하자고 생각했었습니다.
섀도잉만 무식하게 반복했어요.
정규 2회독째에 수련쌤 수업을 들었고, 이미 모범답안을 섀도잉해본 문제들을 복습하는거여서 컨버는 어느정도 따라갈수있었으나 렉쳐는 여전히 아무말도 못했어요. 스피킹은 영어 기초가 없는 분들은 수련쌤 수업이 훨씬 어려울거에요. 아일린쌤은 수일치, 주어 맞추는것부터 문장을 쉽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수련쌤은 말하는 속도도 빠르시고, 같은 정규책으로 수업해도 더 본론 핵심문장 위주로 어려운 문장을 구사하도록 수업을 진행해서 따라가기가 좀 힘들었어요(이게 다 본인 실력대비 높은 수준의 수업을 들은 제잘못), 하지만 계속 수련 선생님 수업을 들었던건 선생님의 스피킹 복습 가이드라인이 머릿속에 더 잘들어와서에요.
기출문제 위주로 독립형은 무조건 다른 문제 여러개 풀기, 렉쳐랑 컨버는 문제 하나당 복습 10번씩. 이 규칙 지켜서 공부 시작했어요.
하루에 독립형 15개씩 브레인스토밍 하라고 하셨는데, 역시 저는 시간이 부족한고로 그정도는 못했고 격일로 5개 정도 연습했어요.
사실 컨버,렉쳐 듣기 내용을 대충 맥락만 이해한상태에서 더듬더듬 말해서 나온점수가 21점이에요. 특히 문장 구사할 실력이 안되는 분들이라면 아주 쉽고 단순한 문장들로 뭐라도 말해보는 정도로 하면 페어가 나올거에요. 저는 약어나 기호를 쓰면 수일치 시제 다틀려서, 아예 컨버 렉쳐 풀때 통으로 문법에 맞는 문장을 적고 그대로 읽었어요.
5.WRT:17->20
정규 송원쌤
점수보면 알겠지만 송원쌤 템플릿 겉 핥기하고 끝냈어요. 템플릿 한문장씩 받아쓰고, 한문장씩 안보고 써보기 쭉 하고 첫 시험 쳤는데 막상 시험때는 한문장씩 암기한걸로는 아무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그 이후에 3-4문장 한번에 받아쓰고 한번에 안보고 써보기 쭉 했어요. 그리고 나중에는 수업시간에 쪽지시험쳤던 필수암기 문장들만 따로 받아쓰고 안보고 받아적기 했었어요. 문장써보고 받아적는걸 몇달에 걸쳐서 천천히 하나씩 했어요. 이렇게 하는걸로 제 나이에ㅠㅠ 제 머리로는 템플릿은 외워지지 않지만.... 300자 채워서 뭐라도 쓸수는 있을것 같더라구요.
20점 언저리로 점수를 받으려면 템플릿을 달달 암기하지는 않아도 되고, 오프토픽만 안나오게 조심해서 쉬운 문장으로 전개해도 되는것 같아요. 송원쌤 템플릿에서 고급어휘가 빠지고 문장이 좀 짧아진 수준으로. 본론 1로 쉽게쉽게 쓰는걸로 연습했고, 300자만 채우는걸 목표로 했어요. 그리고 오프토픽 방지 자료 읽고 갔어요.
회사일과 턱없이 부족했던 영어기초체력으로 80점까지 오는데 오래걸리긴 했지만, 80점은 투자한 시간대비 나오는 점수같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치밀하게 유형을 분석하고 운도 따라줘야하는것보다는 집중력있게 공부에 투자한 시간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점수가 아닐까합니다. 별거아닌 점수에 글이 길어졌네요.
누군가는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글을 써요. 모두들 원하시는 점수가 나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