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최근이나 9월 11일에 나사렛대학교에서 토플 시험 보신 분 계실까요?
후기가 2014년도에 있고 최근에는 없으며 급하게 시험장 장소가 남아있는 곳을 신청하다보니 나사렛대학교를 시험장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시험장에 대한 불만사항에 대해 문의 및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1) 시험 시작 후 리스닝 파트에서 문제가 넘어갈 때 delay 표시가 나오고 1~2분을 기다렸는데도 진행되지 않더라고요.
당황한 마음에 손을 들어 감독관을 불렀는데 그것도 바로 보시지 않아서 손을 세차게 흔들어야 그때 쯤 자리로 오셨습니다.
진행이 안되는 것을 보시고 신분증만 챙겨서 나오라며 2~3 분 정도의 신분 인증 이후에 새로운 자리로 옮겨주었습니다.
처음 시험을 치르는 긴장감과 이번 시험이 저에겐 굉장히 중요했던 터라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서 양 옆, 앞 자리에서 갑자기 스피킹을 시작하더군요. 큰소리로 스피킹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멘탈나가서 리스닝 남은 부분에 집중을 못하고 거의 찍다시피 마무리했습니다.
2) 스피킹으로 넘어가는데 또 한번 프로그램이 먹통이 되면서 움직이지 않았고, 이번에도 주위 시험 치시는 분들께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 손을 흔들었는데 한참 뒤에 보시더라고요. 결국 신원 인증 후 자리를 또 한번 옮기게 되었습니다. 신분증만 가지고 오라는 감독관 말에 신분증만 가지고 자리를 옮겼는데 거기엔 또 종이가 배치되어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제가 따로 손들어서 배치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시험을 위해 얼마나 고생했고 대전에서 전날 출발해서 나사렛대학교 근처 모텔에서 자면서까지 시험을 치뤘는데
이런 상황에서 시험을 치뤘다는 것에 너무 큰 상실감과 우울감이 드네요.
시험 끝나고 감독관님께 이 상황에 대해서 컴플레인을 했더니 전날 모든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한다고 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시험을 다 치뤘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는 보상을 해줄 수 없다, 이전 시험자들의 경우에 다음에는 더 좋은 시설에 가서
응시를 하더라" 라고만 말씀하시더라고요.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컴퓨터를 우리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것이라고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급하시면 얼른 다른 시험장을 등록하여 시험을 보라고 하시더군요. 듣기 파트가 약해서 스피킹 부분과 겹치지 않게 시간 조절하려고 10시 시험 시작에 8시 20분에 가장 먼저 도착하여 기다렸는데 모두 말짱 꽝이 되었고, 리스닝 부분을 망쳤네요.
결국 감독관님과의 대화에서 결론이 나지 않아 supervisor님이 오셨는데 이 상황에 대해서 ETS에 메일을 보내보라고 그쪽에서 조치를 취해줄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번 사건의 원인은 전날 컴퓨터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감독관님의 부주의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아닌 컴퓨터에 의한 것이라면 그 학교는 ETS 시험 장소로 부적격 장소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혹시 동일한 경험을 겪으셨거나 이러한 상황에서 ETS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