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7기 토플리입니다.
오늘은 ‘단기간 고득점을 위한 풀타임 공부 루틴‘ 이라는 주제에 관한 칼럼을 쓰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에 제 소개를 드렸듯이, 저는 한 달 약간 넘는 기간 동안 토플공부를 하였고 결과적으로 115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평소에 영어실력이 있어 어느 정도 가능했던 것이 아닌지,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지 등에 관한 궁금증을 남겨주셨습니다. 오늘은 제 경험을 토대로 토플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공부 루틴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저는 대학생으로, 교환학생 준비 목적으로 지난 겨울 방학 중 1월달에 토플공부를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방학이고 학생이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많아 오로지 토플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환경이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토플에 시간을 투자를 했습니다. 중간에 물론 쉬는시간과 밥 먹는 시간이 있었지만 토플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을 11시간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독하게 토플에만 투자를 한 이유는 단기간에 고득점을 달성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토플 공부에 시간을 조금씩 투자를 하는 대신 장기간 동안 토플을 공부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겨울방학이 아니면 다시 토플에 오로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한 것 같습니다.
1. 영역별 공부 시간 분배
토플 공부에는 다섯 가지 영역 단어,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이 있습니다. 저는 다섯 영역에 모두에 자신이 없어 영역별로 동일한 시간을 처음에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먼저 아침 9시부터 9시 50분까지 전날에 외운 단어를 복습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토플 VOCA의 중요성 및 암기법에 관한 칼럼을 썼는데, 토플 고득점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유용한 내용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때 틀린 단어는 따로 단어장에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리딩영역을 공부했습니다. 아침부터 리딩부터 공부를 한 이유는, 실제 토플 시험 중 리딩영역 시작 시간이 10시이기 때문입니다(오전 시험을 신청할 경우 10시이고 오후 시험은 3시 시작입니다). 아침부터 영어지문 읽는 습관을 들이고 아침에도 머리가 깨어있을 수 있도록 해당 시간에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매일 2~3지문을 풀고, 맞았든 틀렸든 모든 선지별로 왜 맞고 왜 틀린지를 분석했습니다. 처음에는 틀린 문제도 많고 분석하는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2지문을 풀었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나중에는 더미가 나올 가능성을 생각하여 4지문까지 풀기도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자신의 현 위치에 맞게 지문을 푸는 개수를 조절하면 좋습니다.
1시부터 3시30까지는 리스닝 공부를 했습니다. 리스닝은 1set씩 풀었고 이후에 복습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특히 많이 틀린 지문과 잘 안들렸던 지문을 선별해 지문별로 딕테이션과 청취테스트(쉐도잉)을 진행했습니다. 딕테이션과 쉐도잉은 리스닝에 관한 본질적인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처음에 이 두 가지를 모두 하고자 했을 때, 팔도 아프고 잘 안들려서 힘들었지만 꾸준히 연습하니 나중에는 안들리는 문장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리스닝 칼럼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리스닝 공부에 관해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딕테이션과 쉐도잉을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딕테이션과 쉐도잉이 끝나면 노트테이킹을 맞게 했는지를 체크했습니다. 모든 선지들의 정답여부를 내 노트테이킹을 통해 판별할 수 있는가를 따졌습니다. 만약 맞는 선지를 고르는데 필요한 근거들이 노트테이킹 한 종이에 적혀 있다면 노트테이킹을 효율적으로 잘했다는 뜻이고 만약 근거가 없다면 해당 내용은 챙겼어야 하는 내용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노트테이킹과 선지들을 비교하면서 오답을 진행해 줬습니다.
3시30분부터 6시까지는 스피킹을 했습니다. 저는 특히 독립형 1번이 약해 매일 비슷한 주제별로 7개씩 연습했습니다. 독립형에 템플릿을 적용할 수 있으면 좋긴 하지만 템플릿이 항상 적용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본질적으로 스피킹 실력을 키우고자 매일 다양한 문제들을 풀면서 완벽한 답변을 구사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을 했습니다. 이후 2,3,4번과 같은 통합형은 1개씩 풀었습니다. 스피킹 오답 방법은 제 녹음된 답변을 먼저 컴퓨터에 그대로 타이핑을 한 후 문법 오류, 연결사, 구체적인 내용, 망설임(버벅임), 발음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모두 체크를 했습니다.
6시30부터 9시까지는 라이팅공부를 했습니다. 독립형 1개, 통합형 1개를 매일 풀었으며 독립형과 통합형은 스스로 첨삭을 할 수 없어 특정 학원에서 첨삭권을 결제해 첨삭을 받았습니다. 첨삭 받은 글을 다시 보고 처음에 썼던 내 글에서 어떻게 보완을 해야 할지 다음번에 글을 쓸 때는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해 오답을 했습니다.
9시부터 집에 가는 길 그리고 자기 전까지는 단어공부를 했습니다. 하루에 단어를 200개정도 외우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단어에 긴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단어를 어떻게 외웠는지에 관해서는 지난 시간에 썼던 칼럼을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공부 계획 세우는 법
저 같은 경우 토플 공부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모든 영역이 부족해서 동일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공부 계획을 세우는 법에 대해 많은 분들이 질문해 주셨는데 부족한 영역에 더 시간을 투자하시고 상대적으로 괜찮은 영역에 시간을 덜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토플도 시험이기 때문에 “감”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라도 한 가지 영역을 소홀히 하거나 안하는 경우가 있다면 그 영역에 대한 “감”이 떨어질 확률이 있습니다. 저는 이를 방지하고자 매일 모든 영역을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동일한 시간을 투자하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부족한 영역이었던 스피킹과 라이팅에 더 많은 시간적 비중을 두었습니다. 그럼에도 단어 암기와 상대적으로 괜찮았던 영역들은 적게 시간을 투자하긴 했지만 꾸준히 매일 조금씩이라도 공부를 해줬습니다.
3. 저만의 팁
단기간에 토플 고득점을 목표로 하고 매일같이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목표 점수를 달성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중 저만의 팁을 드리자면 짜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실전에 머리를 특화시키는 것입니다.
먼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어관련 칼럼에서도 썼듯이, 저는 단어를 지하철, 집에 가는 길, 자기 전 등 항상 짜투리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단어와 같은 단순 암기 영역은 시간을 직접 내서 공부를 하기에는 다른 것들이 더 중요합니다. 더불어 단어 뿐만 아니라 템플릿도 짜투리 시간에 최대한 외우려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공부를 하고 있는데 시간을 너무 비효율적으로 쓰고 있지는 않는지, 단어와 템플릿 같이 단순히 외울 수 있는 영역들에 너무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지는 않는지를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습니다. 그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최대한 활용하느냐는 우리의 몫입니다.
두 번째는 실전에 머리를 특화시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리딩은 항상 아침 10시부터 푸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실제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머리를 특화시키기 위함입니다. 더불어 평소에는 책으로 리딩 지문을 밑줄 그어가며 풀었지만, 시험을 앞두고 토플뱅크나 온라인 모의고사를 활용하여 컴퓨터로 리딩을 읽는 습관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평소에는 리딩 1지문을 풀었다면 쉬었다가 또 다음 지문을 푸는식으로 공부를 했는데, 실전에 대비하기 위해 리딩부터 리스닝까지 쭉 집중력을 잃지 않고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가를 체크했습니다. 제 모든 공부를 시험에 특화시키는 방법을 활용 했더니 실전에서 제 실력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단기간 고득점을 위한 저만의 팁’이라는 주제로 칼럼을 썼는데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계획, 공부 루틴, 저만의 팁 또한 일종의 시험인 토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효율적으로 공부해서 꼭 목표하는 성적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