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11기 스카이블루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학원 종강 후에 시험 보기 전까지 어떻게 혼자 정리하고 공부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휴식>

  휴식은 제가 칼럼에서 지겹도록 얘기했습니다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약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하루 종일 토플 공부를 했기 때문에 체력 보충 겸 쉬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일단 종강한 후에 쉬는 날을 3~4일 정도 가졌습니다. 1월 30일에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그 다음날 영화 <웡카>가 개봉해서 영화를 보러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놀고 자고 쉬는 동안에는 쉬는 것만 하면서 체력 보충도 하고 스트레스 해소도 했습니다. 지금껏 거의 매일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했고 어차피 시험 보기 전까지 계속 공부할 것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잘 쉬는 게 이후에 공부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수업 복습>

  충분히 쉰 이후에는 앞으로 해야 할 공부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학원 종강 주에 선생님들께 상담한 결과,  ETS 공식 모의고사 전까지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모의고사를 본 후에 시험을 보기로 정했습니다. 제가 여권을 재발급 받느라 시험 일정이 전체적으로 원래 예정보다 늦어졌습니다만 시험 전에 공부할 수 있는 날이 더 많이 생겨서 부족한 영역을 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먼저 노션이라는 앱을 활용해서 그동안 풀었던 학원 교재들에서 영역별로 틀린 문제와 어려웠던 문제들을 다시 찾아서 풀 수 있게 교재 페이지와 번호를 다 기록했습니다. 노션에 기록하면 내가 해야 할 일을 한 눈에 보기 편하게 기록하기 쉽고 수정하기 편해서 한번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기록한 내용을 이미지로 올리려고 했는데 복습이 끝나는대로 다 지워버려서 남아있지 않지만 그래도 가져왔습니다.

[Reading]

  일단 리딩은 수업 시간에 문제 유형별 접근법을 배워서 노션에 유형별로 복습해야 할 교재와 부교재 페이지, 오답 번호를 기록했습니다. 오답은 내가 이 문제를 왜 틀렸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다시 풀었습니다. 필기도 복습하면서 A4 한 쪽에 각 유형별 문제 풀이 전략을 모의고사나 시험 보기 전 읽을 수 있도록 한 문장으로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면 [문장 간략화 유형: 주절 뽑기, 핵심 요약해서 필기, 수식어구 지우기] 이렇게 적어 놓았고 자주 하는 실수들도 같이 적어두었습니다.

저는 리딩 유형 중에 Summary유형이 제일 약하다고 생각해서 정규 교재에서 수업 시간에 다루지 않은 Summary유형 문제들을 추가적으로 풀었고 Actual Test교재도 구매해서 Summary유형 문제들만 모아서 풀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전략들을 연습해보면서 체화할 수 있어서 각자 부족한 유형들이 있다면 이렇게 모아서 한번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학원에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문제 풀 때 교재에 직접 표시하지 말고 따로 메모지에 적는 게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나중에 다시 풀고 복습하기 좋아서 추천합니다.

[Listening]

리스닝 또한 리딩과 마찬가지로 수업시간에 틀렸던 문제들과 어려웠던 문제들, 잘 안 들렸던 지문과 영국 발음 지문은 따로 노션에 기록해두고 다시 풀어보면서 복습했습니다. 리스닝에서는 시그널을 알고 들을 때 그 시그널을 캐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학원에서 준 시그널 모음 프린트를 자주 복습했습니다.

[Speaking]

스피킹은 학원 다닐 때 외웠던 템플릿들을 다시 외웠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조금 까먹은 것도 있었지만 한 번 외웠던 것들이라 다시 외우기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 때도 템플릿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학원에서 받거나 인터넷에서 찾았다면 템플릿을 최대한 외워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피킹은 개인적으로 가장 약했던 영역이라 문제들을 고르지 않고 그냥 수업 시간에 했던 문제들을 처음부터 다 복습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유형별로 어떻게 노트테이킹 해야 하고 어떤 부분을 말해야 하는지, 막히면 어떻게 말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복습했습니다. 하루에 한 유형만 복습하지 않고 하루에 유형별로 최소 2문제 정도는 다시 말해보고 모범 답안과 비교해보면서 다시 노테하고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후반부에는 복습 문제와 새로운 문제들을 섞어서 풀었습니다. 스피킹에서는 시간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시간을 재고 연습했습니다.

[Writing]

  라이팅은 1번 유형보다 2번 유형이 시간이 빠듯해서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1번 유형인 통합형은 일단 어려웠던 지문 위주로 복습했고 2번 유형인 토론형은 하루에 최소 1개, 시간이 된다면 2개는 쓰려고 했습니다. 일단 학원에서 배웠던 필수 표현들이나 동의어, 예시 만드는 법 등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글을 많이 쓰는 것보다는 학원에서 배운 내용들을 복습하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내가 글을 쓰고 나서는 잘 쓴 글을 보면서 마무리해야 한다고 학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글 쓰는 연습을 하고 나서는 grammarly도 이용했고 학원 부교재나 정규 교재에 있는 model essay들을 타이핑하면서 비교해보는 시간을 꼭 가졌습니다.

<공부하는 장소>

  저는 공부할 때는 항상 카페에 가서 공부했습니다. 토플 시험장에서는 대부분 사람마다 시험 시작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음이 있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되도록이면 독서실 같은 조용한 공간이 아닌 카페에서 실전 연습용 컴퓨터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저는 리스닝 음원 들을 때 일부러 이어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아예 끄고 들었고 스피킹도 그냥 시험 보는 것처럼 소리 내서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있어도 신경 쓰지 않고 스피킹하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페에서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집중하기 쉬운 면도 있습니다. 호손 효과라는 걸 들어보신 적 있나요? 호손 효과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인식할 때, 본래 의도나 천성과 다르게 행동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단지 다르게 행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작업의 능률이나 생산성이 높아지는 현상까지 포괄합니다. 집에서 혼자 공부하면 딴짓하고 놀기가 정말 쉬운데 카페에서는 잘 안하게 되고 공부만 하게 되어서 집중하기 좋았습니다.

<ETS 공식 모의고사>

https://etest.chosun.com/page/mock_toefl_visit_test_01.html

ETS 공식 모의고사는 ETS에서 제공하는 기출 모의고사로 직접 시험 센터에 방문해서 토플 시험보다 부담이 적은 가격에 모의고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시험 센터는 총 다섯 곳으로 1)㈜디저털조선일보 광화문 센터 2) 메이플넥스 역삼 센터 3) 일산공인시험센터 일산 센터 4) 이케이에듀 주식회사 분당 센터 5) 인천CBT센터 인천 센터 이렇게 있습니다.

주소를 확인해보시고 집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이케이에듀 주식회사 분당 센터에서 시험 봤는데 사람도 적고 실제 시험 난이도와 비슷하다고 느껴서 좋았습니다.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 보기 전 4일~일주일 정도 기간을 두고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시험 4일 전에 봤고 남은 4일 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영역 위주로 연습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모의고사는 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시험과 완전 동일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환경이기 때문에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학원이나 집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시험 센터에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감도 남다릅니다. 저는 모의고사 날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 시험 보기 전에도 일찍 가서 예열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기 때문에 모의고사 날에도 동일하게 시험 시작 1시간 전에 근처 카페에 가서 Actual Test 리딩 지문을 읽었습니다. 긴장한 탓인지 한 번도 그랬던 적이 없었는데 지문이 어려워서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 지문은 스킵하고 다른 지문부터 읽었고 막상 시험 보러 가서는 잘 풀고 나왔습니다. 모의고사 날 미리 긴장한 건지 실제 시험 전에는 그닥 긴장하지 않았던 것 같아 실제 시험 전에 꼭 모의고사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Actual Test교재를 사진으로 찍어서 아이패드로 읽었습니다.

이번 칼럼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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