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7기 토플리입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토플 시험에 관한 전반적인 개요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오늘은 토플 시험의 가장 기본적인 영역인 VOCA 즉 단어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토플 시험에서 Voca가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딩에서는 단어를 모르면 구문을 알더라도 해석하는데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고, 리스닝에서는 단어의 발음이나 쓰임새를 모른다면 분명 외웠던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피킹과 라이팅에서도 문장을 구사하는 능력에 단어는 기본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목표하는 점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어를 정확하고도 많이 외워야 합니다.
실제로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 같은 경우는 토플을 약 한달 조금 넘게 공부를 했었고 일주일에 단어를 1000개씩 외웠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지옥철에서 그리고 중간에 짬나는 시간 전부를 단어에 투자했습니다. 하루에 200개씩 외우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스스로 커트라인을 10%까지인 180개를 목표로 두었습니다.
토플을 처음 공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단어를 외우는 데에만 3시간씩 걸렸습니다. 외웠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계속 까먹게 되고, 철자도 헷갈리고 발음도 기억이 안나서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단어의 중요성을 알기에 매일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어떤 방법으로 토플 단어를 외웠는지 그리고 영역별로 단어의 중요성에 대한 칼럼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네 영역에 집중해서 문제를 풀고 해설을 듣고 오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Voca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고득점으로 가는데 분명 제한이 있을 것입니다.
1. 단어 암기
일단 흔히들 단어 암기를 할 때, 영단어와 한국어 뜻 두 가지에만 초점을 둡니다. 하지만 토플시험은 전반적인 영어 실력을 보기 때문에 영단어와 한글 뜻과 더불어 각 단어의 발음, 쓰임새 등을 모두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 모두를 하기에는 분명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영단어를 보고 한글 뜻을 2초 안으로 생각해 내실 수 있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고 고득점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그 외적인 것들도 같이 하시길 바랍니다.
- 영단어와 한글 뜻
이 영역은 가볍게 자주 봐서 외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르는 단어가 있다고 걔를 붙잡고 종이에 뜻을 3번 쓰거나 영단어를 3번 쓰는 것은 우리의 장기기억력에 좋지 않습니다. 일단 하루에 외울 분량을 정하시고 쭉 단어를 훑습니다. 그 중 정확히 아는 단어들은 넘어가고 모르는 단어들만 체크합니다. 암기는 이제 모르는 단어들을 위주로 외우는 것인데, 저같은 경우는 특정 단어를 오랜 시간동안 붙잡고 외우기 보다는 해당 단어를 자주 보는 방법으로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emanate, conventionally, extant, anthropology 등 이런 식으로 모르는 단어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첫 번째 단어 emanate의 뜻이 생각이 안나면 일단 뜻 한번 보고 미련 없이 바로 다음 단어인 conventionally로 넘어가서 외웠는지 확인하고 단어를 한 바퀴 돌리면 아까 못 외웠던 emanate로 돌아와서 외웠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외웠으면 넘어가고.. 못 외웠으면 또 다른 단어들 외우다가 다시 또 돌아오는 등의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한마디로 모르는 단어에 대한 노출 정도를 늘려 익숙해 질때까지 외웠습니다. 단어를 오래 붙잡고 있으면 붙잡고 있을 때에는 외웠을 수도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외우고자 하면 까먹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어에 대한 노출 빈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외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단어의 발음
단어의 발음이 중요한 이유는 스피킹 그리고 리스닝 영역때문입니다. 스피킹에서는 실제로 단어를 이용해서 영작을 통해 말을 하게 되는 영역인데, 단어의 철자와 뜻은 알지만 그 발음을 알지 못할 경우 해당 단어를 활용할 수 없게 됩니다. 실제 스피킹영역에서는 단어의 발음을 잘못 말하게 될 경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잘못된 방향으로 전달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스피킹 점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리스닝 영역에서도 분명 외웠던 단어이지만 그것의 발음을 알지 못한다면 음원에서 나와도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푸는 데 핵심이 되는 단어였다면 더욱 안타까운상황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단어를 외우실 때, 해당 단어의 발음을 모르면 네이버 사전에서 발음을 꼭 검색해 보셔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쓰임새
쓰임새 같은 경우는 해석할 때 그리고 라이팅에서 영작할 때 특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mortal 이라는 단어를 치명적인으로 외웠는데 실제 시험에서 We are all mortal 이라고 나오면 치명적이라는 뜻이 생명을 위협한다는 뜻인지, 일의 흥망성패를 결정한다는 뜻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오역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내 생각을 문장으로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단어의 쓰임새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Voca 책에 나와 있는 예시문장을 읽으면서 해당 단어의 쓰임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단어를 외울때 보통 책으로 외웠지만 Quizlet 이라는 프로그램도 활용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프로그램인 만큼 유명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장을 매일 들고 다니는 것이 무거워서 종종 이용했던 프로그램입니다. 직접 단어장을 만들 수 있고 단어의 뜻이 자동완성이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더불어 발음 지원도 되니까 이 기능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단어의 중요성
모든 영역에서 단어는 중요하지만 그 중 몇가지 예시를 통해 단어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리딩- 리딩칼럼에서 자세하게 리딩 유형에 대해 다루겠지만 가장 많이 나오고 틀리면 너무나도 아까운 Vocabulary 영역이 있습니다.
(출처: Toefl IBT Reading Practice Sets)
2번 문제를 보시면 만약 ingenuity의 뜻을 모르면, A,B,C,D 에 해당하는 단어를 2문단에 대입해서 해석해면 거의 다 말이 되는 것 같이 느껴지게 됩니다. 하지만 리딩에서 Voca 영역은 빠르게 풀고 넘어가야 할 영역인 만큼, 대입을 통해서 풀면 안되고, 2번 문제를 보자마자 동의어를 고를 수 있는 수준으로 단어 암기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라이팅- 라이팅 통합형에서는 리딩 지문에 나온 내용을 paraphrasing을 통해 작성해야 합니다. 문장을 그대로 베껴 쓰는 것 보다는 동의어를 활용하거나 요약을 통해 문단을 정리해야 하는데, 통합형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 동의어를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삼킨 음식물을 입 안으로 다시 역류시킨다는 뜻인 regurgitate를 모른다면 이를 여러 단어를 활용한 문장으로 표현해야 하지만, 만약 단어를 알고 있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요약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문단에 나온 zealous 라는 단어를 요약을 할 때 또 사용하는 것 보다는 동의어인 ardent를 활용하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는데 유리합니다.
이렇듯 오늘 제 경험을 바탕으로 단어를 어떻게 외웠고, Voca가 토플 내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를 다양한 영역들의 예시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귀찮은 영역입니다. 하지만 제가 Voca에 관한 칼럼을 따로 쓸만큼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부디 그 중요성을 간과하지 마시고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물어봐주시고 다음 칼럼에서 토플 리딩(RC)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