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플 고득점멘토 8기 낭낭찌롱입니다:)
요즘 토플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토익이 더 익숙한 영어 시험이기는 하나 점차 토플 시험의 인지도가 늘어가는 것 같아요.
이번 칼럼은 토플 고득점이 실제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모두 각자만의 이유로 토플 시험을 준비하고 있겠지만 결국 이 토플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았을 때 어떤 점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해보고 싶었어요. 토플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제 경험담을 통해 더 동기부여를 얻고 공부하시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간단하게 토플 점수가 어떤 분들께 필요할지와 어디에 사용할 수 있을지 부터 시작해서 실질적으로 영어 실력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까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토플 시험은 누가 봐야 할까 ?
유아~청소년 (주니어 토플) - 아이를 해외로 보낼 계획인 경우 아이가 영어로만 진행되는 미국 교과과정에 잘 적응해나갈 수 있을지를 평가하기 위해 토플 시험을 치룹니다. 반 편성이나 레벨 테스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등학교 지원 - 일부 국내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기준으로 토플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점수대 구간을 나누어 A B C D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으며 하나의 평가 기준치로 활용됩니다.
교환학생 - 교환학생 지원자격을 충족하기 위해 대학측에서 학생들에게 일정 토플 점수를 요구합니다. 80-85점 정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학교와 협약을 맺어 TOEIC점수 제출이 가능한 일부 대학이 있으나 보통 대부분의 해외 대학은 교환학생 지원자들에게 TOEFL 점수를 요구합니다.
해외대학 입시 - 해외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영어 공인 인증 성적을 제출해야 합니다. 보통 SAT와 TOEFL 점수를 요구하는데, TOEFL은 해외대학 입시에서 몇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성적입니다. 보통 80점 이상의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외국민 입시 - 일정 기간 해외에 거주해 재외국민의 자격을 얻은 학생들은 TOEFL시험을 많이 준비 합니다. TOEFL 성적은 보통 서류 대학에 제출 가능하며 필수는 아닙니다. 12년 특례 학생들의 경우, 필수로 토플 성적을 제출해야 하는 대학이 있습니다. 3년 특례 학생들의 경우, 토플 점수 제출이 명시적으로 필수는 아니지만 서류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토플 점수를 제출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큰 편입니다. 점수는 105-110점 이상을 취득해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학원 지원 - 보통 해외 대학원에서 지원자들에게 일정 토플 점수를 요구합니다. 각 대학마다 최소 점수가 다 다릅니다. 보통 80~100점 이상 정도의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원 지원 시에는 토플 총점 뿐만 아니라 각 영역별 최소 점수가 정해져 있다고 하니 이 기준을 채워야 한다고 합니다.
국내/국외 회사 입사 - 보통 국내 회사 입사 시에는 우리나라에서 주관하는 토익 시험 점수를 요구합니다. 토플이 선택지에 있는 국내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일부 국내 회사에는 토플 성적도 제출 가능합니다. 외국계 기업 입사 시에는 대부분 토플 점수를 제출해야 합니다. 국외 회사의 경우에도 토플 점수를 요구하는 편입니다.
*토플 점수의 유효기간은 2년으로, 여러 곳에 토플 점수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기간을 잘 고려해 계획을 세워 점수를 취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될까?
개인적으로, 실질적인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토플 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매우 추천합니다!
토플 시험은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전반적인 영역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토플 고득점을 받게 되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느껴지는지, 결과적으로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휘력]
토플 고득점을 받은 후, 전과 가장 큰 차이가 느껴지는 것은 제 어휘력이었습니다. 토플이라는 시험 자체가 워낙 많고 다양한 단어를 이해해야 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단어 암기의 중요성이 매우 높습니다. 토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어 암기는 정말 기본중의 기본으로, 토플 고득점 취득까지 암기해야 하는 단어량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어 뜻을 기억해내는 것을 넘어서서 수 많은 단어를 듣고 이해해야 하며 말하기(Speaking)와 쓰기(Writing) 영역에서 암기한 단어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어휘력(자연스러운 활용) 향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토플 시험은 패러프레이징(paraphrasing)을 강조하는 시험으로, 리딩과 리스닝에서는 선지가 지문/음원 내의 일부 내용을 다른 어휘로 바꿔 표현되고, 라이팅과 스피킹에서는 시험자가 직접 지문/음원 내용을 다른 어휘로 바꿔 표현해야 합니다. 따라서 토플 시험은 패러프레이징 능력이 기본이 되어야 고득점이 가능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에 정말 많은 단어의 유의어/반의어를 암기했습니다.
후에는 토플 시험을 통해 어휘력이 무척 풍부해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영단어를 보더라도 자연스럽게 유의어를 떠올리게 되는 습관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토플 시험에서 나오는 어휘들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토플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게 되면 후에도 다른 영어 시험을 준비할 때 대부분의 영어 단어들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해력]
어휘력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는 부분이 독해력이라 생각합니다. 토플은 지문 내용 만으로 정답/오답을 추려내는 유형이 많은 만큼 독해력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되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토플 공부를 시작할 초반에 겪게 되는 어려움이 ‘문제를 푸는 시간 부족’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간 부족 문제는 아직 독해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토플 고득점 이후,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영어 문제집을 정말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만큼 토플을 공부했던 과정이 실질적인 독해력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해력]
토플 고득점을 받고 느낀 것 중 하나가 사고하는 방식이 논리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토플은 리딩 영역에서 추론 유형이 따로 있을 정도로 지문 내의 내용을 전부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외의 내용까지 유추해낼 줄 알아야 합니다.
복잡한 구조의 영어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긴 글을 읽고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지문의 주제는 보통 과학, 역사, 사회 등으로 난이도가 꽤 있는 주제의 지문이 나오는 편입니다. 토플에서 고득점을 받게 되면 다른 생소한 주제의 내용에서도 전반적인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청해력]
여러 매체를 통해 영어 음원을 들을 때 듣기가 확 잘 되는게 느껴집니다. 토플 리스닝 시험에서 나오는 음원 내용은 대학생활 내의 내용, 대학 강의 내용으로 후자가 난이도가 높은 편에 해당됩니다.
음원 속도가 빠르고 정말 많은 내용이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에 리스닝 시험을 준비하며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가장 크게 느껴지는 변화는 토플 공부 이전에는 영어 듣기를 할 때 머리로 한 번 내용을 생각하고 영어-한국어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굳이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바로 이해가 된다는 점입니다.
영어가 잘 들리는 것 뿐만 아니라 들리는 내용에서 화자가 핵심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이 가능해 졌고 뒤에 어떤 내용을 이야기할지 예측할 수 있게 된 점에서 토플 고득점을 받은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스피킹 실력]
토플 시험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실력 중 하나가 스피킹 실력입니다. 토플 시험에는 스피킹 영역이 따로 있을 정도로 영어 회화 실력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스피킹은 내 의견을 묻는 질문 한가지와 들은 내용/읽은 내용을 종합해 정리하는 문제 3가지가 있는데 준비 시간이 짧고 문제의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독립형 문제를 통해 기본적인 스피킹 실력 향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의견을 정확하고 핵심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영어를 구사할 때 잘 버벅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토플 공부를 시작하기 이전에는 영어로 말이 바로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질문이 던져지면 생각이 바로 말로 표현될 만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플 스피킹은 인토네이션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득점을 받게 되면 발음 면에서도 어느 부분에서 강조를 넣어야 하는지 알 수 있어 보다 자연스러운 영어 회화 실력을 갖추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이팅 실력]
토플에서 라이팅은 템플릿이 금기시되기 때문에 직접 글을 작성하는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휘력 다음으로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영작 실력이었습니다. 제 스스로 글을 작성하는 연습이 많이 필요했고 결과적으로 영작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토플 고득점을 받고 나면, 영어 글 작성이 주어지는 과제는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플 라이팅에서는 질문 자체도 고민이 어느정도 필요한 주제가 나오고 논리적으로 글을 구성해나가야 하다 보니 고득점 이후에는 논리적으로 영어 글을 작성해나가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것이 아닌 내 생각 자체를 바로 영어로 적어낼 수 있게 되며 자연스러운 문법 활용으로 보다 원활한 영어 글쓰기가 가능해집니다! 추가로 저는 영타가 정말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D
[창의력(브레인스토밍 능력)]
토플 시험을 통해 얻게 된 실력 중 가장 의외라고 생각한 것이 창의력이었습니다. 스피킹과 라이팅 영역에서는 독립형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구상해야 합니다.
토플 공부를 시작할 초반에는, 준비시간도 너무 짧게 느껴지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바로바로 떠오르지 않아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한국어로 아이디어를 구상해도 쉽지 않은 것을 영어로 해보려니 더 막막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독립형 예시 질문들을 보고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금은 어렵지 않게 그리고 빠르게 아이디어 구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습을 자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토플 고득점을 받으신 분들이라면 브레인 스토밍 능력이 평소에 늘어났다는 걸 실감하시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은 전부 저작권 없는 무료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자면, 실질적인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토플 시험을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플이 어려운 이유는 다양한 능력(독해력, 청해력, 어휘력 등)이 필요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고득점 이후에는 이러한 전반적인 영어 실력이 상승하기 때문에 영어에 자신이 붙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어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 글 자체를 이해하게 된다는 점, 그리고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스피킹, 라이팅 실력을 확실히 키울 수 있다는 점이 토플 시험만의 메리트라고 생각됩니다.
난이도가 높은 시험인 만큼, 전반적인 영어 실력을 제대로 갖추고 싶다면 토플 시험을 한 번쯤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토플 시험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었던 분들께 그리고 토플을 준비하며 동기부여가 필요했던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라며 이번 칼럼도 여기서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