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 taytay 입니다
오늘은 시험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을 때 해야 하는 것들에 관한 칼럼을 진행해 보려고 해요
Q&A 게시판에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 글이 많더라고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뭘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으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D-7,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실전 공부 방법>
1. 컴퓨터용 모의고사 꼭! 꼭! 풀기
토플이 아무래도 internet based test 이기 때문에 시험 전에 컴퓨터용 모의고사를 풀어 보시는게 확실히 시험 환경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돼요. 매번 책으로만 공부하다가 갑자기 시험장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어색할 수 있거든요. 실전 연습할 겸, 컴퓨터 프로그램에 익숙해질 겸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저는 해커스 인강 사이트에서 ets 공식 모의고사를 사서 풀었어요. 다만, 난이도 면에서는 ets 공식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보다 쉬우니 실제 시험과 난이도가 같을 것이라고 예상하시면 안돼요.
토플이 일주일 정도 남았다고 했을 때, 최소 2번 정도 모의고사 푸는 것을 추천 드려요. 월요일에 한 번 보셔서 마지막으로 약점 체크해주시고 남은 5일 동안 약점 보완하는데 주력해 주세요. 그리고 토플 보기 전날 보셔서 약점이 보완됐는지, 마지막으로 알아 두어야 할 건 없는 지 확인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2. 영역별 약점 보완하기
리딩의 경우, 오답노트를 활용하시는 게 좋아요. 오답노트를 보면서 내가 자주 틀리는 유형이 무엇인지, 어떤 실수를 하는 지 체크해 주세요. 그리고 그런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주시고 남은 기간 동안 이 해결방안을 문제 풀 때 활용해 주세요.
*오답노트가 없으시다면 그 동안 푼 문제들 중에서 어려웠던 문제들을 골라서 복습해 주시면서 약점 체크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또한 리딩은 문제 푸는 전략이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로 나만의 전략을 세우시는 것도 좋아요.
리스닝은 청취력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다는 전제 아래에서 말씀드릴게요. 청취력이 향상되었다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출제 포인트에 맞게 노트 테이킹하는 연습이에요. 들을 때 최대한 출제 포인트에 맞게 노트테이킹하려고 노력해 주세요. 물론 노트테이킹 말고도 공부하시면서 따로 발견한 자신의 리스닝 약점이 있다면 꼭 보완해주셔야 해요.
스피킹과 라이팅은 템플렛 적용 연습이 중요해요. 이때 템플렛을 적용한다는 것은 기존 템플렛을 완벽하게 외웠다는 것을 전제로 하니 외우지 않았다면 완벽하게 외워주세요. 저는 시험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매일 일정량의 문제를 풀면서 템플렛 적용 연습을 했고 잘 외워지지 않는 템플렛이나 템플렛을 적용하는 게 어려웠던 문제는 따로 모아서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3. 단어 외우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꼭 단어를 외워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내가 외운 단어가 그대로 시험에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단어는 꼭 외워 주셔야 해요. 단어도 감이란 게 있어서 일정 기간동안 외우는 것을 멈추면 다 리셋되거든요. 만약 단어 교재에 있는 단어를 다 외우지 못하셨다면 남은 기간동안 꾸준히 외워 주시고 단어 교재를 다 외우셨다면 단어 교재에 있었던 어려운 단어, 잘 외워지지 않았던 단어만 따로 정리해서 외워주세요. 꼭 단어 교재에 있는 단어가 아니더라도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단어도 정리해서 외워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리딩에서 두 단어가 같은 의미인지 모르거나, 같은 의미가 아닌데 같은 의미라고 착각해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런 단어쌍들은 시험 전에 따로 정리해서 봤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와 같은 문제를 겪고 계시면 이런 방법을 사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4. 실전 환경에서 공부하기
사실 토플은 공부 환경과 실제 시험장 환경이랑 차이가 큰 시험이에요. 따라서 막상 시험장 가면 당황할 수 있어요. 제 주변분들도 토플 시험장 갔을 때 평소 공부하던 환경이랑 달라서 많이 당황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공부할 때 이 격차를 줄이는 쪽으로 공부해 주시는 게 좋아요. 지금 소개해 드릴 공부법은 굳이 시험이 며칠 남지 않더라도 평소에 공부할 때 활용해 주시면 좋아요.
독서대 사용하기
독서대 위에 책을 올려 놓고 공부해 주세요. 실제 시험장에 가면 우리가 문제를 풀면서 봐야 하는 것은 책상 위에 놓인 책이 아니라 컴퓨터 화면이에요. 따라서 맨날 책상 위에 있는 책만 보다가 실제 시험장에 가서 컴퓨터 화면을 보게 되면 어색할 수 있어요. 특히 리딩할 때 또는 문제 풀 때 밑줄 긋거나 표시하는 거에 익숙한 사람들은 아무것도 표시할 수 없는 컴퓨터 화면에 적응하는 게 어려울 수 있어요. 미리미리 이런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도 시험 보기 한달 전부터 독서대에 책을 올려놓고 공부했던 것 같아요.
노트테이킹할 때 연필 사용하고 글씨 너무 크게 쓰지 말기
시험장에 가서 사용할 수 있는 필기도구는 시험장에서 제공한 연필밖에 없어요. 요즘 많은 분들은 공부할 때 연필 대신 샤프나 펜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험장 가서 연필만 사용해야 하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잇어요. 공부할 때 연필을 사용해서 이런 환경에 미리 익숙해지세요.
또한 노트테이킹할 때 글씨 너무 크게 쓰지 말아 주세요. 한 사람당 사용할 수 있는 종이 수는 한정되어 있어요. 저 때는 한 3장 정도였어요. 제가 원래 글씨가 좀 큰 편이라서 평소에 공부할 때도 글씨를 큼직큼직하게 썼었는데 글씨를 작게 쓰는 연습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정된 종이에 노트테이킹을 하려니 힘들더라고요. 긴장하니 글씨체가 더 커지기도 했고요.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 곳에서 공부하기
토플 시험은 나 혼자 독방에서 보는 시험이 아닌 여러 사람들과 같이 보는 시험이에요. 그러니 당연히 소음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제가 15분~30분 정도에 입실했는데 리딩할 때는 제 뒤에 들어온 사람들의 사운드 체크 소리에 방해가 됐고 리스닝할 때는 저보다 일찍 들어오신 분들의 스피킹 소리가 거슬렸어요. 그러니 완벽하게 소음이 차단된 공간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소움이 있는 카페같은 공간에서 공부하는 게 실전 연습하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특히 스피킹은 꼭 소음이 있는 곳에서 공부하거나 다른 학생들과 같이 실전 연습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학원을 다녔는데 실전 연습할 때마다 다른 학생들이 있는 상황에서 그들과 함께 녹음했어요. 혼자 연습할 때는 잘되던 스피킹이 학원가서 녹음하면 다른 학생들 스피킹 소리에 기가 죽어 모노톤이 되거나 답변이 잘 안나오더라고요. 혼자서 공부하면 시험 보는 당일에 이런 상황을 처음 접하게 되어 당황할 수 있으니 공부할 때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 곳에서 공부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5. 멘탈 관리 : 포기하지 말기
시험 보는 날짜가 다가오게 되면 내가 시험을 잘 보겠다 못 보겠다가 판명되었다고 "착각" 하기 쉬워요. 그리고 그런 착각들이 머릿 속에 가득하게 된다면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잘보겠다라고 착각한 사람은 공부를 소홀히 할테고, 못보겠다라고 착각한 사람들은 아예 공부를 포기하게 될테니까요. 하지만 제 경험상 착각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가 잘볼지 못볼지는 정말 점수가 나오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에요.
저 같은 경우도 시험을 당장 앞두고 굉장히 막막했어요. 그 동안 본 모의고사 점수들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을 못볼 거라고 착각했어요. 사실 점수 나오기 전까지는 100점도 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고요. 돌이켜 생각해 봤을 때 제가 이렇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그런 상황 속에서 마지막까지 공부를 포기하지 않아서 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너무 많은 걱정하지 마시고 성실하게 공부하셔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