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 6기 cherryoung입니다.
오늘은 지난 리스닝 칼럼에 이어, 스피킹 공부법에 대한 칼럼을 써보려고 해요. 순서대로 쓰다보니 벌써 스피킹 영역까지 왔네요! 파트별로 자세히 쓰는 칼럼은 다음주 라이팅 편을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저는 85+를 목표로 토플을 준비했고 중급반을 수강했었어요. 교재는 인터미디엇 교재를 사용했었습니다. 스피킹 파트는 최아람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래서 선생님께 배웠던 팁과 제 공부방법을 합쳐서 말씀드려볼까 해요.
조금 더 덧붙이자면, 처음 토플을 시작할 때는 스피킹 영역이 가장 부담스러웠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공부하고 보니 스피킹 과목이 제일 효도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스피킹 영역이니 만큼 제 실력에 대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한국식 영어 공부에 익숙한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문제 유형별로 어떻게 스피킹에 대비했는지 적어보도록 할게요.
문제 유형별 스피킹 공부방법
* 템플릿 암기, 필수인가요?
문제 유형별로 나누어 말씀드리기 전에 템플릿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아요. 게시판을 돌아다니다보면 생각보다 템플릿 암기가 필수인지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무조건 '네'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아무리 순발력이 요구되는 스피킹이라고 해도 토플은 하나의 시험이니만큼 구조화가 되어있어요. 템플릿으로 준비를 한 번 하고 들어가면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되구요!
다만 템플릿을 암기하려고 마음먹으셨다면, 완벽히 외워주셔야돼요. 독학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템플릿 문장을 만들고 나서 그 문장이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인지 꼭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설프게 외우면 시험장에 들어가서 버벅거리게 되더라구요. 완벽히 외우는 것의 기준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자다가 누가 물어봐도 바로 대답할 수 있을 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외운 템플릿을 활용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외운 것을 읽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실제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씀해주셔야합니다. 저의 경우 이 부분이 잘 고쳐지지 않아 힘들었었습니다. 본인의 응답을 녹음해보시고 만약 녹음 내용이 외운 것을 읽는 것처럼 들린다면 억양과 강세에 신경써주세요!
* 1번 문제: 독립형 문제
1번은 독립형 문제로 나의 선택을 말해야 하는 유형입니다. 다시 말해, 문제에 제시된 두 가지 사항 중 한 가지를 선택하거나, 주어진 진술에 대한 찬반 여부를 택하여 그 이유를 설명하는 유형입니다. 문제는 매우 짧고 간단하지만, 준비시간이 15초인 만큼 순발력이 요구되는 문제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템플릿이 중요한 유형이라고 생각해요.
스피킹에서 모든 유형은 성우가 문제를 읽어줍니다. 성우가 문제를 읽어주는 동안 먼저 빠르게 눈으로 문제를 읽고 주어진 두 개의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합니다. 저의 경우 'OOvs.xx'와 같은 식으로 노트테이킹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난 뒤 외운 템플릿 중에서 어떤 템플릿을 실제 응답에 사용할지 결정해주었습니다. 응답 시간 45초 동안 이유는 최소 2개를 말해주어야 합니다. 즉, 템플릿 2개를 활용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총 10개 정도의 템플릿을 외워주었습니다. 10개 내에서 웬만하면 다 활용이 가능한 편이었고, 간혹가다 딱 떨어지는 템플릿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외운 템플릿을 적당히 응용해서 사용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컸고, 내가 외운 템플릿을 활용할 수 없는 문제가 나오면 어떡하나 고민도 많았었는데 다양한 주제의 템플릿을 암기해주니 간단한 응용은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스피킹은 순발력이 요구되는 파트이고, 실전에는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 심리적인 부담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추가로 '응급 문장'까지 외워줬습니다. 응급 문장은 실제 시험에서 템플릿을 활용할 수 없을 때 쓰려고 외우는, 말 그대로 '응급 문장' 입니다. 응급 문장은 어느 문제가 나와도 적용할 수 있는 템플릿으로(I'm interested in that subject~), 만약 실전에서 정말 머리속이 하얘진다면 pause를 주지않기 위해 이 문장으로 시간을 버셔야합니다. 원래 기존 템플릿으로 이유를 2개 들어 설명해야하는 문제를, 응급 문장 1개와 기존 템플릿 1개로 대답해야 하는 것입니다! 응급 문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베스트지만, 어느 상황에나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을 숙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부담이 줄어드니, 한 문장 정도 외워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2번 문제: 읽고 듣고 말하기(대학 생활)
2번부터 4번까지는 듣기가 추가됩니다. 2번 유형부터 말씀드리면, 이 유형은 대학 생활 주제에 대한 지문을 읽은 후 대화를 듣고 중심 화자의 의견을 설명하는 유형입니다.
읽기
읽기 지문에는 학교의 결정사항이 나오게 되는데요, 지문 내에서 결정사항에 해당하는 부분을 노트테이킹 해주세요. 적당히 페러프레이징 해도 되고 지문 그대로 적어주셔도 됩니다. (보통 학교의 결정사항은 지문의 앞쪽에 나오니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바로 눈에 보여요!) 저는 지문을 그대로 받아적어주었고, 남는 시간에 그 문장을 한 번 작게 읽어주었습니다. 특히나 발음이 어려워보이는 단어가 있으면 주의해서 읽어주었구요.
듣기
다음에는 여자와 남자가 읽기 지문에 등장했던 학교의 결정사항에 대해 각자 어떻게 생각하는지 토론을 벌입니다. 이 중 중심화자의 의견에 집중하여 노트테이킹 해줍니다. 중심화자라고 하면, 의견을 확실히 밝히는 사람입니다. 중심화자가 아닌 사람은 중심 화자의 의견을 묻고 반응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 사람의 말은 날려버리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무조건 중심화자의 의견에만 집중해서 노트테이킹을 해주시면 됩니다. 중심 화자의 의견과 그 의견을 뒷받침하는 세부사항을 적어주세요.
(준비시간)
듣기가 끝나면 30초의 듣기 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시간동안 본인의 노트테이킹을 정리, 어떻게 문장으로 말하면 좋을지 고민하시고 문법적인 부분을 수정해주세요. 사소한 문법 실수는 감점 요인이 아니지만 계속 비슷한 실수가 반복된다면 감점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하기
이제 노트 테이킹 된 내용을 바탕으로 60초간 응답해주시면 됩니다. 1번 유형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스피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세입니다! 그리고 너무 빠르게 말하지 마시고, 시간을 보면서 말의 속도를 조절해주세요. (긴장하면 말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으니 그 부분을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번 문제: 읽고 듣고 말하기(대학 강의)
3번 유형은 학술적인 주제에 대한 지문을 읽은 후 강의를 듣고 지문의 주제와 강의의 예를 연계시켜 설명하는 유형입니다.
읽기
읽기 지문을 통해 강의의 주제와 주제에 해당하는 정의문을 찾아주세요(+노트테이킹). 주제는 주어진 강의 제목에 있습니다. 2번 유형은 읽기 지문에서 중요한 문장만 찾고 그 뒤의 문장들은 읽어주지 않았는데요, 3번 유형은 중요한 문장을 찾고 나서도 그 뒤 지문을 읽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듣기에서 교수가 어떤 내용을 말할 것인지 미리 유추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듣기
듣기에서는 앞서 읽기에 나온 주제와 관련있는 예시들을 이야기해줍니다. 핵심 용어 위주로 노트테이킹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스피킹 연습 초반에는 디테일한 내용까지 놓치지 않고 적으려다가 뒷 문장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디테일한 내용은 적어둔다고 해도 실제 응답에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그러니 스피킹에 활용할 수 있을만한 핵심 주제 위주로 적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듣기에서는 1개~2개의 키워드가 등장합니다. 보통 2개의 키워드가 등장하지만, 가끔씩 1개의 키워드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그만큼 세부적인 사항까지 집중해서 들어줘야 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준비시간)
준비시간은 30초입니다. 앞선 2번 유형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문법적인 부분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3번 유형에서는 예시 2개의 응답시간을 적절히 배분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0초 동안 두 개의 예시에 해당하는 각각의 문장 수가 적절한지 확인해주세요.
말하기
응답시간은 60초입니다. 60초 동안 적절한 속도로, 예시 두개의 응답 시간을 비슷하게 조절해주세요. 첫 번째 예시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하면 두 번째 예시는 노트테이킹을 해놨다고 해도 시간이 부족해서 응답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4번 문제: 듣고 말하기(대학 강의)
3번 문제와 똑같이 대학 강의에 해당하는 학술적인 주제의 문제이지만, 읽기 지문이 빠졌습니다. 오로지 듣기로만 노트테이킹을 해야합니다. 응답시간은 60초로 동일하지만, 준비시간은 20초로 10초 줄어듭니다. 저는 10초 차이가 정말 크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4번 문제는 노트테이킹이 중요하고, 스킬적으로는 필요한 게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듣기
강의 주제에 대한 키워드를 꼭 잡아주세요. 그리고 그 주제에 대한 예시 위주로 노트테이킹 해줍니다. 세부 예시를 들 때는 모르는 단어(ex. 새 종류 이름)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요, 주춤하지 마시고 발음나는대로 한글로 노트테이킹 해주세요!
말하기
말하기 방법은 위의 유형들과 동일합니다. 강세에 집중해주시면서, 너무 빠르지 않게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스피킹 영역은 총 17분인데요, 17분이 정말 후다닥 지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긴장도 많이하고, 시험 전 걱정도 많이 했던 파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스피킹에 대한 걱정이 여러분의 멘탈을 흔들지 않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모두들 파이팅하시고, 오늘도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HERR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