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수험하면서 겪었던 고민과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이 게시판을 찾았어요.
저도 이 게시판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었고, 나아가 고해커스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받은걸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또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꺼라 생각했어요. 내가 그래도 한국에서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왔고, 영어에 완전 생 초짜는 아닌데 단기간에 토플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고, 또 토플에 너무 오래 목매고 싶지 않으면서, 독학으로 어떻게 일정 점수를 넘을 수 있지 않을까. 분명 이런 생각을 하신 분들이 있을 꺼고, 이글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수험기간이 1개월 반정도 되었어요. 군대에 있어서, 휴가 나왔을 때나 하루에 3시간 넘게 꾸준히 했고, 부대 안에 있을 땐 공부를 꾸준히 하지는 못했네요. 전역후 일주일도 안되서 토플을 응시했고, 2013년 5/11일에 첫토플 105점 나왔네요. 영역별로, 리딩 30, 리스닝 23, 스피킹 23, 라이팅 29점이 나왔네요. 모의토플은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부대에서 인강이나 mp3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cd player를 이용해서 거의 독학으로 공부했네요.
원래 영어실력을 알려드리는게 독자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가장 최근의 어학점수로는 2013년 3월에 친 텝스 860점 정도가 있었어요. 영역별로 리스닝 340 문법 70 어휘 90 독해 360 정도가 나왔습니다. 외국경험은 전혀 없었구요. 카추샤도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스피킹이랑 라이팅을 접해본건 토플이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이드를 쓰실 때 공부한 기간만 쓰시지 자신의 정확한 현재 실력을 명시해놓지 않아서, 실제로 읽는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따라서, 이번 지침서는 영어를 어느정도 하시는 분이면서, 스피킹이랑 라이팅에 익숙하지 않은 토플러 분들이 많이 도움이 될 꺼라고 개인적으로 믿습니다. 또한 점수가 1~2개월내 같이 단기간에 굳이 토플에 시간을 올인하지 않고서도 100점대의 점수가 필요하신 분들이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1. 목표 설정
저랑 비슷한 수준의 토플러 분들께서 공부를 시작하고자 하는 경우(제 생각엔 많은 한국 토종 학생들의 수준과 상황이 저랑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역별로 점수 목표를 아래와 같이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리딩 28이상 리스닝 25이상 스피킹 23이상 라이팅 25이상
저는 여기서 리스닝은 달성하지 못했네요. 리스닝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 했지만, 스피킹 다음으로 가장 난해하게 느껴졌었고 시험때도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제 생각엔 라이팅에 익숙하지 않은 토플러 분들이라도, 공부를 좀 하다 보시면 저랑 비슷한 상황에 처한 수험생의 경우 리스닝이 더 어렵게 다가올 꺼라 생각합니다.
공부를 한번도 안해봤는데 스피킹이랑 라이팅의 목표점수가 부담이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자기자신에게 녹아들어있는 영어 베이스를 믿고 한달정도넘게 꾸준히하시면 충분히 넘습니다. 제가 예전에 텝스 800 중반인데 토플 독학해서 한두달안에 100점 맞기 힘드냐는 질문을 올렸었는데 상당히 부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저보다 더 높은 점수 맞으실 수 있어요. 학원 필요 없이, 혼자하셔도 충분!합니다.
2. 영역별 가이드
Reading
저는 1개월 반동안, 그냥 파란색 정규만 꾸준히 풀었습니다. 사실 책을 빌려서 풀어서, 챕터 1부터 챕터 3까진 이미 책 주인이 책을 풀어놔서 못풀고, 챕터 4부터 마지막 실전 테스트까지 풀었네요. 다른 책은 안풀었습니다.
제가 정말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리딩 원칙입니다.
1. 지문보다 문제를 반드시 먼저 읽고, 마지막 서머리문제를 통해 지문의 요지를 이해하고 본문읽기에 들어가라.
정말 당연한 방법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독학을 통해 공부를 해서 이 너무나 당연한 비법을상당히 혼자 늦게 터득했습니다. 특히 서머리 문제를 통해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를 정말 쉽게 풀어 나갈 수 있다는 걸 리딩 정규를 중간쯤 풀다가 혼자 득도하듯이 깨달았습니다. 서머리문제에서, 첫번째 주제문은 반드시 숙지하고, 나머지 주제문들도 꼭 한번 읽어보고 지문으로 돌아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머리에 나온 주제문들을 검토하고 넘어가야 본 리딩 지문이 훨씬 잘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2. 리딩할 때는 눈으로만 풀자.
저는 책을 빌려서 썼기 때문에, 밑줄을 절대 그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한국어나 영어를 읽을때도, 밑줄을 긋지 않고 읽는게 습관이 됬었는데요. 이게 시험장 가선 정말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시험장엔 컴퓨터로만 문제를 풀기 때문에, 눈으로 읽는 습관이 잘 들어있어야 합니다. 밑줄을 그을 수 없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식이 종이책을 풀 때와 틀려지기 때문에 혹시나 지금도 밑줄을 슥슥 그어가며 리딩을 풀어내신다면, 지금이라도 펜을 놓으세요! 눈으로만 집중하고, 눈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안력(眼力)이 필요합니다.
3. 지문에 나온 단어는 아무리 4차원적인 단어라도 무조건 다외워라
처음에 토플 리딩을 시작할때, 가장 토플이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진건 단어였습니다. 사실 텝스를 보면 어휘 영역이 90점 정도 나와서, 저는 어휘력이 그냥 딸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토플을 통해 내가 모른 단어가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정말 독해에 중요한 학문적인 어휘는 정작 정말 많이 모르고 있었죠. 예를들어 모세혈관, 배설물 이런 단어가 있었죠. 생각해보면 이런 단어들은 한국어로는 정말 아무렇지도 다 알고 있는, 정말 기본적인 배경지식 단어인데 제가 그런걸 영어로 모르고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당연히 외워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문에 나온 단어는 아무리 어려운 단어라도 무조건 다 외웠습니다.
단어장은 따로 하나 만들었구요. 틈틈히 외웠습니다. 지문별로 나눠서 단어장을 정리했고, 단어를 보면 지문의 내용이 어느정도 기억이 날 정도로 외웠고 이게 주제확장에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한번에 꼭 다외울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여러번에 걸쳐 조금 씩 눈에 익숙해 지도록 봤습니다. 또한 이런 단어들이 다른 토플 영역에서도 기출되는 경우가 많아 단어의 뜻과 발음, 강세 그리고 더 나아가 단어가 나왔던 문장들의 맥락까지 기억해주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저는 항상 이렇게까지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문 하나를 풀고나서 완전히 이해하고, 단어를 꼭 한번에 다 외우지 않고 여러번 보면서 익숙해지면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초랭이 단어는 따로 외우지 않았습니다. 사실 공부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단어를 한시간 내내 잡고 있기엔 다른영역을 공부하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짧은 기간일 수록 단어 하나하나를 외우는 것 보다는 토플이라는 전체적인 시험유형에 익숙해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냥 섹션별로 공부하는 것에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단어보단 영역별 공부에 집중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고득점을 생각하는게 아니라면요.
4. 단락마다 단락 주제를 적는게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
사실 예전에 수능에서 언어영역을 풀때나, 그전 영어 시험에서 문제를 풀 때나 메모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토플 리딩의 경우 메모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서머리의 경우 단락별로 주제를 간단하게라도 메모를 해놓으면 가장 시간이 오래걸리는 서머리 독해 문제를 푸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리딩 섹션에서, 제가 정말 점수향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한 건 이게 끝이네요.
Listening
리스닝은 사실 개인적으론 제 실력보다 안나왔다고 생각하는 영역입니다. 평타만 나오면 25점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한참 밑이네요. 그래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행착오 몇 가지 알려드리면 분명히 도움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공부는 리스닝 정규 다 풀고, 해커스 엑츄얼 6회중에 2회까지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1. 뒷면의 xxscript는 절대 보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공부해라.
제가 상당히 시험 직전에 깨달은 원칙이었어요. 사실 안들린 부분을 바로가서 xxscript에 확인하는(궁금증을 잘 참지 못해서요) 버릇이 있었는데, 이건 정말로 리스닝 능력 향상을 위해 엄청나게 안좋은 독입니다. 따라서 리스닝 올바른 공부 순서는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문제 풀이 -> 답만 체크(틀린거 답 표시안함) -> 스크립트 넘어가서 모른단어만 확인하기(밑에 나와있는, 자신이 발음과 뜻조차도 모르는 단어만 확인하고 외웁니다) 이때 스크립트 본문을 읽어서는 안됨 -> 자신이 맞춘 문제라도 거의 찍어서 맞춘거라면 무조건 다시 확인하기, 틀린 문제 정확히 이해하고 다시 풀기 -> 부분별로 안들리는 부분 끝까지 다시 word by word로 듣기(이 때 딕테이션이든, 쉐도잉이든 본인한테 효율적인 방법을 택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쉐도잉 했는데 본인한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게 맞습니다), 대신 렉쳐 전체를 다 듣는게 아니라 안들린 부분만 시간 절약을 위해서 듣기 ->정말 이거 한 10번다시들었는데도 안들리면 그 때 스크립트 보기
2. 문제를 반드시 예상하면서 풀어라.
포인트 잡는 연습인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는 보통 렉쳐 하나를 들으면서, 문제가 나오겠다 싶은 포인트를 문제 수를 초과해서 잡고자 했습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렉쳐 중에 교수가 이상한 비유를 하나 띡 던진다거나, 과정을 나눠서 설명하는 부분이라거나 이런 부분이 나오면 아 여기서 문제가 나오겠구나, 감을 잡고 더 나아가 물음의 방식과 답이 뭐가 될 지까지도 예측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렉쳐를 들으면서 포인트를 잘 잡으면 문제 수를 초과해서 예상 되는 포인트를 잡고, 제가 잡은 포인트 안에 문제가 다 들어가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경우 렉쳐에서 하나도 틀리지 않거나 많아야 1개정도 실수로 틀렸던 것 같습니다. 포인트 잡는 방식이 체화되어 있어야 리스닝에 엄청나게 유리합니다.
따라서, 렉쳐를 들으면서
1. 적어도 문제가 어디서 나오겠지 감을 잡는다. 이 때 이 포인트는 문제수를 초과해서 잡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 문제가 어디서 나오겠다는 감을 잡았으면, 무슨 문제가 나올지 예상해보기.
3. 가능하면 답까지 유추해보자!
3. 마찬가지로, 렉쳐에 나온 단어는 무조건 다 외워라.
리딩과 똑같은 방식과, 똑같은 이유입니다. 단어를 외울 땐 당연히 발음 강세 뜻 까지도 외워줘야 되고, 단어가 나왔던 문제의 맥락과 스크립트 내용까지 떠 올릴수 있어야 주제확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리딩 섹션처럼 비슷한 방식으로 외워주시면 됩니다.
Speaking
스피킹은 처음에 정말 시도하기 무서운 영역이었습니다. 스피킹에 정말 익숙하지 않아 말을 할려고 떠올려도 말이 나오지 않고, 누구 앞에서 말할려면 더욱 떨리고 애를 이만저만 먹는게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계속 영어를 리딩 리스닝이라도 꾸준히 해왔다면 기본기는 자신한테 녹아들어가 있으니 믿고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저는 딱 목표한만큼 스피킹에서 점수를 얻었고 아래는 제가 생각한 좋은 방법들입니다.
1. 독립형은 외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처음에 독립형 질문을 cd player로 듣고 I....... 이러면서 한마디도 떼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말하기에 익숙하지도 않은 것이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처음엔 외워야 말이 나옵니다.
따라서 정말 처음 스피킹과 토플에 달려드시는 분들이라면, 눈을 딱 감고 문제 1 유형 10개, 문제 2 유형 10개 정도 달달달 나올정도로 외우고 시작하는게 편합니다. 정말 거침없이 문제별로 10개정도 외울정도가 된다면, 이제부터 유형과 아이디어를 쌓는 연습을 할 차례입니다.
저는 이 때, 정규책 뒤에 나와있는 독립형 문제 idea 모음이 정말 유용했습니다. 뒤에 책 보시면, 문제가 딱 나와있고 책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 저는 이 아이디어를 외우면서 아이디어에 제 나름대로 살만 붙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니 예를들어 책에서 질문이 what is your favoite food in your country 라고 한다면, answer가 kimchi, reason 1 delicious, reason 2 healty 이렇게 간단하게 idea 형식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제가 살만 조금 씩 붙이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김치를 좋아하는데, 첫째는 맛잇기 때문이다. 김치에 들어간 양념이 김치를 정말 맛있게 하고, 밥이랑 같이 먹으면 좋다. 둘 째는 김치는 몸에 좋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치는 암도 예방하고, 비타민도 많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혼자 연습했습니다.
거기에 문제 유형별로 40개 정도 아이디어가 제시되어 있는데, 이 정도 숙지하실 정도가 되었다면 독립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사라질 정도가 될 꺼라고 생각합니다. 정규 책에 있는 독립형 문제 모두 숙지하고, 뒤에 나와 있는 idea 모음도 여러번 쭉 보고 나니 탬플릿 같은 거 의존할 필요 없이 그냥 떠오르는 대로 말했습니다. 물론 시험장 가서도 그냥 떠오르는 대로 말했구요. 시험장 가선 떨려서 1번 2번 다 말하다가 중간에 짤렸는데 그냥 4점 만점에 3점 나온거 같습니다. FFF 나왔는데 23점 나온거 보니 3점이 확실한거 같네요.
2. 통합형은 한 문제를 완전히 이해하도록 복습을 많이하면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방법밖에 없다.
스피킹에 익숙하지 않다면, 통합형은 달리 왕도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운다고 잘 해결다는 부분도 아니고, 그냥 많은 주제를 접해보고 많은 유형을 연습하면서 연습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피킹에 가장 공부 시간 중 많은 시간을 할애 했구요. 정규 책은 거의 통합형 섹션은 모든 문제를 3번정도 더 봤던것 같네요. 해커스 액츄얼도 거의 다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4번 6번을 모두 어렵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말하다가 쓸데 없이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항상 4번 6번을 말할 땐 단락별로 3~4문장 이내로 끈을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이 문장 수를 애초에 제한하고 말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내용이 응축이 되고 시험장 가서도 그냥 내용은 무리 없이 다 전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통합형은 이제 리스닝을 하면서 무슨 말을 할지 떠오르는 단계가 되어야 합니다. 리스닝 할 때 정신 없이 받아적다가 준비시간에만 준비할려면 이미 그건 스피킹에 충분히 익숙해지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리스닝 하면서 충분히 자기가 할 말을 생각할 여유를 가지는 수준까지 올라가야 적어도 통합형 섹션에서 3점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걸 정규책을 처음 한번 볼땐 전혀 느끼지 못했었는데, 문제를 2번 3번 반복해서 풀어보고 책을 1회독 2회독 늘려 갈 때마다 점점 여유가 생기고 나중엔 그냥 들으면서 몇 문장을 말하는데 이것만 말하면 되겠다 이런 감을 들으면서 다 캐치해던 것 같습니다. 시험장 가서는 약간 멘붕이 와서 통합형 6번을 제외한 다른 유형 모두 말하다가 중간에 짤렸는데 모두 3점이 나와 그냥 나온 점수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발음과 인토네이션, 시간재는 연습은 다른 곳에서 많이 강조를 하고 모두가 알고계실테니 굳이 언급을 안하겠습니다. 저도 발음과 인토네이션 줄려고 노력했지만 크게 한국 토종의 벽을 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_-...
writing
롸이팅은 생각보다 잘 나왔네요. 시험을 보고나서도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험을 처음 봐서 이게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오겠다라는 감은 없었는데, 만점에 가깝게 나와 상당히 놀랬습니다. 다음은 제가 이렇게 공부하면 좋겠다 라는 방식입니다.
1. 통합형
독립형도 마찬가지지만, 통합형도 일단 essay 5개 정도 그냥 무작정 외우고 시작하시길 추천합니다. 에세이를 통채로 씹어먹으면서 외우는게 문제 유형 파악과 쓰는 방식을 캐치하는데 가장 좋은 방식입니다. 외우다 보면 속도도 빨라져서(형식이 비슷하기 때문에) 5개 정도는 크게 부담을 안가지셔도 됩니다. 물론 더 많이 외울 수록 좋습니다.
통합형은 리스닝이 관건입니다. 제 생각엔 라이팅 통합형 노트 테이킹이 가장 점수와 직결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롸이팅 통합형 노트테이킹 할 때만 진짜 문장단위로 끊어서 노트테이킹을 했습니다. 특히 교수가 리딩을 반박하는 근거를 제시할 때, 모든 문장을 다 받아적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물론 다 받아적지는 못했지만, 문장을 이해하고 그 문장을 대충 단어로라도 받아적어놔 나중에 보면 그 문장이 떠오를 정도로 완전히 받아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완전히 다 받아적어놓는게 통합형 롸이팅에선 정말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다 받아적는데 성공했다면 이제 통합형 라이팅은 거의 만점에 성공한 셈입니다. 이제 문장을 쓸 때, 그 문장이 조금이라도 논지에 직결되어 있다면 그냥 모조리 다 적어 넣으세요. 저도 통합형 다 쓰고 나니깐 모조리 다 집어너서 300자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상적인 문자 숫자가 225자 이하라는데 필요 없습니다. 받아적었고 이해해서 논지와 관련된 부분이라면 어떻게든 다 집어 넣어서 매끄럽게만 만드시면 됩니다. 그런데 듣기는 잘 했는데 라이팅에 익숙하지 않아서 문장 구성을 잘 못한다? 이건 자연스레 문제를 많이 푸시고, 에세이를 5개 10개 넘게 외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결 됩니다. 묵묵히 한달정도 꾸준히 하시면 통합형이 그렇게 어려운 파트는 아님을 깨닫게 되실 거에요!!
2. 독립형
독립형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델 에세이 5개 정도 외우고 시작하세요. 많이 외울 수록 좋습니다. 외우는게 문제 유형 파악하고 어떻게 쓰는지 감잡는데 제일 도움됩니다. 저는 따로 다른 책은 보지 않았고 통합형도 마찬가지로 그냥 정규 라이팅 책만 봤어요. 그리고 그냥 문장 연습하고 그런 부분 별로 필요 없습니다. 그냥 모델에세이 30개 모아놓은 거랑 엑츄얼 테스트 시험처럼 나온 에세이 그 부분만 참고하시면 레알 충분합니다.
자 인제 모델 에세이 5개 정도 외웠다 싶으시면, 본격적으로 실제 라이팅을 연습하셔할 차례입니다. 이제 5개나 외웠으니 한 에세를 작성할 베이스도 충분히 마련되었을 꺼구요. 제가 생각한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그냥 문제를 시간 재고 풉니다. 이제 에세이를 완성하시면서 아이디어가 뚜렷하지 않거나, 표현을 영어로 어떻게 잘 해줘야 할 지 몰라 영어로 대충 얼버무려 쓴 부분이 있을 겁니다. 이 부분을 자기가 에세이에 표시해놓던지 본인이 잘 기억을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이제 모델 에세이를 봅니다. 모델 에세이를 이제 달달 외우기 시작합니다. 외우면서, 분명히 모델 에세이에 내가 잘 표현하지 못한 부분을 영어로 매끄럽게 잘 표현해 놓은 부분이 있을 껍니다. 이 부분에 특히 유의하면서 모델 에세이를 달달 외워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자기가 한번 쓴 에세이를 외우는게 훨씬 잘 외워지고, 일종의 오답체크도 되면서 자연스럽게 논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모든 자기가 연습해 본 에세이를 외우는게 솔직히 부담이실 꺼고, 시간도 부족하실 껍니다. 그렇다면, 자기가 잘 표현을 못한 부분이나 논리적으로 미약했던 부분만 에세이에서 취사선택해서 외워주시면 됩니다. 자기가 한번 생각해 봤고 그 생각이 영어로 잘 표현이 안된 부분을 영어로 외워주시는 연습! 이게 정말 라이팅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충분히 혼자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시험장 가기전 까지 모델 에세이 30개 책 뒤에 있는 거 다 써보고 들어갔구요. 물론 에세이를 다 외우진 못했습니다. 정작 시험장 들어갈 땐 기억나는 에세이는 3개 정도밖에 안됬네요. 그래도 에세이를 몇십개 쓰고 들어가니 아이디어는 금방 떠올랐고 점수도 만족할 정도로 얻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을 보면서....
저는 모의토플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너무나 컸습니다. 뭔가 시험장에 대한 안좋은 수기를 해커스 사이트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고 나한테 그런 일이 이러나지 않길 정말 바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험장에도 가장 빨리 도착했고(한미교육위원단 지하 1층에서 시험 보았네요)가장 빨리 보고 나왔습니다. 시험장은 1시간 빨리 9시에 도착했고, 9시 30분에 감독관님 들어오시고 9시 30분에 바로 사진찍고 들어가서 시험 보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을 제일 빨리 보니 불편했던게, 리딩을 한참 풀고 있을때 모두가 마이크 테스크로 영어를 말하는데 상당히 방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차라리 방해 받을려면 내가 자신있는 리딩섹션에서 방해받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짜증나는게, 늦게 들어온 수험생분들 때문에 거의 리딩 섹션을 다 풀 때까지 계속 옆에서 마이크 테스트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시험을 봤습니다.
리스닝이나 스피킹을 할 땐 상대로부터 방해 받는거 전혀 없었구요. 라이팅 할 때 여전히 계속 스피킹 중(심지어 시험 다 치고 나올 때도 계속 통합형 4번 풀고 있는 수험생도 있었네요)이여서 조금 방해받긴 했는데, 그래도 차라리 방해 받을 꺼면 리딩이나 라이팅에서 방해받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다보니 1시정도 되었고, 가장 시험장에서 먼저 나온 수험생이라는 생각에 해방감을 한없이 만끽하며 나왔네요.
시험을 볼 때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그냥 조금만 다뤄보면 누구나 컴맹이 아닌 이상 빨리 적응합니다. 그리고 스피킹을 말할 때 컴퓨터 앞에서 말하는게 익숙이 잘 안 되 있던지 말하는 방식이 혼자 연습할 때랑 조금 달랐습니다. 혼자 연습할 땐 진짜 또박또박 크게 말하는 연습을 하려고 했는데 막상 시험장 가서는 그냥 정말 그렇게 크지 않은 목소리로 나직하게 계속 스피킹 했습니다. 옆 수험생들은 또박또박 말하려는 사람들이 되게 많았었구요. 분명히 목소리랑 발음을 그렇게 힘주어 하지 않았는데도 스피킹점수가 그것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또 토플을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네요. 점수가 딱히 어느 곳에 필요하진 않았는데, 만약 필요 해서 제가 110점을 넘기고 만점 가까이 받을 수 있다면, 그 때 또 제가 했던 고민과 시행착오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면 좋겠네요. 모두 해커스 사이트에서 많은 도움 받아가시고, 목표한 거 거두시고 건승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