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 6기 CHERRYOUNG입니다.
토플뿐만 아니라 영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를 많이 알고 있으면 정답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반대로 단어를 모르면 아예 문제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기도 하고요. 저는 단 기간에(한 달) 목표 점수를 달성해야 했기 때문에 단어의 힘이 더 크게 느껴졌었습니다.
오늘 칼럼 주제는 '효율적인 단어 암기법'입니다.
우선 응시자가 필수로 외워야 할 단어의 출처는 두 군데입니다.
1. 단어장
2. 본인이 공부하는 교재(리딩~라이팅 전 파트 해당)
1. 단어장 암기
저는 모두들 알고 계시는 해커스 초록이 교재를 사용했습니다.
* 반복의 방법(장기/단기)
우리는 외웠던 모든 단어를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반복은 필수입니다. 제가 했었던 반복의 유형을 두 가지로 나누면 장기 반복과 단기 반복이 있는데요, 이 두 개를 병행하니 <기억력의 길이/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수용량> 모두 늘어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장기 반복과 단기 반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장기 반복
흔히 우리가 '회독'이라고 부르는 개념입니다. 교재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운 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외우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잊어버렸던 단어를 다시 외울 수 있으며, 개인차가 있지만 최소 2~3회독을 추천드립니다.
- 단기 반복
저는 단기 반복을 정말 많이 해주었습니다. 저는 장기 기억력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장기 반복만 해주면 2회독 차에는 외울 단어가 정말 많더라구요. 그래서 찾은 방법이 단기 반복입니다. 제가 했던 단기 반복의 방법을 비교적 쉬운 이해를 위해 표로 만들어 첨부하겠습니다.
저는 하루에 DAY 2개씩 암기했습니다(동의어 포함). 시험 보자마자 틀린 단어 체크 후 다시 암기해 줬고요, 다음날에는 틀린 단어 위주로 다시 복습했습니다. 하지만 맞은 단어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 줬습니다(눈으로 다시 한번 읽어보는 정도).
저는 공부 기간이 비교적 짧았기 때문에 단어 암기가 빠른 점수 상승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단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하루 평균 대략 2시간 정도)
** 단기 반복은 하루에 단어에 쏟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총 공부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분들/개인적인 스케줄과 토플 공부를 병행하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상황에 맞게 참고 부탁드립니다.
단기 반복의 기본적인 방식은 <매일 새로운 단어 암기+전 날 외웠던 단어 중 틀린 단어 복습>으로, 매우 간단합니다. 뒤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나가는 방식입니다. 다만,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수업이 없기 때문에 그 주 주중에 외운 단어를 전부 복습해 줬습니다. 틀린 단어 위주로 하는 복습이니 DAY 수가 평상시보다 많다고 해도 부담될 정도의 양은 아닙니다. 주말에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월요일에 테스트하게 될 단어를 외웠습니다. 하지만 주말은 평일에 비해 복습 양이 많기 때문에 DAY 2개를 토/일로 나누어 하나씩 외워줬습니다.
체계적인 단기 반복의 장점은 스스로에 대한 장치가 된다는 점입니다. 하루라도 단어를 건너뛴다면 도미노처럼 모든 계획이 무너지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단기 반복을 하지 않는 상태였다면, 하루 정도 건너뛰어도 별다른 타격이 없습니다. 그저 다음날 DAY 2개 외울 것을 DAY 4개를 외우면 되니까요.
이런 식으로 단어를 외우면 일주일에 총 DAY 10개씩, 3주면 1회독을 끝낼 수 있습니다. 저는 공부 기간이 한 달 정도였기 때문에 2회독을 하기도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단기 반복을 하다 보니 단어를 많이 까먹지 않아서 2회독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았습니다.
**단기 반복을 했다고 해서 전체 책 한 권을 훑는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복습의 과정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하루에 단어에 쏟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참고해 주세요!
*단어의 뉘앙스
영어 단어를 반복해서 외우다 보면, 접두사와 같은 단어의 형태에 따라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를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뉘앙스를 기억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전혀 모르는 단어가 나왔다고 해도, 그 단어가 주는 느낌을 파악할 수 있다면 실제 시험장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단어를 암기하다 보면 반복적으로 나오는 접두사나 접미사가 보일 텐데, 그때 가볍게 지나가지 마시고 다시 한번 해당 단어의 느낌을 파악해보세요!
예를 들어 'Propose'라는 단어의 뜻을 모른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나 접두사 'pro-'가 '앞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정확히는 아니더라도 propose에 대한 느낌을 대략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 Propose: 제안하다(상대 앞에 의견을 내다)
단어의 뉘앙스 파악은 사실 어원 공부로, 실제 효율적인 단어 암기를 위해 자주 언급되는 방법입니다.
*발음 암기
저는 이원선 선생님의 리딩 강의를 수강했는데요(중급반), 선생님께서 'ORAL 테스트'를 하셨었습니다. 말 그대로 발음 테스트입니다. 사실 발음이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정확한 발음을 모른 채 스펠링만 암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입으로 소리 내면서 발음까지 외우니 단어 자체가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그리고 리스닝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단어를 암기할 때 중얼거리면서 암기해보세요!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효과가 좋습니다.
*어플 사용
-해커스 보카 앱
초록이 교재와 연결된 해커스 보카 앱을 사용했었습니다. 초록이 교재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이 앱 또한 무조건 사용하실 거라 생각되는데요, 제가 생각한 해커스 보카의 장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앱 활용법)
1. 최대 DAY 5개까지 선택 가능
해커스 보카 앱은 최대 DAY 5개까지 선택해서 퀴즈를 풀 수 있습니다. 하나씩만 선택해서 문제를 풀다 보면 범위가 좁기 때문에 정답률이 높지만, 막상 DAY를 늘려나가면서 문제를 풀어보니 정답률이 떨어지더라구요. DAY를 많이 선택해서 문제를 풀면 진짜 몰랐던 단어가 드러나는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2. 나만의 단어장
틀린 단어는 단어장에 저장이 되니 자투리 시간에 많이 봐줬습니다.
3. 부담 X
간단한 퀴즈 식으로 단어를 맞추는 형태라 정말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1회독을 하고 난 뒤에는 왔다 갔다 하면서 게임식으로(?) 많이 해줬습니다. DAY 5개를 랜덤으로 선택해서 단어 뜻을 맞춰보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까먹었던 단어들도 다시 많이 외웠습니다. 2회독 때에는 정말 시간이 많이 안 걸렸는데 이 앱의 역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 저는 암기고래, QUIZLET(퀴즐렛) 앱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앱들은 단어장 암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교재의 모르는 단어를 암기하기 위해 사용했기 때문에 조금 후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단어장 내 단어 암기를 위한 앱은 해커스 앱만 이용)
2. 교재 단어 암기
* 리딩
제가 사용한 교재는 수업을 위한 Intermediate 교재와 실전 대비를 위한 Actual 교재입니다. 리딩의 경우 오답 정리까지 한 후 마지막에 단어를 정리해 줬습니다. 저는 쓰면서 공부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쓰면서 암기를 끝낸 후, 암기한 내용을 확인할 때 단어장 앱을 이용했습니다.
* 리스닝
저는 김동현 선생님의 수업을 수강했었는데요(중급반), 선생님께서 직접 중요한 단어를 정리한 quizlet 링크를 보내주셔서 그 단어를 1차적으로 외웠습니다. 그 외에 제가 공부하면서 생긴 단어 같은 경우는 총 2가지로 나누어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뜻을 모르는 단어/발음이 생소한 단어"
다시 말해, <들리긴 해도 뜻 자체를 모르는 단어, 발음을 몰라서 잘 안 들리는 단어> 이렇게 분류했고 퀴즐렛에 2가지 분류로 단어장 2개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구분 없이 한 단어장에 집어넣어 외웠는데요, 리스닝은 들리는지 안 들리는지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분류로 나누어 암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퀴즐렛은 발음 지원이 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스피킹
사실 스피킹은 그렇게 많은 단어가 나오는 파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는 그때그때 외워줬고, 단어 암기보다는 억양 암기에 신경 썼습니다.
* 라이팅
라이팅은 기본 템플릿을 외운다고 해도 정말 다양한 paraphrasing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상황에 맞게 단어+구 들을 외워줬습니다. (기본 베이스 없이 제 생각대로 paraphrasing을 하려고 하니 문법적인 실수를 할까 봐 조심스러웠고, 최대한 많이 외우는 쪽으로 공부했습니다.) 주제는 문화, 교육, 과학... 이런 식으로 문제의 주제에 맞게 나누었고 주제별로 모르는 단어를 집어넣어 줬습니다. 라이팅은 리딩 다음으로 외워야 할 단어 수가 많았기 때문에 주제를 나누어서 외우니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더해서 라이팅은 단어 외에 숙어 표현도 많이 외워줬습니다. 단어 외에 숙어나 관용구 같은 자료는 강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번외로 말씀드리면, 리딩이나 리스닝 같은 경우는 비교적 익숙한 파트이기 때문에 독학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스피킹이나 라이팅의 경우는 본인이 영어에 아주 능숙하지 않은 이상 강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저는 라이팅 수업 때 외웠던 여러 숙어 표현이 실제 시험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플 사용
제가 사용한 어플은 암기 고래/퀴즐렛이고 두 개를 병행하며 사용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두 어플의 장점을 적어봅니다.
암기 고래
'내 단어장'에 단어를 직접 추가해서 퀴즈로 풀어볼 수 있는 형식입니다. 직접 단어를 추가해서 낱말 카드를 만들고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퀴즐렛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암기 고래 어플이 모바일 환경에서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느낌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단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모든 유형을 랜덤으로 풀 수 있다는게 지루하지 않고 효과도 좋았습니다. 이외에 어플을 둘러보다보니 기본적으로 토플 빈출 단어가 정리되어 있더라구요(내 단어장X). 따로 단어장 교재가 있었기 때문에 작정하고 외우진 않았지만 단어가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눈에 잘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말 단어 외우기 싫다...' 하는 날에는 이거라도 봐줬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단어도 마찬가지로 퀴즈 풀기가 가능합니다!
퀴즐렛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퀴즐렛도 암기 고래와 마찬가지로 직접 단어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고, 무엇보다 단어장을 만들 때 단어의 뜻이 자동완성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시간이 정말 적게 듭니다.(퀴즐렛 만의 엄청난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발음 지원이 돼서 리스닝 단어를 외울 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영어 공부의 기본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총 한 달 간 공부했기 때문에 공부 기간이 짧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럴수록 단어의 힘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기술이 요구된다기보다 그냥 외우면 되니까요! (물론 외우는건 힘듭니다,,,)
오늘은 저의 공부 방법을 더듬어보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읽고 궁금하신 부분은 꼭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CHERR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