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고우해커스 눈팅만 하다가 5/26일 첫 토플치고 100점 나와서 졸업 후기 씁니다.
다른 분들은 2-3달 준비하고 치셔서 좋은 점수 얻으시길래 늘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근 1년 정도를 토플 질질 끌고 가면서 했거든요. (중간에 시험기간 있으면 한달씩 공부 안하고 그래서 공부한 기간만 따지면 한 7개월 정도 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강도 보다가 말다가 하면서 공부해서 각 파트별로 이렇게 공략해야겠다라는 감이 늦게 잡힌 것 같습니다.
저처럼 대학이나 대학원 다니시면서 전공이랑 같이 토플 공부 해야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후기 올립니다.
우선 점수는 27/25/26/22 나왔고 학교 주변에 학원이 없어서 해커스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원래 영어 실력은 영어를 엄청 잘한다 그런 수준은 아니었지만 학교 과제나 발표를 영어로 해야해서 영어랑 자주 접할 환경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토플 치기 전에 토익 쳤을 때는 850점 나왔었습니다.
1. 리딩
저는 처음에 초록이 보카의 중요성을 모르고 하나도 보지 않다가 거의 후반에 와서야 보카가 엄청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어서 부랴부랴 보았지만 시험 전까지 한 번 밖에 못 봤었습니다. 그런데 보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다른 분들은 바쁘셔도 꼭 보카 여러번 보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리딩은 정말 자신 없었는데 정규 해커스 인강이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파랑책 풀 때도 앞 챕터에서 많이 틀려서 걱정했는데 인강 차근차근 들으시면서 잘 따라 가시면 점수 오릅니다.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푸는 방법이 많이 도움 되기 때문에 공책 하나 정해서 인강 들을 때 필기 하시면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문제 풀 때는 시험장에서 컴퓨터 화면으로 읽어야하기 때문에 줄 긋지 않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파랑이 책 3챕터 쯤 부터 거기 나오는 test 문제들을 시간 재면서 풀었습니다. 실제 시험 쳐보니 난이도는 파랑이 책이랑 비슷한 것 같았고 엑츄얼에서 많이 틀리더라도 멘붕하지 마시고 시간 재면서 문제 푸는 연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실제 시험장에서 한번에 여러개의 지문을 읽으면 많이 지치기 때문에 그것도 연습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리스닝
리스닝은 실전이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엑추얼과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고난이도 문제도 연습하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컨벌세이션 부분은 렉쳐에 비해 말을 랩하듯 정말 빠르게 합니다. 리스닝은 빨간책 풀 때는 자꾸 틀리니까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엑추얼 공부할 때 되어서야 복습을 시작했습니다. 복습은 지욱쌤이 인강에서 하라는 대로 렉쳐 하나, 컨벌 하나 정해서 복습했습니다. 한 세트 복습할 때 한시간 반에서 두 시간은 걸리지만 어디에서 출제가 될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 방법이었습니다. 리스닝은 엑추얼 풀 때도 24~26 나온 것 같아서 그냥 평소에 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점수가 나온 것 같네요.
3. 스피킹
스피킹은 제가 제일 걱정을 많이하던 부분이었습니다. 또 독학으로 하자니 연습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애먹은 부분이네요. 스피킹은 1년 질질 끄는 중에 계속 안 하다가 두 달 전 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정규 이수련 쌤 강의를 다 들었고 선생님이 강의 하나 끝나고 복습하라는 것은 무조건 복습 다 했습니다. 핸드폰 녹음기 켜고 한 문제를 대략 10번씩 녹음 했습니다. 1,2번 문제는 공책을 하나 만들어서 주제별로 할 말을 대충 정리를 해 두었습니다. 이 공책 만들기는 스피킹 강의 전반부 다 듣고 후반부에서 2번 문제 들을 때 쯤 부터 만들기 시작했네요. 템플릿은 그냥 선생님이 정해주신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사실 강의에 나오는 1,2번만 가지고는 다 커버가 되지 않기 때문에 몇 가지 상황을 설정해 두고 여러 문제에 적용할 수 있게 연습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제가 정리해 두었던 내용들은 좋아하는 책, 음악, 존경하는 인물, 힘들었던 경험(학업으로 연결), interaction, 친구에게 조언하기 등 이었는데 이 것들을 정리할 때 최대한 이 답변이 여러가지 질문에 넣을 수 있도록 생각해서 만드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친구에게 조언하는 문제 답변으로는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이유1: 비슷한 상황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유2: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카페에 글을 쓰면 다른 사람들이 댓글을 써서 위로를 해 줄것이다.' 이런 식으로 조언 문제라면 대부분의 조언문제를 커버할 수 있을 만한 답을 정리했습니다.
3,4,5,6은 듣고 필요한 부분을 캐치해서 잘 써놓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연습이 좀 부실해서 한 문제에서 적는것을 거의 못 적어서 많이 버벅대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말을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 가시면 옆 사람이 말하는 소리나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아서 생각보다 많이 버벅거려서 망쳤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발음이나 인토네이션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처음 공부할 때부터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연습해야합니다.
4.라이팅
라이팅은 그냥 제일 못쳐서 할 말이 없네요ㅋㅋㅋ...
고우해커스 라이팅 게시판을 몇 번 이용했었는데 늘 22-23 예상 점수 올려주시던데 그냥 그대로 22점이 나왔네요. 저는 사실 템플릿 외우기가 너무 싫어서 틀만 대충 외우고 example 만드는 템플릿은 외우지 않았습니다. 라이팅도 리딩과 같이 초록이 보카 동의어부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저는 늘 동의어 쓸게 없어서 같은 단어만 반복해서 썼는데 그 점도 점수가 낮은 이유에 한 몫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엄청 오래 질질 끌어서 나온 점수치고는 굉장히 잘 친 점수는 아니지만 다른 일이나 공부 같이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