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국에 나와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햇수로는 5년째구요.
마지막으로 토플을 본게 외고를 준비하던 중3때 였는데 그 때 104점 받고 한동안 토플을 놓았었네요..
외국에 나와 한국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토플점수가 필요해 감도 살릴겸 4월 14일날 다시 봤는데 113점이 나왓어요!
30 29 27 27 이렇게..
제가 목표하는 대학은 적어도 115이상은 받아야되서 ㅠㅠ 여름에 제대로 공부하고 치려구요..
일단 제 상황은 이렇구요!
제가 제일 자신있어하고 편한 section인 리딩비법을 알려드릴까 해서요.
제가 여기서 얻은 것도 많고 그만큼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염 ㅎㅎ
저는 시행착오 끝에 저에게 맞는 리딩 비법?을 찾았어요.
제가 한국에서 토플학원을 매일같이 다니며 깨달은건 정말 못가르친다였어요.. 그때는 나름 얻는 것도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선생님들이 제대로 가르쳐 주시지 않은 것같아요.
Hackers 책으로 공부했었는데 저희들이 숙제로 풀어가면 답맞춰주고 간단한 풀이하는 정도.. 그냥 오며가며 힘들었네요.
결국 독학하며 터득한 공부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고 실제 시험의 비법?은 한가지로 알려드릴게요 :)
첫 번째 공부방법.
배경지식을 쌓아두세요.
제가 국제학교에서 IB를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토플지문을 보면 익숙하다 싶은 주제들이 많아요.
그러면 자신감도 생기고 문제를 읽으면서도 이해하기 쉬워요.
이 사이트에도 그렇고 네이버 다음등 '토플 배경지식'이라고 검색하면 자료가 많더라구요.
세세하게 다 읽기에는 너무 많아요! 그러지 마시고 그냥 발만 담구는 식으로 훑어라도 보세요 그럼 실제 시험에 나왔을 때도 아 나 이거 아는건데! 하고 편안하게 풀 수 있어요. 제목보자마자 이건뭐야 ㅠㅠㅠ 하고 한숨쉬는 것보단 낫잖아요? ;)
두 번째 공부방법
문단의, 문제의 요지를 파악하는 훈련을 하세요.
이게 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말로요! 토플 지문을 읽을 때 어떻게 읽으세요? 설마 전체 다 쭈우욱 읽고 푸세요? 그런 방법이 잘 맞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먼저 각 문단의 요지를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뒀어요. ( 이 부분은 뒤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구요). 제 생각에 토플리딩은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것같더라구요, 뉘앙스적인 것보다는 지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에 대한 문제들이 반 이상이에요.
summary question도 그렇고 각 문단을 이해하고 그 문단들이 이어진 전체 지문이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지 파악하는게 주된 평가 요소같아요. 전체 지문의 main idea를 introduction에서 파악하고 그 다음에 따라오는 문단들이 그 main idea를 어떻게 support하는지 "이해"를 하면서 읽으시면 문제를 푸시는 것도 훠어얼씬 수월하실 거에요.
문제와 문단의 요지를 파악하는 훈련으로는 토플 리딩뿐만아니라 다른 독해 지문을 풀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토플 리딩은 비교적 긴 지문 때문에 처음에 힘드실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대학교 편입문제 있죠? 아니면 제가 준비하던 재외국민전형 영어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어요.
이건 그냥 지나가는 팁인데 특히 편입문제에서 짧은 지문을 주고 이 지문의 main idea가 무엇인가? 이 지문과 일치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등등의 토플리딩에 도움이 될만한 문제유형들이 많더라구요. 그걸 반복해서 풀며 훈련하니 문단을 보고 main idea를 잘 파악할 수 있었던 것같아요 :)
아 말이 길어지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실제 시험팁을 드릴게요
실제 시험 팁!
이건 선생님들이 말씀하시지 않고 제가 따로 쓰는 방법이에요.
리딩 노트테이킹 하시는 분 있나요? 제가 이때까지 가본 시험장에서 리딩때 노트 테이킹하시는 분은 없으시더라구요
감독관 마저 절 이상하게 보시더라는.... ㅋㅋㅋㅋ
전 진짜 매번 리딩 노트 테이킹을해요!
일단 딱 리딩지문이 나오기 전
1.
2.
3.
4.
이렇게 종이에다가 numbering을 해놓습니다.
문제를 풀기전 1이라고 쓰인 곳 옆에다가 인트로를 간략히 요약해놔요. 아 내가 이런 내용의 지문을 읽겠구나 대충 이런 main idea를 가지고 있군! 이라고 마음에 새긴뒤 스크롤을 쭈욱 내리고 문제를 풀기 시작합니다.
***문제를 읽기전에 문단을 먼저 읽어요.
문제를 읽고 풀면ㅠㅠ 제가 그 문제에 너무 몰입해 있어서 그런지 다른 것을 놓치게 되더라구요 그럼 그 뒤 문제가 똑같은 문단에 관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두번 세번 읽어야될 때가 많아요.
두 번째 문제가 두 번째 문단에 관한거라면 문제를 잠시 접어두시고 문단 먼저 읽습니다. 문단을 쭈욱 읽고 요지가 뭔지 간단히 2. 옆에다가 노트테이킹을 한 뒤 문제를 풀어요. 노트테이킹은 문단의 주내용이 되는 것으로 적습니다. 그럼 꼭 "What does the passage mean by '~~'" 식의 문제가 나옵니다. 그게 아까 적어놓은 문단의 주내용이 될 확률이 높아요.
계속 이런식으로 문단읽고 문제 푸는 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다가 막히는 게 있으면 옆에다가 문제번호를 적어놓으세요. 나중에 돌아와서 풀면 더 잘풀려요! 안풀린다고 머리 싸매고 있지 마세요.
쭈욱쭈욱 풀다가 summary문제가 오면 노트테이킹과 두번째 공부방법이 빛을 발하는 때에요!
1.
2.
3.
4.
이런식으로 노트테이킹을 하셨잖아요. 그럼 전체를 딱 보시고 이 지문이 말하고자 하는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그럼 각 문단이 그 main idea를 뒷받침해주는 식으로 되있는데 모든 문단이 major information이 아니에요. 그 중에서도 너무 세세하다 싶은 문단이 있고 필요없는 것같은 문단도 있어요.
그런 문단이 summary에 보기로 자주 나오는데 낚이지 마시고 major한거 너무 specific하지 않은 거!! 정신 집중하면서 골라보세요. 문제요지 파악하는 훈련을 많이 하셨다면 summary문제가 어렵게 느껴지시진 않을거에요.
고르시지 말아야할 것 -->
Too specific (minor한 문단 하나만 요약한 sentence)
False information (이건 꼭 지문에서 강조한 information이 야비하게 꼬아서 나와요. 예를들자면, 빗살무늬 토기와 민무늬 토기는 같은 시대에 만들어 졌는데 blah blah blah. 라고 보기에 나와 있다고 합시다. 하지만 지문에선 다른 시기에 만들어 졌다고 나와 있어요. 종종 부주의하게 보기들을 읽다가 major한 information이기도 하고 too specific 하지도 않아! 하고 자신있게 골랐다가 틀리는 경우가 많아요)
Too broad (문단을 요약한 main idea 없이 겉도는 느낌을 가진 보기입니다)
아!!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건 노트테이킹 하느라 시간 너무 뺏기지 말라는거에요 ㅠㅠ
리스닝 처럼 하나하나다 적으라는게 아니라 쭈욱 읽고 main idea만 살짝 적어두시라는 거에요. 그럼 나중에 찾기도 쉽고 note taking 함으로서 생각도 정리되고 집중도되는 느낌이에요.
아... 다썻어요! 뭔가 빼먹은 것도 있는 것같고 너무 길게 쓴 것같기도 하지만
정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거에요.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답해드릴게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