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 Test Date | Reading | Listening | Speaking | Writing | Total |
TELXML | Sat Apr 20 09:28:06 EDT 2013 | 28 | 26 | 23 | 24 | 101 |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어...
으항ㅎ앟앟앟앟ㅇ항ㅎㄴㅇㅎㄴ
아직도 제 눈을 믿을 수가 없네요..
처음 본 토플이였구요. 으앙 100점을 넘었다는 게 정말 저한텐 기적이예요.
저도 드디어 비법노트게시판에 글을 써보게 되는 군요.
제게도 이런일이 일어나는 날이 있군요.
우선 이 게시판에 만점자와 118점 이상이 수두룩 하시다는 걸 알지마는..
제가 필요했던 점수는 고작 45점 이상이였는데
이렇게 나왔다는 게 정말 신기해서 저한텐 이걸로 충분합니다.
<시험을 치기 전 저의 공부 상황>
저는 일주일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스피킹과 라이팅을 4일동안 벼락치기 했습니다.
몇 개월 전에 강남 해커스 정규 종합반을 한달동안 다녔었어요.
그때는 생활이 불규칙해서 학원에서 내주는 리딩과 리스닝 숙제하기도 바빴고 스피킹은 그래서 템플릿도 제대로 외우지 못하고 라이팅도 독립형 글 1번 쓰고 첨삭 받은 것 밖엔 없었어요.
학원비와 교통비가 아까워서 한달만에 학원을 관두었지만 얻은 것이 있다면
갈피를 잡지 못하던 리딩과 리스닝의 공부법을 확실히 알았기에 독학을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다는 것.
스피킹의 독립형 1번, 통합형 3번 템플릿을 얻었다는 것.(새라쌤 사랑해요)비록 외우진 않았어도 이후 4일간의 벼락치기에 큰 공헌을 함.
라이팅 독립형 탬플릿을 얻었닫는 것.
<잡설>
어떤 학원에서 얼마만큼 다니시던, 아무리 오래 다니시던, 기본적인 자료제공과 공부법만 받으시면(즉 단기간에 필요한 것만 얻고 증발하기)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고득점 노리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자료가 아무리 방대해 봤자, 단어집은 초록이 하나면 되고, 스피킹 라이팅 템플릿 그거만 있으면, 나머진 있으면 좋겠지만 꼭 필요하진 않으니까요. 결국 학원에 오래오래 다녀봤자 느는 건 실전 감각!! 이것도 굉장한 소득이지만 저처럼 불우한 종자에게는 포기해도 되는 옵션이였습니다.
<시험 신청 하고 나서>
4/20 시험 신청을 4/15일날 했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건... 저는 그 전부터 계속 시험장을 두고 고민하고 있었고.. 막상 선택을 하고 결제를 하려니 에러를 먹더군요. 그래서 며칠 더 끌게 됬는데, 알고보니 시험일로부터 7일 이전에 신청해야지 late fee 가 없다더라구요. 저는 하루 차이로 late fee $35 를 더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에 VISA 라는 글씨가 써있더라도 토플 신청 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카드 사이트에 회원가입하고 안심클릭 서비스를 신청해야지 결제가 됩니다. 카드결제가 편한데 ets는 그런 말을 안해놓았더라구요. 그덕분에 며칠동안 에러먹은 결과 이중신청이나, 혹은 신청은 안되고 결제만 된 거 아닌가 마음 졸였지 뭐에요..ㅠ 참고하셔용
<일주일간의 벼락치기 일정>
그 전까지 저는 해커스 정규 리딩, 리스닝을 Actual Test 1,2 를 남겨두고 풀어놓은 상태였고 스피킹과 라이팅은 한톨의 낙서도 없이 깨끗했지요. 처음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아직까지 모의고사를 한번도 보지 않았다는 게 너무 걸려서.. 그리고 리딩과 리스닝 책을 왠지 시험 끝나고 나면 안풀것 같아서 Actual test 를 푸는 데 보냈습니다. 결과는 자신감 하락과 괜한 체력소모 뿐이더군요. 문제 분석도 안했습니다. 기출문제도 아니고 예상문제도 아니니까... 이제와서 리딩과 리스닝을 만지는 건 소용없는 짓이라는 걸 깨닫고,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은 미친듯이 해커스 정규 스피킹과 라이팅을 파기로 했습니다. 스피킹부터 시작했죠. 이때까지 제가 알고 있던 건 독립형 1번의 문제유형 뿐... 나머지 5개 유형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몰랐습니다.
다행히 스피킹 독립형 1번 템플릿 (세라 쌤이 주신)을 알바 갈 때 걸어가면서 생기는 20분의 자투리 시간으로 한번씩 외워놓았기에, (물론 가물가물 했지만...ㅠ) 수요일에는 그걸 달달달 한번씩 더 외웠습니다. 그리고 정규책의 챕터 1과 2에 있는 문제를 다 풀었습니다.(챕터 1,2 는 독립형 1,2번에 해당)
목요일에는 스피킹 통합형 3번부터 5번의 유형을 뚫었어요. 즉, 해커스 정규책에 있는 문제를 풀면서 이런 유형이구나를 익혔고, 4번과 5번은 학원에서도 안다루었으니까.. 탬플릿을 제가 책에 있는 것중에 가장 입에 잘 붙는 것으로 골라서 만들었습니다. 아 정말 처음 유형을 접하고 문제를 바로 풀고, 템플릿을 만들어서 테스트를 하려니까 미치겠고정말 단 하루만이라도 내게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ㅠ
금요일에는 스피킹 6번을 마찬가지로 정규책을 풀면서 유형 접하고, 그런데 아뿔싸... 라이팅 통합형의 유형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피킹 6번 독파를 마치기가 무섭게 해커스 정규 라이팅 의 통합형 부분을 팠습니다. 이때 Practice 같은 부분은 어차피 실전의 극히 일부분만을 연습하고 warming up 하는 것인데, 저는 시간이 없었죠.. 당장 내일이 시험인데 무슨 워밍업을 하고 앉았어..<-퍽!ㅠㅠ 그래서 그런 부분은 건너뛰고 문제푸는 방법과 유형에 대한 설명 있는 부분만 읽고 바로 실전 test 를 1-2개 해보았습니다. 독립형은 말그대로 서론 본론 결론, 그리고 서론 내에서 접속사 등으로 템플릿을 외웠습니다. 그게 끝... 그 후..... 생각해보니 컴퓨터로 시험보다가 실수가 많을 텐데... 왠지 시험장에서 당황할 것 같아서 밤늦게 (이미 밤 11시 .. 헐 나 내일 6시에 일어나서 고속버스 타야되는데..) 해커스 정규에 붙어있는 실전CD 를 넣어봤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스피킹은 정말 평소에 이걸로 공부를 했으면 도움이 많이 됬겠더라구요. 자기 것이 녹음되고 다시 들어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요.. 스피킹 실전CD만큼은 저처럼 하루전에 쓰지 마시고 진작진작 해보는 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용..이래저래 로딩되는 시간 등등 하다 보니까 새벽 1시가 되었지만, ets 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practice test 가 있자나용.. 그래도 ets 에서 직접 낸 걸 한번 보긴 봐야 될 것 같아서 그것도 대충 훑어보고 컴터 끄고 자리에 누우니깐 3시... 아 낼 시험 망쳤네 싶었는데 잠이 안와요..ㅠㅠ 헐 잠이 안와.... 결국 5시 45분까지 한숨도 정말 한숨도 못자고 고속버스 6시꺼 거의 첫차를 타고 가는데,,, 가는 동안이라도 눈좀 붙여야지 하는데 떨려서 그런가 또 잠이 안와요... 정말 20만원 넘게 든 내 시험에 잠 한숨 못자고 36시간을 각성 상태로 보게 될 줄은 몰랐슴돠...
<시험날>
리딩 : 컴퓨터로 문제를 처음 풀어봤어요.(어서와 컴터화면은 처음이지?) 실전CD 할 때도 리딩은 에러가 나서 못해봤거든요. 어떤 분의 조언대로 순서끼워맞추기 문제가 몇단락인지를 보고 마지막 요약문제의 굵은 문장 하나를 읽고 나서 하는 게 시간을 많이 잡아먹더라구요. 그리고 요약 문제에서 실수로 next 버튼 누르면 그 전 지문까지 가려고 아주 광클을 해야 됩니다.. 꼭!!! CD 든 모의고사든 ets 모의고사든 시뮬레이션 해보시고 가세요... 저처럼 시간 다 잡아먹지 마시구요..ㅠ
그리고 이번 리딩이 좀 어려웠다고 하더니 정말 서론이 무슨 3문단씩 하고 깜놀했어용.. 단어도 어렵공.. eliminate..ㅋㅋ 저 그거 맞았음.. 근데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 요약문제 클릭도 못하고 끝났단 게 함정..
리스닝 : 하하 이건 정말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더라구요. 전 리스닝을 잘 못해서 일찍 갔어요 일부러. 조용할 때 할려고.. 그 결과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구요. 확실히 정규가 좀 빠르게 말하는 편인 것 같아요. 교수들이 좀 천천히 얘기하는 느낌이였고, 덕분에 노트테이킹도 열심히 했어요. 근데 이건 저만 해당하는 것일 수 있지만, 노테할 때 종이 쳐다보면서 하면 저는 그 글씨를 머릿속으로 읽게 되서 노테에 빠져 강의를 놓치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 못적더라도 최소한 듣자 하는 생각으로 화면을 응시하거나 어느 한 곳을 쳐다보면서 계속 소리에만 집중했어요. 그니까 제 뇌가 손에게 이걸 써 라고 명령해서 쓰게 되면, 강의를 못듣잖아요? 그니까 손은 그냥 자동으로 쓰고 있는 거죠.. 제 뇌는 강의만 듣고 있고 손은 지 할일 하는 거죠.. 이해 안되시면 어쩔 수 없어요. 다 자기만의 방법이 있응께.ㅋㅋ
그리고 마지막 문제 고심하다가 체크하고서 next 버튼만 누르고 okay 버튼을 안 누른 거 있죠. 이게 체킹이 된건지 안된건지 아직도 미스테리임... 사람들마다 의견이 분분한데 영 찜찜하니까 마지막 남은 시간까지 꼭 okay 버튼 눌렀는지 확인하세요. 제 점수를 보니 꼭 눌러야 하나바요 하하하
스피킹 : 치팅하지 마세요. 요즘 살벌하더라구요.. 자세한 얘기는 삼가겠으나 정말 잘못 걸리면 2년동안 셤도 못보고 20만원 날리고 deadline 놓치고 진짜 살떨려서 못살 것 같아요.. 그리고 스피킹도 노테 열심히 하시면 그래도 말할 거리가 있지마능.. 템플릿을 미리 외워놓고 가시면 그래도 입을 뻐끔 하실 수 있습니다.
라이팅 : 영타 긴장해서 틀리구 하니깐 평소에 컴퓨터로 글 쓰는 연습도 많이 하셔야 될 것 같아요.평소에는 200정도 되는 영타가 셤장에선 거의 80이였던 거 같아.ㅠㅠㅋ 그리고 내용이 좀 빈약하더라도 무조건 양을 채우셔야 되요. 저는 brainstorming 을 거의 8분동안 해서 나중에 시간에 쫓기느라 힘들었어요.
통합형도 템플릿 책에 나와있습니다. 오히려 독립형보다 통합형에서 템플릿이 유용해요.
<시험보고 나니 이건 정말 진리더라..>
첫째, 아무리 스피킹 라이팅이 하기 싫어도 미리미리 해놓으세요~~ 특히 스피킹은 연습이 잘되어있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말 많이 해보고 자기 목소리를 들어본 사람이 정말 만점 맞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번과 2번만큼은 자신있었기에 그래도 통합형에서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약간이라도 유형을 접해보고 무슨 말을 여기에 끼워맞출 수 있다는 감을 갖고 시험장에 가야지 무슨 말이라도 하더라구요. 기억하세요. 전 통합형 3,4,5,6번을 시험보기 이틀전에 첨봤습니다. 그래도 말은 했으니까 저 점수가 나온 거자나요.ㅋㅋ 그리고 토플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잘하는 독립형에서는 왠만큼 잘해서는 점수를 잘 못받아요. 통합형을 열심히 하시면 그 이상으로 거두실 거예요.
둘째, 리딩과 리스닝은 문제 많이 틀려도 실망하지 마세요.. ~~그리고 나서 원인 분석하고, 오답 정답 이유 확인하고, 앞으로 어떡할 건지 대책 세우는 등, 유형 분석, 실전연습 게을리 하지 않은 당신에게 봄눈이 올 지니..ㅋ
전 리딩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매일 몇지문 이렇게 못했어요. 빡시게 한달 공부하고 그뒤론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한 번 할때 제대로 했습니다 책이 너덜너덜 해요.. 비록 시험 보기 4일전에 쳐본 actual test 에선 5문제정도 틀렸지만, 시험장에선 그동안 했던 것이 묻어나왔던거같아요 핫핫핫 <-그만하자.ㅡㅡ
셋째, 라이팅 스피킹 미리 못해놨어도 겁먹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시험이 당장 내일이라도 시작하세요. 단 한 유형이라도 알아놓고 가는 게 득입니다. 유형만 알아도 말을 할 가능성이 벌써 50프로 생긴거예요. 유형 모른 채로 가면 말할 수 있는 가능성은 1프롭니다. 갑자기 지문 나오고 열심히 읽고났더니 또 뭘 들려주고 30초동안 생각해서 1분동안 말하라는 게 애초에 가당키나 하냐구요~~ 미리 이제 뭐가 나올지 알고 가야 당황하지 않아요~~
넷째, 토플 그까이꺼 별거 아니다!!! 셤부터 미리 신청해놓읍시다~~
저같은 경우 공부가 어느정도 된 다음에 시험을 보고 싶어서 계속 신청하기를 미뤄왔어요.근데 이러다 deadline 놓치겠다 싶어서 5월11일일거 할려다가 4월 20일로 튼 거였어요. 더이상 엄마의 잔소리를 듣고싶지도 않았고.. 그런데 진짜 시험 신청해놓고 나니까 5일동안 신기하게도 밥먹고 공부밖에 못하겠더군요. 피같은 돈 20마눤 그리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니까... 시험 신청 !! 그것이 공부의 원동력이였습니다. 그러니 신청하시고 공부하세요. 그래도 늦지 않아요.
여러가지 잡설을 드렸지만, 역시 운이 좋았어요. 전 어려운 시험보단 쉬운 시험에 강한데 이번 시험이 그래도 괜찮은 난이도였던 것 같아요. '빈 답안지를 내지 말자' 를 목표로 시작했는데 예상외로 100점 넘어서 이마에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듯!! 그리고 시험 보시고 나서 열흘동안 맘 졸이지 말고 노시는 걸 추춴해요~~ 전 웹툰을 정복했슴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