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커스 고득점 멘토 13기로 활동하게 된 소이말차라떼입니다.
이번 첫 글에서는 토플 시험 공부 시작 단계, 특히 무료 모의고사 플랫폼과 큰 틀을 잡기 위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무료 모의고사 플랫폼>
1) 토플 testready
https://testready.ets.org/test-prep-library
토플 주관사인 ETS에서 제공하는 무료 모의고사입니다. testready에서 제공하는 무료 문제는 크게 4 종류가 있습니다.
- Free Activity of the Day; 매일 1 개씩 무료 activity가 제공됩니다. 리딩은 지문 절반 정도(문제 6개), 리스닝의 경우 지문 1개, 스피킹, 라이팅의 경우 1 문항이 출제됩니다.
- Free Full Practice Test; 실제 시험과 같은 분량의 모의고사가 1회분 제공됩니다. 보통 말하는 '토플 공식 무료 모의고사'가 바로 이 Full Practice Test입니다. 영역별로 나눠서 진행할 수 있어요. 정확한 점수를 제공하진 않고 21-25 처럼 범위로 제시합니다.
- Free Section Test Sampler; 시험처럼 제한시간을 두고 무료 activity를 풀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진짜 시험처럼 자동으로 다음페이지로 넘어가진 않고, 본인이 직접 클릭해서 넘겨야 했던 걸로 기억해요.)
- Free Section Practice Sampler; 제한시간 없이 연습처럼 무료 activity를 풀 수 있습니다.
testready의 장점은 토플 문항 채점 기준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리딩, 리스닝과 달리 스피킹, 라이팅은 어떤 방식으로 채점되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testready에서 제공하는 문제를 풀고 나면 insight라고 해서 채점 기준과 각 항목별로 어떤 수준인지 한눈에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채점 기준 중 본인의 부족한 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어떤 부분을 보충해야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2) 테스트 글라이더
토플 준비를 시작하면서 모의고사를 검색하다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플랫폼인 테스트 글라이더입니다. 온라인 모의고사를 제공하고 결제 전에도 1회분 무료 모의고사를 풀 수 있어요. 각 영역별로 따로 응시해도 되고 한 번에 Full Test로 응시해도 됩니다.
테스트 글라이더의 큰 장점은 점수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보다 직관적으로 실력을 파악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다만 공식 모의고사와는 달리 스피킹과 라이팅 피드백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첨삭을 제시하기는 하지만 답변을 아예 새로 고쳐주는 경우도 있어 제 글의 문제점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무료 모의고사는 안 쳐볼 이유가 없으니! 1회분은 꼭 풀어보시고 추가 결제 여부는 자기 성향과 상황에 맞춰서 결정하면 됩니다.
3) 해커스 무료 배치고사
해커스에서도 무료 배치고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고 해커스 사이트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온라인의 경우 고우스터디(https://www.gohackers.com/?c=toefl/toefl_info/mocktest), 오프라인의 경우 해커스 어학원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해커스 학원이나 인강, 교재를 고려 중이라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모의고사를 본격적인 공부 이후에 치고 싶으시다면 해커스 무료 배치고사로 실력을 가늠하는 것이 좋은 대체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리딩, 리스닝 영역만 제공되기 때문에 토플 노베이스라도 부담없이 응시해볼 수 있습니다.
4) TST Prep
TST Prep은 토플 관련 컨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자체 사이트에서 유료 모의고사나 클래스도 판매하고 있지만 저는 무료 컨텐츠도 충분하다고 느껴서 유튜브 영상 위주로 봤습니다.
각 섹션별로 Full test가 여러 개 올라와 있고 답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저는 종종 대중교통으로 장거리 이동할 때 풀어봤습니다. 문제의 질이 가끔 ?? 일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적당한 난이도에 해설도 제공해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정답과 오답이 있는 리딩, 리스닝과 달리 스피킹, 라이팅은 점수 피드백을 받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실력을 수치화해서 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무료 모의고사,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토플이 처음이라면 문제 유형을 우선 파악한 뒤 모의고사를 보는 것이 더 정확한 실력 확인 방법입니다. 4)와 같은 유튜브 모의고사나 혹은 전자책 도서관에서도 간혹 토플 문제집을 대출할 수 있으니 살짝 맛보기로 문제 유형을 확인해 보신 후 모의고사 응시를 추천드립니다.
어느 정도 문제 유형을 알고있는 경우에는 상황에 맞게 결정하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교재도 어떤걸 풀지 정해놓은 상태였고 수치적으로 몇 점 정도가 나오나 궁금했기 때문에 정확한 점수가 나오는 테스트 글라이더를 선택했습니다. 만약 가장 실제 시험과 비슷한 문항을 경험하고 싶다면 토플 공식 무료 모의고사를, 해커스 어학원을 등록하실 예정이거나 대략적인 실력 파악을 통해 교재 선정에 도움을 받고 싶다면 해커스 무료 배치고사를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이 모든 것은 무료라는 것! 무료이기 때문에 안 해볼 이유가 없으니, 시기의 문제일 뿐이지 꼭 시험 전에 다양하게 연습해 보세요.
<공부 계획 틀 잡기>
이제 어느 정도 실력을 파악했으면 공부 계획을 본격적으로 짤 단계입니다. 공부 계획을 짤 때 제가 고려했던 지점 몇 가지와 두 번의 준비 기간에서 어떻게 공부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토플 시험 유형에 익숙한가?
토플 시험을 예전에 본 적이 있다거나 모의고사를 봤는데 어느 정도 감이 온다(혹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 싶으면 혼자서, 혹은 몇 가지 유튜브 영상 시청으로도 공부를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각 문제 유형별 접근법이 익숙하지 않다면 학원이나 인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공부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목표 점수를 언제까지 달성해야 하는지)
공부 기간이 짧다면 학원이나 인강 기간에 맞추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외부 일정과 맞추기 어렵다면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독학을 추천드립니다. 요즘 유튜브 컨텐츠가 많아서 본인의 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유튜브에 올라오는 강의 영상으로도 스킬적인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공부 기간이 넉넉하고 장기적으로 준비한다면 인강도 들어보고 학원도 다녀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준비해도 좋습니다. 특히 기간이 길어질 수록 동기부여가 어려워서 약간의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는 학원이나 환급반도 추천드립니다.
3)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지? 가장 취약한 유형은 무엇인지?
모의고사 점수대가 낮아서 기초부터 다지고 싶다면 단어, 문법 등에도 시간을 할애해서 장기적으로 영어 실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점수를 크게 올려야 한다면 문제 풀이 스킬보다 어휘력 향상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이 완성이 되어있어서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면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풀고, 시험 기간이 임박해서 실전 연습을 하고싶다면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방향으로 결정하면 됩니다. 특히 여기서 스킬적인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면 학원이나 인강 등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유용합니다.
본인의 수준과 집중하고 싶은 부분에 맞춰서 큰 그림을 그려놓고 세부 계획을 짜는 것이 편리합니다.
4) 예산은 어느 정도인가?
스스로 공부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학원 수강료나 인강 수강료는 대형 학원의 경우 오픈되어 있으니 검색해 보시고 결정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이 정도로 가이드라인을 잡아 두고, 제가 2번의 준비 동안 어떻게 계획을 짰는지 예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대학생 때)
1)토플 시험 유형에 익숙한가?
학생 때 학원에서 토플 공부를 해서 문제 유형에는 익숙했습니다.
2)공부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방학 중 2개월 가량 준비했습니다.
3)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지?
유형은 알고 있지만 스킬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템플릿이나 각종 자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원 수강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4)예산은 어느 정도인지?
해커스 어학원 홈페이지 통해서 한 달 수강료와 교재비 정도는 투자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결과적으로 학원에서 강의를 수강했어요. (또 서울에서 지내고 있어서 학원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최근)
1)토플 시험 유형에 익숙한가?
새로운 유형이 생기긴 했지만, 준비에 걸림돌이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2)공부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대학원 원서 마무리 하고 나니 11월 중순~말 쯤이었는데, 1월 초에 어학 연수로 외국 출국 예정이라 한국에서 토플을 마무리하고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2월 말 시험으로 접수를 해서 1달 반~1달 정도 투자를 했습니다.
3)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지?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강의를 듣는 것 보다는 모의고사 위주로 실전 감각을 키우고 싶었습니다.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할 수 있는 테스트 글라이더, 해커스 액추얼 테스트 교재로 공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4)예산은 어느 정도인지?
아무래도 퇴사하고 준비를 시작해서 최대한 예산을 아끼고 싶었습니다. 해커스 환급반을 찾아봤는데, 수강 기간이 120일이라 2) 항목과 맞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1:1 학원을 가기에는 예산에 맞지 않아 독학을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크게 4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선택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할지 큰 틀을 쉽게 잡을 수 있을 거에요.
다음 칼럼에서는 영역별로 세부적인 공부 방법과 문제 풀이법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