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면접 본지는 한달 됐지만 합격한 기념으로 늦은 면접 후기 올릴게요. 저도 면접 준비 하면서 다른 사람들 후기 하나 하나 다 보고 도움 많이 받았기 때문에 내년에 연대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제 후기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곧 고대 면접 후기도 올릴게요. 참고로 저는 해외고 학생입니다.
대기실:
저는 오전 면접반이라 8시 35분까지 입실이었습니다. 7시 50분부터 입실이 가능했어요.
들어가면 바로 대기실로 이동하고 자기 수험번호, 조와 번호가 적힌 종이를 목에 걸어야 했어요.
학생들은 1조부터 22조까지 나누어지고 1~16번 번호가 주어졌어요,
대기실은 인원 때문에 2개로 나눠져있었는데 각조의 12~16번은 다른 대기실에 있다가 앞번호 학생들이 면접을 보러 가고난 후에 다른 학생들이 있는 대기실로 이동했습니다.
대기실에 도착하면 핸드폰을 비롯한 모든 전자기기을 내야합니다.
대기 중 독서가 가능합니다. 많이들 책이나 자료 가져와서 열심히 공부하시던데 저는 심심해서 주위 학생들과 떠들었어요. 엎드려서 자는 학생도 보였구요.
저는 맨끝인 16번이라서 정말 오래 기다렸어요...
7시 50분에 도착해서 11시 10분까지 대기했습니다...처음에는 긴장 됐는데 오래 기다리니까 그냥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대기시간이 길어지니까 교수님이 긴장 풀어주시려고 격러해주시더라구요ㅠㅠ
지문 숙지실:
차례가 되면 지문 숙지실로 이동합니다.
도착하니까 2명의 조교님들이 앞에 계시고 먼저 온 학생들이 이미 지문을 읽고 있었습니다. 먼저 온 학생들은 아마 4명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학생들이 계속 왔다갔다 하니까 집중을 잘해야 해요.
책상에 앉으면 제시문이 책상에 붙어있어요.
제시문에 글을 쓸수는 없으나 옆에 연습장에 답변을 적고 그걸 교수님들 앞에서 보고 답변해도 됩니다.
연습장은 한장밖에 안줘요. 앞뒤로 써도 되지만 글씨 크게 쓰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조교님이 준비되면 시작하라고 하십니다.
시작하면 바로 조교님이 타이머로 시간 잽니다.
타이머는 조교님만 보실수 있어서 손목시계 가져가는 걸 추천 드릴게요.
물론 시간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보면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5분 남았을때도 알려주셔요.
제시문:
연대가 지난 2년간 제시문을 되게 어렵게 내서 경고를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였는지 이번년도에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1. Frankenstein excerpt
책 Frankenstein 에서 초반에 괴물이 깨어나는? 태어나는? 부분을 그대로 가져왔더라구요.
저는 12학년 초반때 이 책을 읽어서 바로 frankenstein 이라는걸 알았지만 몰랐다고 해도 크게 상관은 없었을 것 같아요.
질문:
How do you think the monster felt upon seeing the narrator’s reaction?
Based on your readings and experiences, what do you think the monster is? Is the idea of the monster useful or harmful?
What would be considered as a monster in real life?
2. Technological development. Railroad construction in Seoul, boy's death, people protested claiming that railroad construction has been done on a sacred spot
사실 이 부분은 기억이 잘 안나요...
Do you think the people of Seoul’s ‘unscientific’ reaction is understandable, even justifiable?
Do you think the benefits of technology outweigh the valuable aspects of culture?
3. “ When you fight with a monster, you begin to realize the monster is not really a monster”
How would you respond to the monsters of your life?
3번은 지문이 따로 없습니다.
면접:
20분후에 교수님들 계신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들어가면 책상 위에 지문이 적힌 종이가 책상에 있어서 그거 보고 해도 됩니다.
답변 시간은 10분이에요.
제가 배정된 반의 교수님들은
한분은 한국인 여자 교수님 다른분은 외국인 남자 교수님이셨는데
교수님들도 오래동안 계셔서 그런지 두분다 엄청 피곤해 보이셨어요ㅠ
교수님들이 들어가자마자 Good morning, have a seat 이라고 해주셔서
제가 thank you이러고 앉았어요.
긴장 풀어주실라구 How's the weather, is it too cold? 도 해주셨어요.
그리고 You may respond when you're ready 이러셨어요.
저는 제가 답변 적은 종이 보면서 말을 했습니다.
Follow up 은 없었어요.
이건 학생들마다 다른 것 같던데 제 차례 때는 교수님들도 피곤하셔서 그런지 follow up 이나 제 답변에 관해서 말씀은 안하셨습니다.
답변을 다 했는데도 3분 정도 남아서
You may add on to your response 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But try to stick to the passage questions 이라고 하셔서 지원동기나 학업계획 이런건 못 말했습니다.
대신 additional example 말하고 제 답변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면접후:
면접이 끝나고 나면 면접후 대기실로 이동해서 다른 학생들이 끝날때까지 기다립니다.
독서해도 되지만 저를 비롯한 거의 모든 학생들이 떠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이번년도 면접은 작년이나 재작년 연대 면접에 비해서 그닥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질문들이 엄청 주관적이라 그냥 각자의 생각을 잘 말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저는 면접 전에 해커스 영특 인터뷰 반을 다녔고 거기서 모의면접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비교적 안 떨려서 제가 준비한 대답을 모두 하고 나왔어요.
저는 제가 면접을 아주 잘 봤다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아예 못보지도 않았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이지만 면접을 위해서 배경지식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의 면접을 하면서 말하는 연습을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제 나름대로 ethics 랑 philosophy 대충 공부하고 갔지만 도움이 되지는 않았어요.
제가 고등학교 때 배운거, 이미 아는걸 토대로 대답하고 왔거든요.
오히려 매일 뉴스를 본게 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제 후기가 연대 유디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화이팅해서 후배로 만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