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해커스를 처음 알게되고 유학을 처음 준비하며, 마음이 분주하기만 하고,
내가 과연 이 험난한 산을 넘을 수 있을까?
때로는 걱정하고, 때로는 기도하며, 때로는 내가 미국에 도착했을 때를 상상해 보기도 하며
준비하던 시절이 벌써 2001년 8월이군요.
3년이란 시간 내내 이곳을 종종 들려왔고, 이곳에서 처음에는 좋은 정보를 얻는 기쁨에,
369 Study라 우리가 이름붙인 스터디 친구들과, 토플과 GRE를 준비하던 시절에는
우리가 정리했던 단어와 자료를 올리고는 응원해주고, 격려해 주던 답글 등에
흥분하고, 기뻐하며 해커스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새롭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것은 토플과 GRE 후기및 단어정리등등의 실질적인 정보와 자료보다도,
육군훈련소 같기만 하던 그시절을 지나던 그때,
터널의 끝까지 가기에는 아직도 한참이 남아 빛이 보이지 않던 시절, 그때,
토플과 GRE를 마치고는 남겨주던 먼저 지나간 선배들의 글들이 아닌가 합니다.
그 속에서 그들이 느꼈던 어려움과 시행착오, 그리고 격려의 말까지 애정어린 글들,
누구인지 익명으로 포장되어있지만, 빼곡히 담겨있던 진실에 새로이 용기얻고는 했었습니다.
막 대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유학을 준비하는 젊은 후배들속에서 군대에서 4년, 짧지만,
직장생활 등으로 많은 공부의 쉼이 있었기에 더 부침있던 그때,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늦게 시작하면서도 꿋꿋히 해 내었던 늦깍이 유학준비생들의
스토리는 적잖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었죠.
열심히 GRE 단어를 외우고 있던 그때, 그때, 누군가 "유학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왜 내가 유학을 가려하는 가' 하는 신념이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물론 그친구은 유학을 미리 와 있던 대학동기였는데,
이제 이곳에서의 유학생활 1년을 마쳐가는 지금, 그 말의 무게를 매일 가슴으로 느낍니다.
잠시 다른 학교에 있던 때와 이곳 매디슨에 온 이후로도 7개월, 약 1년 넘게 가족과 떨어져 있던 순간
이곳 해커스에서 마음을 나눌수 있어서 즐거웠고, 고마웠습니다.
실은 내가 밑는 그분, 늘 죄송하기만 하고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언젠가는 그분을 위해서
나도 무언가를 하고픈 소망있는, 하나님 외에 이곳을 통해 고맙다는 말을 하고픈 분이 있습니다.
나의 가족, 나의 아내와 두 아이 건이, 온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Elementary 생활로 인해, 늘 씩씩하던 건이가 요즈음 다소 긴장되어 보이는데
그래도 언제나 너무도 씩씩하게 영어를 쓰고, 뭔 뜻인지도 모르고 흉내내고 쓰고다니는 건이와,
한국나이로 5살이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아직도 베이비처럼 막내 티를 늘 앉고 다니던 우리 온이,
사실 나의 꿈과 소명으로 인해 유학의 여행길에 어느날 올라탄 건이온이 그리고 나의 아내,
1년을 떨어져 있던 그때에는 왜 인지도 모르고 1달을 넘게, 매일 아빠를 찾았다는 건이온이,
아직도 4년을 뛰어야하는 마라톤에서 이제 채 10km도 안뛰었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면 처음 출발선에서의 마음을 많은 순간 잊고 있는 듯 합니다.
올림픽 경기 마라톤 출발선에 다시서는 마음으로,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다시뛰대,
하루하루앞뿐아니라, 저 먼곳 내 진정 원하는 그곳을 바라보며, 방향감있게 뛰기를 소망합니다.
아직 유학 열차를 타는 표를 사기위해 준비중인 분들과,
유학 여행길에서 내리는 종착역까지 열심히 하루 하루 뛰고 있는 분들과 함께,
다시 화이팅을 외쳐 봅니다.
우리 자신에게 매일 외칩니다. " 너는 충분히 할 수있어, 나는 너를 믿고 사랑해 "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것은, 우리를 응원해 주는 우리의 가족에게 늘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 ... ...
행복한 가족일기를 들려 주시는 '새벽공기'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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