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유행하던 노래들은
'옥상달빛'부터 시작해, 수 많은 나의 추억을 상기시켰다.
나의 가치관과, 많은것을 배우던 시절 살던 집은.
산자락 아래, 옥상위에 올라가면
도시를 내려다 보고,
자동차 한 점 없는 밤 도로를 바라볼 수 있고,
작은 정원과 작은 논이 있는 집들의 지붕을 구경할 수 있는..
그런.. 집이었다.
흔한 한국의 초록색페인트가 옥상바닥에 칠해지지않은,
가끔 옥상담을 넘어 남의집 세채정도는 밟고 옮겨갈 수있는,
만화책에 나올법한 그런 곳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옥상에 올라 쏟아지는 별을 보며
친부모님의 '꿈'dream을 들었다.
그래서일까..
그때만큼 '하고싶은것'보다 '할 수있는' 시간이 많았던..
그 날의 내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