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단어 암기는 천천히 확실하게 외웠습니다. 저만의 단어 노트를 만들어 문제풀이 시, 또는 여가시간 독서할 때 틈틈이 모르는 단어를 적어놓았습니다.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자는 생각으로 하루 40개 정도만 암기를 했습니다. 하루에 40개 단어를 외운다는 것은, 겉보기에는 적은양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확실하게 아는 단어가 한달에 1200개가 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단어 암기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Reading을 공부할 때에는 시간을 재지 않고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었습니다. 한 지문을 푸는데 한 시간이 넘는다 하여도 상관하지 않고요. 또한 지문을 읽고, 보기를 읽는 도중 맞는

답인 것 같다는 ‘느낌’ 이 오면 바로 체크를 하기 보다는 문제에 나와있는 보기를 모두 찬찬히 읽어본 뒤 답을 체크했습니다. 가끔 SAT 공부를 하다가 지칠 때에는 잠시 공부를 멈추고 영어로 된 책을 읽으며 속독훈련도 했고요. 읽는 속도는 읽는 양에 정비례하므로, 여가시간에 책을 읽는 것은 휴식과 더불어 SAT 점수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Writing은 반드시 ‘공식’을 알아야 합니다. 제 경우는, 문법 리스트를 외우고 보다 많은 문제를 풀어 다양한 문제유형에 익숙해 지도록 연습을 했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면 풀수록, SAT 문제 유형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로 시험을 보게 되기 때문에 정신적 부담감이 훨씬 적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Essay는 배경지식이 풍부해야 하고, 그 다음 어휘력과 길이가 중요합니다. 최대한 자신이 아는 어려운 단어를 골라 길게 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에세이를 길게 쓰면 쓸수록 좋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히 확인된 바 있는 사실이기도 하고요. 글씨를 크게 쓰는 훈련을 해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또한 미국의 유명한 명작들을 많이 읽어두면 example에 인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에세이 작성시 매우 유용합니다. 참고하세요^^

Math 문제를 풀 때는 단 한가지만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실수하지 말자” 라는 부분인데요, 아는걸 틀리는 것만큼 서러운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차분히 끝까지 읽어보고 모든 trick들을 잡은 다음에 맞는 답안을 정확하게 기입하시길 바랍니다.

짧은 시간 안에 효율성 있는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SAT는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는 시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굳센 의지 없인 박차를 가하기 힘이 들고요. 하지만 그 굳센 의지도 시간에 따라 점점 흐지부지 됩니다. 그래서 전 한달 또는 한달 반 정도의 짧은 기간을 정해놓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 이상 '빡세게' 공부하게 되면 도리어 집중력이 떨어지기 십상이더라고요. 그 기간 동안 매일 학원숙제와 SAT 한 세트, 즉 10섹션을 풀며 공부를 했고, 남는 시간엔 책을 읽으며 모르는 단어를 외웠습니다. 한마디로 공부만 하는 한 달을 만들었지요. 제 경험으로는, 장기전은 쉽지 않더라구요.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고 성적이 잘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절히 휴식을 취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아요. 저는 식사 후 한 시간 정도 TV를 보거나 인터넷 서핑 그리고 산책을 하며 하룻동안의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하루에 한 시간씩 두 번만 쉬어도 효율성 있게 공부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휴식 후 다시 공부에 임할 때에는 정말 확실하게, 휴식에서 얻은 에너지를 모두 쏟아버릴 기세로 임하셔야 합니다.

국내대학에서는 SAT가 기타 서류에 사용됩니다.
수시 1차, 혹은 수시 2-1, 2-2 (국제학부들만)에 지원하실 분들은 서류 전형이 많은데, 이 안에 토플은 필수 서류지만 SAT는 기타 서류로 들어갑니다. SAT점수가 얼마나 반영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높으면 높을수록 합격률은 당연히 높아집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각자에게 맞는 자신만의 공부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조언은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이니, 본인의 공부스타일과 다르다면 무리하게 적용시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공부 방법은 도리어 역효과를 일으킬 뿐이니까요^^마지막으로 입시생 여러분들 모두 명문대 합격을 기원하며, SAT도 잘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