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성격이나 사고방식이 로스쿨이랑 맞을 것 같다고 종종 듣기도 하고, 저 역시도 흥미가 많이 갑니다.
솔직히 저희 학과 안에서도 로스쿨로 빠지는 애들이 제법 있기도 하구요.
성적은 3점대 초반이구요. 아직 어휘가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책도 많이 읽고 있고,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읽고 쓰는 것 자체가 워낙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 종종 와서 보면..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니라면 비자 문제 때문에 취업이 상대적으로
힘들다는 말과 함께 필드 자체가 수요가 적어지고 공급이 많아진다고 다들 말씀하셔서..
유학생임과 동시에, 특출날 것도 없는 학생이 로스쿨에 들어가는 건 접어두고서라도,
미국에서 취업을 해서 자리를 잡고, 일을 할 수 있을까, 가 걱정이에요. 그린카드 못 받으면 낭패고..
물론 어느 직종이든 쉽게 자리잡고 쉽게 스폰을 해줄리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걱정이 크네요.
특히나 요새 법률계의 문이 많이 좁아지고 있다는 점도 걱정이고..
제가 졸업까지 1년이 남았는데, 지금부터라도 LSAT 공부도 하고, 계획을 짜서 시작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다른 방향을 찾아보는 게 차라리 더 나을지... 졸업이 다가오다보니 고민이 많습니다.
열심히 하면 뭐든 안되겠냐, 라거나 우왕좌왕할거면 그냥 때려쳐, 라는 거 말구요.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실 수 있으면 합니다. 저도 아직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맘이 많이 복작복작하네여 ㅠㅠㅠㅠ
아, 한국에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