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AT 공부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PT 풀기입니다.
PT를 푸는 것에 대하여 글을 남겨보자 합니다.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을것입니다.
'체점 후 단순 정답체크만 하지 말고 내가 왜 틀렸는지를 생각하라 그리고 다음에 비슷한 문제를 맞출 방법을 파악해라'
네, 맞는 말입니다. 본인이 어떻게 잘못 이해, 생각하였는지를 알고 해결방법을 파악 후 향후 적용할 수 있다면 오답률은 줄어듭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기엔 쉽지 않습니다.
정답을 알고 문제를 다시보면 탄식이 나옵니다.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틀린 문제의 절반 이상은 맞출 수 있었는데.
해당 PT의 모든 분석을 끝내면, 자신감이 조금 생겨납니다.
다음번 PT는 이번에 익힌 것을 사용해 좀 더 잘 풀수 있을거라고.
하지만 슬프게도 다음에도 비슷한 점수가 나옵니다. 매번 그렇습니다.
반복되는 점수에 몸과 마음이 지쳐갑니다. 시험은 한달 남았습니다.
LSAT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점 같습니다. 악몽이 반복됩니다.
밤에 잠도 안올정도로.
문제는 확실합니다.
글이 이해가 잘 안되고, 잘못 생각하여 오답을 소거하지 못해 정답을 고르지 못하는것.
그래서 끊임없이 같은 점수가 반복되는 것.
문제해결을 위해선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겠죠.
근본적인 원인이 뭘까요.
제 생각엔 ‘LSAT 문제를 푸는데 요구되는 역량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공부를 하는 것’ 입니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즉, LSAT에 필수적인 역량을 인지, 획득하지 못한다면 점수에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적습니다.
그렇기에 미국 로스쿨에서 LSAT 점수를 기반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겠지요. 그만큼 LSAT 점수가 해당 역량 소유 여부의 확실한 barometer가 되니까요.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때 무작정 PT를 푸는 것은 의미가 적습니다.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만약 점수가 정체되어 있다면,
내가 문제를 풀때 정말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신 후,
다시 PT를 푸시길 바랍니다. 공부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PT는 최대한 아껴, 내 역량이 최고점에 달했을때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는 양을 남겨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