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에서 편입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도움될만한 정보를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중경외시 1년을 다니다 100위권 주립대로 2학년 편입했고 다시 top 5 주립대로 3학년 편입을 한 케이스인데요. 제가 경험한 범위 안에서 알려드릴려고해요.
(***제가 편입 전 마지막 학기에 대해 써논 "4번" 부분은 편입을 어디서 하시든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 한국 학점 transfer
한국 학점이 이수가 얼마나 될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 처음부터 유학계획이 있었고 여러 대학에
이러이러한 과목들이 있는데 어떤 과목들이 너희학교로 편입하면 인정될만한지 물어봤었어요.
그 결과 사회학, 심리학 101, 수학, 과학, 철학 등의 기본 과목들은 대부분 다 인정해주는 편이더라구요.
(D나 F는 인정안되요)
결국 100위권 주립대로 갈 떄 1년 동안 들은 33학점 전부 인정받았어요.
(어떤게 인정되는지 물어보고 수강신청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3학년 편입을 할 때에는 공식기관에서 한국 학점을 평가받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부랴부랴 WES라는 기관에 학교 성적표 보내서 평가받았어요.
아마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은 이걸 요구할텐데, 200불대 비용을 내고 평가를 받으면 대학원 갈때 다시 평가받을 필요없어서 미리 해두시는걸 추천해드려요.
* 이 평가를 받으면 GPA까지 다 나오는데 B+나 B나 전부 B라고 인정되고 C+나 C나 전부 C라고 인정받았어요.
이렇게 평가해주니까 gpa가 3점 중후반이라 생각했는데 3점 중반으로 확 깎이더라구요 ㅎㅎ;
참고로 A는 어떻게 되는지 잘모르겠네요 (제가 잘받은 과목은 A+받고 A를 받은 적이 없어서;)
어쨌든 이 WES 평가를 합격 한 뒤에 내서 학점을 전부 인정받았어요. 이미 한번 미국에서 인정된 과목들이라 그런지 다 되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서 안타깝게도 top 5 주립대에선 필수교양으로는 인정 못 받았어요. 전부 elective로 들어갔고 그냥 경제과목, 수학과목으로면 표기됬어요.
2. GPA & 한국과 미국 4년제대학 수업의 난이도.
대부분 아시겠지만 gpa는 편입을 할 때 마다 초기화되요. 하지만 또 다시 편입할 때나 대학원을 지원할 때 결국 다시 다녔던 모든 대학의 성적표를 내야하고 gpa 도 합산 되요. 물론 가장 최근에 다닌 대학 gpa가 가중치를 받겠지만.
*또 미국대학은 학기가 지날수록 gpa가 상승하는 학생을 좋아한다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도 한국에서 첫 1년은 3점대 중반이었지만 편입 apply 하는 당시 100위권 대학에서 굉장히 수업을 열심히 들어서 gpa가 3.95정도 였어요.
추가적으로 미국 대학교 수업의 난이도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신데, 제가 체감한 한국대학, 100위권 대학, 20위권 대학의 난이도를 알려드릴께요.
물론 저는 100위권 대학과 한국대학에서는 대부분 100대~200대 기본 수업만 들었기에 이 수업들 위주로만 말씀드릴께요
둘의 수업 난이도는 비슷한 것 같아요. 한국대학은 어느정도 아주 어렵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쉽지 않은게 대다수라면 100위권 대학은
쉬운 과목도 있고 수업열심히하면 B이상 받을 수 있는 과목도 있는데 몇몇 어려운 과목은 기똥차게 어려워서 200명 듣는 과학 수업인데 A 분포비율이 10명인 클라스도 있었어요.
(교수님이 왜 이렇게 너네 못하냐고 그래프로 만들어서 보여주셨어요. 우리는 ratemyprofessor 에 easiness 1.0을 보여드렸구요 ㅎ)
비슷비슷한데 문제는 영어를 못하실수록 미국대학이 어렵습니다. 특히 인문계 수업. (토플 100 이상이시면 문제 없어요! 그렇지만 해커스에 많은 분들이 그렇지 못하시기에..)
20위권 주립대는 100대에서의 쉬운 과목이 100위권 대학보다는 적은 편이더라구요. 이 차이를 빼면 100위권이나 20위권이나 수업 난이도는 별로 차이 나지 않아요. 하지만 쉬운 elective로 학점관리를 할 기회가 없으니
똑같이 하면 20위권 주립대에서의 높은 gpa 관리가 좀 더 힘들겠죠.
편입 준비하시는 분들은 영어 공부 꾸준히 하시길 바래요. 첫 학기에 수학과목을 들으시면 좀 수월해요. 커뮤니케이션 이론, 소셜 프로블럼 듣는 것보다.
3. 추천서
원래 저는 2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가려고 했었는데요. 이미 제 계획에 3학년 편입이 있었는지라 군대를 갔다와서 교수님들 추천서를 어떻게 받을지가 난감하더라구요.
저는 2학년 친했던 교수님 두 분에게 오피스에 찾아가서 내가 한국남자라 군대를 가는데 군대 갔다와서 편입을 하려고 그런다. 그때 내가 한국에서 연락하면 추천서를 써줄 수 있냐고 물어봤어요.
한 분은 이메일로 컨택하면 써주겠다고 약속을 받아냈고
다른 한 분은 해주고 싶은데 2년후면 장담은 할 수 없으니 다른 교수에게도 이야기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아마 이분이 phd과정을 하면서 수업을 가르치는 분이라 그러셨던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저는 개인적인 사정에 있어서 군대에 바로 못가게됬었고 그냥 다음학기에(3학년 1학기) 저 두분에게 추천서를 받고 편입을 했어요 ㅎㅎ
4. 마지막 학기 성적 & Academic Dishonesty
마지막으로 이건 정말 중요한건데요.
이 부분은 어디서 편입하시든 정말 중요하고 어디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정보인데요. 저한테 따끔한 교훈을 주었던 경험이었어요.
편입을 신청한 뒤 현재 다니는 학기는 망하지만 않으면 편입하는 문제가 없긴한데요.
그러다가 F를 받고 취소 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더라구요.
몇몇 예시로 한 미국인은 A B+ B D F 를 맞아서 UNC에 받았던 편입 offer가 rescinded 됬었어요.
좀 더 드라마틱한 예로는 NYU에 신입학 합격하고 치팅한걸 숨긴 학생이 있었는데 그게 발각되서 기숙사도 들어갔고 곧 수업이 시작하는데 합격이 취소된 사례도 있어요.
저도 자세히는 못말하지만 마지막 학기가 불안한 부분이 있어서 사정을 합격 받은 학교중 가장 가고 싶은 곳 2곳에 연락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한 곳은 이 issue에 대해 먼저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였고 다음 학기에 자기 학교에서 보기를 바란다고 연락왔고
다른 학교는 이것에 대하여 회의를 한 뒤 sanction을 받았어요 (입학은 하지만 1년 동안sanction이 추가).
* 정말 가끔 해커스에 자기가 뭐 배끼거나 시험지 뺴돌리는 등으로 치팅을 했는데 어떡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 있는데,
그건 어떻게 해결할 수가 없어요. 지금까지 쌓아왔던 gpa의 신뢰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제가 검색해 본 걸로는 친구 시험 도와줘서 치팅에 걸린게 특별한 사정때문이어서 합격 취소가 안된게 최대였습니다.)
5. 마지막으로
다들 편입 성공하시길 바라구요
모두에게 도움되는 글이길 바랍니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