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목에 자랑처럼 들으셨으면 죄송합니다. 뭔가 자극드렸으면 하는 의미에서 적은거라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현재 유학생입니다. 전공은 공대이고 IT회사에서 여름 인턴으로 근무중입니다. 유학은 19살때 왔구요. 영주권없는 완전 유학생입니다. 졸업하는 한국친구들이 취업을 못해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그리고 해커스에서 아직도 랭킹이 어떻고 학교 네임벨류가 어떻고 하는 글들을 보면서 이 글을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자인 친구들도 많겠지만 집에서 정말 힘들게 학비를 보내는 가정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은 입시나 편입을 할때 자신이 취업을 잘할수있는 지역/학교/전공은 전혀 고려하지않고 그저 유펜이 몇위니 버클리과 몇위니 하는것은 정말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자신이 원하는 과를 가세요 학교 선택하지말고 그리고 전공을 잘모르겠으면 취업스폰서 제일 잘되는 (컴싸계열, information system, design, 회계, 스탯, 그 외 stem메이저, 널싱(널싱은 스템아니지만 취업수요가 높음)) 전공으로 붙은 학교 선택하세요. 그 다음에 회사많고 취업잘되는 지역을 선택한다면 SF/캘리전체/Seattle/NYC/Texas 이런순으로 결정하시구요.
그리고 학교공부를 할때도 인턴기회를 그저 남들이/ 로컬애들이 하는거라고 생각하고 네트워킹도 전혀 하지않고 집에서 공부만 하는 친구들.. 공부만하는게 제일 바보짓입니다. 대학와서 gpa잘받는거 이제 의미없습니다. 레쥬메에 안적는경우가 대부분이구요. (구글은 transcript 요구하지만 큰 요인도 경력/프로젝트임 ). 보통 회사들 인턴쉽 공고도 8-9월부터 시작하는데 그때 레쥬메 적는거 시작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해 여름에 끝냈어야 하는게 맞구요. 저는 작년부터 9월부터 4월까지 300+군데 넘게 온라인/리퍼럴 지원하고 20군데 정도 인터뷰왔고 2군데 오퍼받았습니다. 정말 glassdoor나 링크드인에서 골라서 지원하면 인터뷰 1개받을까 말까입니다. 그냥 무식하게 지원해야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점은 네트워킹입니다. 저는 리퍼럴은 10군데는 넘게 받았는데, 다 3학년전에 링크드인으로 사람들에게 그냥 커피마시자해서 인맥쌓고 이벤트 한학기당 셀수없이가고 좋은회사에서 일했던 미국 친구들에게 커피사주면서 멘토링 받고.. 저 영어 원어민처럼 잘하는 편 아니지만 친구랑 하루 1시간 인터뷰 연습 매일매일 했습니다. 이걸 다 해도 인터뷰가 올까말까 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요즘 리쿠르터들 (아이비리그 좋아는 하겠지만) 기본 인턴경력없고 전공 별로면 쳐다도 안봅니다. 저는 (알고싶으시다면) 랭킹 미국랭킹 40-50위정도 하는 학교 다닙니다. 심지어 전공도 떨어졌었고 그래서 1학년때 한국에서 인턴하고 2/3학년때는 전공이없어서 한국에서, 미국에서 정말 적은 보수로 인턴, 그리고 지금은 미국 대기업에서 인턴중입니다. 반년뒤에 졸업하구요. (지금 풀타임 헌팅 시작하고있습니다)
부모님이 힘드시게 번돈 일년에 1억까지 드는 유학비로 유학하시려면 최소한 졸업후 opt일년은 써보자 하는 생각으로 학업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사람들이랑 술 그만마시면서 엠티가면서 허송세월 보내지 마시구요. 어려운거 알지만 억지로라도 학교에 로컬/전공친구들이랑 어울리세요 그러면 여기저기 정보가 저절로 들립니다. 원하는 전공들어가셨으면 학교공부는 기본만 하시고 남는시간에 리서치나, 친구들 프로젝트나 스타트업에서 무보수라도 파트타임으로 일하세요. 레쥬메에 한 자라도 더 적어야 하니까요. 모두들 유학생활 화이팅하세요!
*이 글 읽고 자극 받으셔서 레쥬메 첨삭원하시면 도와 드리고 싶습니다. 이메일 남겨주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