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ssions | Columbia, Wisconsin-Madison, Maryland, Chicago MAP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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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jections | Berkeley, Princeton, Michigan, Chicago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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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ding | Harvard (waitlist) O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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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학부/대학원(GPA) | 학부: 미국 LAC, GPA: 3.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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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Score | GRE (V/M/W): 169/167/4.5 토플은 학부를 미국에서 나왔기 때문에 waive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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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Aid | Guaranteed 5-year funding package C 31,000/W 20,000 + health insurance + fees + tuition wa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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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 학부 졸업논문 Honors 교내 우수연구논문상 교내 Research Fellowship 전국단위 Research Fellowship 해외 여러 아카이브에서 리서치 경험 Phi Beta Kappa, Magna Cum Laude 해당지역 언어 수업 3년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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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서 | 학부 논문 지도교수님 1분, 1학년때부터 절 봐주시고 역사의 길을 추천해주신 어드바이저 교수님 1분, 3학년때 관련 수업을 들은 교수님 1분. 학부가 작고 교수님들과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추천서는 굉장히 좋았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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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Resume | SOP에는 4달에 걸쳐서 굉장히 공을 들였습니다. 전공과 관련한 특이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제 경험을 아카데믹하게 녹여쓰려고 공을 들였고, 한 문장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또, 친한 교수님들과 친한 친구들 몇명에게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데드라인이 12/1일, 12/15일 이렇게 있었는데, 데드라인이 좀 더 늦은 학교에 지원할시 SOP를 다시 읽어보니 연구계획이 두루뭉실한 것 같아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수정해서 냈습니다. 나중에 다시 읽어보니 부족한 부분이 보여 부끄럽긴 하지만, 공들여 쓴 티가 납니다.
SOP는 "Hook Paragraph (특이한 경험과 리서치 퀘스쳔 언급)- 학부 경험을 관련 전공과 해당지역에 맞게 서술 - 졸업 후 연구활동 - 앞으로 연구계획 - Qualifications (언어, 사료연구) - 학교별 fit paragraph" 의 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마지막 문단을 빼고는 각 학교마다 제출한 SOP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Fit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교수님들께 추천받아 학교 리스트를 작성하고, AHA홈페이지에서 제 지역 관련 졸업논문을 찾아보고 어떤 어드바이저 밑에서 연구했는지 파악했습니다. 또,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어드바이저를 물색하고, 관련 섭필드에 있는 교수님들의 연구 방식을 파악하고, 제가 관심있는 methodology를 활용하는 교수님들을 찾았습니다. 이 모든걸 마지막 문단에 제 연구계획과 연관지어 서술했습니다. 학교 리스트를 만들 때 transnational/international history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고려했습니다.
또, 대학교 재학 시절 제 섭필드 관련해서 수업이 많이 없다 보니 관련 수업을 하나밖에 못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관해 연구하고 싶다는걸 어필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학부에서 들은 수업이 제가 앞으로 하고싶은 연구와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그리고 앞으로 걸어가고 싶은 intellectual trajectory를 설명하려고 애썼습니다.
레쥬메는 아니지만 CV는 간략하게 필요한 정보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또, History 박사과정은 Writing Sample이 필수입니다. 보통 졸업논문을 사용하는데 저 역시 졸업논문을 수정해서 사용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졸업 논문을 쓰지 않는걸로 알고있습니다). Honors를 받은 논문이었고 1차사료를 써서 작성한 논문이었습니다. 이 논문은 박사과정때 하고싶은 논문과 완전 다른 지역에 관한 논문이어서 내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들과 상의해본 결과 새로 논문을 쓰거나 세미나 수업에서 쓴 소논문을 제출하기보단, 잘 쓴 논문을 제출하는게 중요하다고 결론냈습니다. 또, SOP에서 이 논문을 쓴 경험이 지금 제 연구계획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서술했습니다. 제 논문은 40페이지 정도의 길이였는데, 학교별로 페이지리밋이 다르기 때문에 가장 잘 썼다고 생각한 섹션을 뽑아서 수정들어갔습니다. 페이지 리밋이 10페이지, 20페이지, 30페이지, 제한없음 등 다양해서 좀 애를 먹었습니다.
논문에서 A를 받았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데드라인이 12/1일인 학교에 냈었는데, 제출하고 난 뒤 다시 읽어보니, 허술한 부분, 그래머 오류 등이 꽤 보여 당황했습니다. 불안을 털어내고 12/15일 데드라인인 학교에는 깨끗하고 좀 더 완성도 있는 논문을 냈습니다. 다행이도 입학관계자들은 논문을 훑고, 사소한 오류보다는 큰 그림과 주장을 중점적으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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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1월에 Skype 으로 컬럼비아에서 인터뷰요청이 들어왔으나, 일반적인 인터뷰는 아니고 학교에 붙여주면 올 가능성을 가늠해보려는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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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 어드미션을 한 개라도 받으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원서를 시작했습니다. 학부 졸업 후 1년 반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공백기동안 펠로우십을 하며 여행을 다녔고, 끝나고 한국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9월에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한지라 (GRE는 학부생 시절에 미리 봐뒀습니다) 빠듯하다고 판단돼 재수를 할 각오로 임했습니다. 12월 1일 원서를 낸 후 오류를 몇 개 발견하고 절망에 빠지기도 했고, 결과가 나오기 전 1월에는 '당연히 붙겠지'라는 생각과 '내가 감히 PhD를...'라는 생각이 오가곤 했습니다. 특히, 제 세부분야는 학교별로 1년에 1-2명을 뽑으면 많이 뽑는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해 지원한 지원자 중 1순위여야 뽑힌다는 생각에 많이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과분한 오퍼 2개를 받았습니다. 인터내셔널 신분이고, 제가 한국인인게 아무런 메릿도 없는 생뚱맞은 지역 포커스이며, 석사학위도 없는 제 가능성을 봐준 학교들에 감사합니다. 하버드에는 제가 존경하는 지도교수님이 있기에 나중에라도 붙여주면 당연히 가겠지만, 하버드를 거절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진 않아서 편하게 생각중입니다. 제가 붙은 프로그램 역시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이어서 충분히 만족합니다. 앞으로 같이 일하게 될 지도교수님들 두분 다 성격 좋아보이고, 비록 젊은 편에 속하시지만 연구실적도 굉장하신 분들입니다. 위스컨신은 학생들간 커뮤니티가 좋아보이고 교수님들이 조금 더 친절한 것 같습니다. 한편 컬럼비아는 재정이 좋고 제 지역관련 펀딩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갈지는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학원 입시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컬럼비아와는 재미난 인연이 있습니다. 지원 한달 전, 막판에 주립대인 UCLA를 빼고 Columbia를 추가했습니다. 주립대보다는 사립인 컬럼비아에 지원하는게 더 붙을 확률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원 후 1월에 컬럼비아에서 스카이프 인터뷰 제안이 오고, 인터뷰 도중 제가 다른 학교의 SOP를 컬럼비아에 제출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그런 치명적인 실수를 했따는 사실이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원서에 관심을 가져주고, 붙여주면 컬럼비아에 올건지 파악하려고 인터뷰를 제안하고, 결과적으로 합격시켜준 컬럼비아 어드미션 커미티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재미있는 건, 세이프티라고 생각했던 OSU와 UMD에는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어디를 붙을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구 fit이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지원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원서를 작성한다면, Writing Sample을 아예 새로 작성하거나 좀 더 공을 들이고, SOP에 특이한 경험보다는 연구계획 비중을 더 높여서 전문적이게 작성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학부에서 바로 지원을 했기 때문에 전문성을 좀 더 보여줬으면 더욱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일이 잘 풀려서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연구를 할 생각에 들떠있습니다. 공부에 손을 놓은지 2년이 다되가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하고요. 역사학은 쉽게 볼 수 있지 않은 필드이기에 혹시라도 미래의 지원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성해봤습니다. 여기보단 Gradcafe에서 정보가 더 많지 않을까 싶네요.
+ 3.12 수정
Chicago PhD 는 떨어졌지만, MAPSS라는 석사학위 프로그램 full tuition offer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박사학위 프로그램 오퍼가 있어서 거절할 계획입니다. 혹시 석사 펀딩 오퍼를 노리시는 분들은 시카고 PhD에 지원하고 MA 원서를 따로 내지 않아도 MAPH나 MAPSS를 많이 뿌리니 참고하세요. (1/3 tuition, 1/2 tuition, full-tuition scholarship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Harvard에서는 POI한테 연락이 와서, 제가 해당 섭필드 내에서 1순위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번 해에 뽑는 인원이 특별히 적어서 제 섭필드까지 어드미션을 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버드에서는 보통 웨잇리스트까지 가는 경우가 흔하진 않은 일이지만, 없지는 않은 일이라고 해서 조금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속상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이쪽 섭필드에서 거물급이신 분에게 격려를 받아서 기분은 나쁘지 않습니다. 대학원 입시는 좋은 원서를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 요인에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제 원서 경험상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운도 적당히 따라줘야 하고요. 연구핏이 맞는 곳에 폭넓게 지원하는 전략을 짜는게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OSU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합격를 받아도 가지는 않을 것 같아 선택에서 제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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