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게는 Social/Personality 좁게는 I/O 쪽으로 진로를 두고 있는 현재 심리학과 재학중인 학부 시니어입니다. I/O 프로그램은 프로페셔널 석사 쪽으로 기로를 두는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Customize 가 가능한 프로그램 위주로 찾아서 썼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Vanderbilt Peabody 에 M.ed 도 지원을 하게 된거고요. 교육심리랑은 전혀 상관없는 과 입니다만 교육대 안에 속해 있더라고요. NYU I/O 는 customize 가능하다고 확실히 되어있고 오히려 Teachers College Social-Organizational Psychology는 아카데믹 석사로는 한계가 더 있어보이더군요.
사실 박사 준비 하고싶었는데 작은 리버럴아츠인만큼 교수님 한분이 연구경력에 한계가 보여서 아예 추천서를 써줄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시더라고요.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박사로서는 추천이 불가능하다 석사 프로그램 찾아오면 정말 잘 써줄 수 있다. 그걸 시작으로 석사 프로그램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때는 좀 야속했지만 준비하면서 느낀건데 정말 맞는 말씀이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유학도 급하게 왔고 학부생들만 있는 학교를 다니다보니 물정을 몰랐습니다 ㅠㅠ 학점만 신경썼지 석사 과정 준비를 어떻게 미리 해야하는지 큰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보다 정보가 많이 부족했더군요. 리버럴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학부생이 윗사람들 할일까지 다할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만큼 세상을 넓게 보기엔 너무 터가 작네요 ㅠㅠ
심리학 자체가 석박 통합과정이 일반적인 학문이라 찾기 어려웠습니다. General Psychology 로 터미널 석사 과정이 정말 없는데, W&M 랑 Wake Forest 가 유명하다더군요 (Villanova 도 알아준답니다). 아예 석사 과정만 개설해서 박사 양성을 목표로 stipend 도 주고 나름 박사대접해줍니다. 다만 각각 7명 12명 정도? 굉장히 소수로 뽑습니다.
지알이가 낮아서 (박사 진학 전에 다시 볼까까지 생각중입니다 ㅠㅠ) stipend 받는 소수 프로그램은 당연히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드미션 받고-웨이팅 리스트인 WFU에 문의결과 펀딩은 윌리엄 앤 메리가 훨씬 잘 주더군요. 지역적으로는 엔와유가, 네임밸류적으로는 시카고가 매우 끌리지만 엔와유는 비싸고 ㅠㅠㅠ 시카고는 1년과정이라 박사 진학에 충분한 준비기간이 될것같지 않아 윌메로 결론이 지어질 듯 합니다 (+장학금 받아도 비싸더군요 ㄷㄷㄷㄷ).
엔와유는 제너럴 MA (아카데믹 석사)도 있고 이게 프로페셔널보다 어드미션도 더 많이주는데 (아카데믹 100명 프로페셔널 20명 정도)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주는 어텐션이 높은 프로그램이 좋다고 생각해서 supplement 써가면서 I/O로 지원했습니다. 리버럴 다니면서 크게 느꼈습니다. 무슨 supplement 로 비즈니스 케이스 분석 페이퍼 및 비디오를 찍으라고...하다가 엎어버릴뻔 했습니다..
어쨌든 윌메도 사실 어느정도 리버럴 아츠라고 불리우는 대학교인데 훗날 더 큰 학교로 박사 진학을 원한다는 전제하에 좋은 중간지점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봄방학에 방문했는데 매우 만족했고 학생들 말로는 stipend 가지고 빠듯하게 경제적 독립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TC는 저희 학부에서 많이 가는 석사라 될 줄 알았는데 소식이 없네요. QMSS 는 사회과학 통계 프로그램인데 마감이 늦어서 어드미션도 늦게 나온다고 합니다 (4월 중순). 근데 석사주제에 어차피 경제적으로 현 상황보다 좋은 오퍼는 없을 것 같고 방문때 거의 확정시한 메인 어드바이저가 Quant 쪽으로도 좋은 멘토여서 합격해도 결정에 변동 없을 듯 합니다.
--QMSS 결과 나왔습니당. 붙었는데 또 한국인 마인드 발동해서 참 아쉽네요 명성이 좋은학교이다 보니 그렇지만 학비 생각해서라도 윌메가려고요...ㅠㅠ 다시 마음잡고있습니다.
심리학 쪽은 하시는 분들이 너무 없으신 것 같아서 ㅠㅠㅠㅠ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자세히 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