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할 대학원을 선정할 때 많은 고민을 했어요. 주변에서는 미국이 좋다. 조금 더 높은 곳을 지원해라. 이 정도 CV면 가능한데 아쉽다 등등.
그래서 저도 usnews Top 20에 지원할까 생각했지만 미국에서 5-6년을 살았던 경험이 있어 다른 지역에서 공부를 해보고 싶더라구요. 또한 박사과정부턴 1-2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한 곳에 장기간 거주하기 전에 미국 외의 시스템을 겪고 싶었어요. 그러면 저에게 더 맞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현재 유학생들을 향한 미국의 정책 및 트럼프 재선 후의 정책을 생각해 지금보단 몇 년 후를 염두하고 선정한 학교들은 모두가 유럽과 캐나다 지역이네요.
제가 학교를 선정한 방법은 먼저 전제 랭킹이 아닌 전공 랭킹 T100에 올라온 학교들을 리스트로 만들었어요. 그 후, citation, publication, reputation, collaboration, top journal publication 등의 수를 쓰고 평균값을 먹인 다음 가장 많이 미달한 학교들은 거의 배제했어요. 각 카테고리들의 평균을 미달한 숫자별로 (*)를 주고 (*)대로 그룹을 만들고 학생들의 class+professor satisfactory+물가+교수님 specialization 등을 바탕으로 각 그룹에서 평균 2-3학교들을 추려 10곳에 지원했어요.
아쉬웠던 점은 역시 미국은 미국인지 T100 중에서 T30의 거의 모든 학교들이 미국에 분포되어 있더라구요. 싱가포르를 제외한 한국, 일본 및 아시아권의 학교들은 거의 모든 카테고리 평균값에 미달해서 처음부터 지원 배제했어요. 랭킹을 보면 학교들의 숫자가 미국>영국>북유럽>독일+네덜란드>서+남유럽>아시아 학교들이라 처음부터 미국을 염두해 두지 않은 저로써는 텅 빈 느낌이더라구요.
엑셀로 파일을 올렸는데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셔도 되요. 강조드리지만 이 방법은 제 개인적인 분류, 그리고 선정 방식이에요. 너무 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아직 다른 학교들에서 답장이 오질 않았기에 어디를 갈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지원한 학교들 중 몇 곳에서 답장을 받은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짧으면 짧고 길면 길 석사과정이기에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워 다음 단계를 위해 준비할 계획이에요.
준비하시는 모두들 화이팅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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