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진학때의 후기는 아래 링크에 자세히 써두었습니다. (박사 진학 후기는 조만간... 이번학기가 마무리 되는 대로...) https://yoursopcoach.tistory.com/49?category=657075
학점이 낮은편이고 리서치 경험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량적인 지표는 스크리닝용이고 결국은 핏과 모티베이션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리서치 경험 부족 부분은 데이터 사이언스 석사 코스웍에서 워낙 프로그래밍, 통계 분석, Machine learning, NLP 등등 헤비하게 배우기 때문에 어느 정도 커버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트럼프 트위터로 sentiment analysis했던 썰을 푸니 많이들 좋아하셨습니다.) 사실 학부땐 경영 전공이었고, 문과 출신에 수학베이스가 아예 없었던지라 전공을 아예 바꿔서 석사 진학을 하게되어 정말 (죽도록) 힘들었습니다. 박사진학이 애초에 목표였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동안 prerequisite도 생략하고 수학, 통계를 최대한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말 공부 많이 했는데 학점이.... 인터뷰를 보니 교수님들께서는 일단 이렇게 mathmatical preparation이 많이 되 있는 것에 대만족 하셨고, 하나같이 "너는 프로그래밍도 잘하고 수학도 많이 들었으니 박사과정에서 technical한 측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학점에 대해서 질문 하시는 분은 안계셨습니다. (대비를 하긴 했지만..)
수년간 계획했던 일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온 우주에 감사하는 마음이고요. 무엇보다도 제 자신이 마음속에 품어온 꿈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니, 마치 길고 길었던 터널을 마침내 빠져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한, 회계사로서 데이터사이언스 석사 진학하는 경우도 없고, 데이터사이언스 석사를 하고 회계 박사를 지원하는 경우도 없어서, 제가 그리는 그림이 과연 가당키나 한 건지 그간 마음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제 track record가 많이 특이한 편이라 아는 사람이 보면 바로 특정 가능해서 포스팅을 할지 말지 고민을 오래 했었는데, 저도 워낙 정보 부족으로 고생을 했던 터라 이렇게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어드미션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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