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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안하려고 하다가 도움 받은 것이 있어 남깁니다.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진학하는 데 있어 정보를 얻는 것이 힘이 들었고 이는 몇몇 학교를 제외하면 비슷한 상황일 것 같아 참고하시라는 면에서 남깁니다. 아래 글 중에서 잘못된 정보가 있거나 아니면 덧붙이실 것이 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미국 학부, 괜찮은 학점, 다수의 수학 과목을 이수하였고 좋은 추천서를 받아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2년 연속으로 참담합니다-_-;; 기본전략은 하나만 걸려라 였습니다. 알게 된 것, 아쉬운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 GRE
지난 시즌에는 12월에 급하게 GRE를 보느라 점수가 안좋았습니다. 그것이 올리젝의 원인이라 생각하고 올해 다시 봤습니다. 라이팅을 망쳐서 걱정이였지만 어드미션 포스팅에 보면 3.0 으로도 붙은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 것이 치명적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원할 때 라이팅 미니멈을 명시해놓은 곳은 지원하지 않았구요. 다만 낮은 라이팅 점수로 붙으신 분들은 그것을 뛰어넘는 무엇인가가 있었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적어도 1차에서 라이팅으로 스크린 당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b. 학부 명성
job market candidate 의 cv를 보면 의외로 유명하지 않은 학교의 학부 출신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미국인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같고 international의 경우는 몇몇 학교로 한정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초에 몇몇 학교에서만 지원할 수도 있을테구요. 어드미션에서 불확실성 때문인지 아무래도 기존 학생들의 퍼포먼스가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싶네요. 가능하면 경제학으로 알려진 학교로 진학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c. 박사과정 수업 이수
이제 와서 보니 왜 박사과정 수업을 듣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간 편차가 있다고 전제했을 때 그리고 지원자 간의 일반적인 스펙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을 때 차별화 할 수 있는 좋은 전략 같습니다. 박사과정이 대다수의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에서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길이기도 하구요. 물론 쪽박의 가능성이 상당히 존재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d. 추천서
제 경우에는 추천서 구성(수학2, 경제1)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학에 집중하다보니 경제학과 교수님들과 교류도 없었고 수업에서도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박사과정이 수업을 대다수 진행하는 학교에서는 RA를 하여 교수님들과 친분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지원할 때 20개 써달라기가 좀 민망하기도 하고 한국에 나와 있는 상황이라 이메일로 연락드리기가 애매했습니다만 친분이 있었던 분들은 흔쾌히 써주셨습니다. 재수하다보니 추천서 개수를 제한을 두셨고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원서 몇 개는 다른 교수님께 부탁 드렸는데 이 분들께 받은 추천서는 크게 기대를 안했습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학생을 기억 하시지만 나중에라도 대학원을 가실 생각이 있으시면 가끔씩 메일을 남겨 본인을 기억시켜야 합니다-_-
e. SOP
그냥 무난하게 썼습니다. 안읽는다는 얘기도 많지만 testmagic을 2년간 눈팅한 결과를 보면 꼼꼼히 읽어서 research fit이 맞는 학생을 뽑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큰 문제가 있었던거 같은데 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답변이 올거라고 기대도 안했지만 director에 무엇이 가장 약했는지, 개선될 점이 무엇인지 물었으나 역시나 대답은 없구요ㅋㅋㅋ 남은 한 곳에서 좋은 소식이 왔으면 좋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