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해서 올리기가 민망하지만 가뭄에 콩나듯 하는 캐나다 대학원 어드미션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올립니다.
딱 세 군데 지원했습니다. 그냥 붙으면 꼭 가고싶다고 생각한 곳만 썼어요.
맥길이나 워털루가 1순위 였는데 떨어졌습니다.
토플을 너무 못봐서 말이죠.. 대학교 때도 영어를 참 싫어했는데...
그래도 uwo라도 가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어.. 분발해야지요.
미국에도 지원하고 싶었지만, 캐나다 영주권자이고 여러 사정이 겹쳐 캐나다로만 지원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썰렁합니다. 다른 스펙 좋으신 분들은 여기저기 찾아서 경험을 쌓으시던데 저는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책이나 읽으면서 지냈고요. 유학이란 것도 평생을 토종으로 살면서 생각도 안하다가 학부 3학년 때 부랴부랴 영주권이 나오면서부터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다른 분들보다 준비성 부분에서 많이 달리네요. 영주권 기간 때문에 학부연구생같은 것도 못한 채 거의 칼졸업 후 캐나다로 왔습니다.
그나마 제가 sop에 강조했던 것은, 유학을 생각하고 마지막 2년동안의 학점이 4.35 정도 되는 점과 수학 ,통계 과목들을 찾아서 들었던 점 입니다. 허접하지만 수학 통계 관련 시험도 봤고요. 저처럼 늦게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할 수 있는 한 gpa는 높여 놓고 드라마틱한 학점의 변화를 서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영어도 못하고 싫기도 하고, 지금도 캐나다 살면서 영어가 썩 즐거움으로 다가오진 않지만,
나중에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왔습니다.
가서 좋은 경험 쌓고 박사는 미국으로 갈 계획입니다.
선정된 지도교수님이 굉장하신 분이라길래 기대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