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주재원으로 계셔 초~중3까지 해외 국제학교에서 재학하다가 고1을 한국 인문계 입학한 학생입니다. 갑작스런 환경변화로 Academic하게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절대 남자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고3 수능성적이 아쉬워 재수를 하였는데, 이번 수능시험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에 수능당일부터 자체적으로 준비하여 결과를 받았습니다. 서울 강남 인문계 학교를 다니며 내신점수는 꽝에, SAT성적도 없이 오로지 TOEFL성적으로만 학부에 지원하였습니다. 1월 28일에 SAT시험을 치르려 등록하였는데,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학원 없이 오롯하게 혼자 준비하였고, 영어 글쓰기는 원어민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토플성적에 대해서는 할 말 없습니다 (...)
고등학교 내신 시험평균이 워낙 낮은 터라 (문과 전교 1등의 성적이 평균 70점이 되지 않음) GPA환산시 2.3/4.0정도의 극악의 내신이 나옵니다. 하지만 처음 고등학교 입학시부터 고3 졸업시까지 성적이 꾸준하게 향상한 점과 한국에서 학교의 명성에 집중하여 선생님께 추천서를 부탁드렸습니다. (7등급-> 졸업시 3등급) 현재 미국대학에 재학중인 누나의 도움을 받아 에세이에 많은 정성을 드렸습니다. 학생부에 기록되어있는 담임선생님의 코멘트 또한 일관성이 있고 3년에 걸쳐 좋은 스토리가 기록되어있어 학생부 전문을 영문번역하여 제출하였습니다.
PSU International Student의 원서 마감날짜가 2월 1일입니다. 한국 정시 결과와 비슷한 시기에 받아보고자 사정을 설명하고 12월 초에 모든 원서를 제출완료한 뒤 오늘, 설 저녁에 합격통지를 받았습니다. Purdue와 SUNY Buffalo는 12월 중하순에 모두 Reject 받았고, 사유는 모두 academic expectation을 충족하지 못하여서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에게도 노력하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해커스에는 단 한번도 접속한 적 없지만 주변인의 권유를 받아 어드미션 포스팅을 올립니다. 앞으로 열심히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