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 | 2017 작성:
석사를 여름에 졸업해서 7월부터 유학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토플은 8월, GRE는 9월에 점수를만들었구요. 연구실적에 욕심을 너무 많이 내서, 9월부터는 다시 논문작성 때문에 11월까지 유학준비를 거의 못했어요. 12월까지도 논문 쓰면서 지원하느라 괴로웠습니다. 거의 데드라인에 임박해서 급하게 SOP를 써냈습니다. 낮은 학부 및 교환학생 학점을 커버하기 위해서 연구실적 및 영어성적에 공을 들였습니다만, 결과를 보니 SOP와 학점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심각한 교환학생 학점 때문에 SOP나 컨택에 공을 들였어도 회복 불가능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마 영어점수와 연구실적 덕분에 몇 군데 합격이 온 거라고 생각도 드네요. 지원한곳중에 교환학생 성적 제출이 옵션이었던 곳은 U.Mich 와 GT 밖에 없었어요.)
느낀점이 있다면, 풀펀딩을 꼭 받고 싶다면 지원을 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연구실리서치를 너무 대충해서, 랭킹 -> 프로그램 존재여부 ->연구 핏 맞는 교수님, 이 순서로 찾았어요. 이렇게 했기 때문에 연구 핏이 잘 맞는 곳이 정말 몇 군데 안되더라구요 (핏이 잘 안맞아도 비슷한 SOP로 지원함). 랭킹을 탑 10으로 한정지어놓고 시작한게 바보같은 짓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리미리 탑 30 정도부터 시작해서, 연구핏이 잘 맞고 연구가 활발한 교수님 위주로 컨택을 하고, 그 후 연구핏에 맞춰 SOP를 상세하게 작성하고 지원을 하면 펀딩과 함께 합격을 받을 확률이 높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2018 작성: 뒤늦은 어드미션 포스팅을 올립니다. 토목이 유학이 별로 없기도 하고, 세부전공 또한 토목에서 메이저분야가 아니라 정보를 얻기가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작년 이맘때쯤에 하루에도 몇번씩 고해커스에 들어오던게 생각나서 이쪽분야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어드미션 포스팅 올려드립니다. 어드미션 포스팅을 바로 올리고 싶었으나, 출국하는 날까지 노펀딩 박사라는 사실에 포스팅을 올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고, 이제야 올리네요.
지도교수는 있지만, 펀딩은 없다는 사실이 출국하는 날까지 많은 고민을 하게 했습니다. 지도교수님에 대한 신뢰가 별로 없었고, 온갖 생각이 다 들었어요. (펀딩이 있는데 안주는것 같고, 비짓데이때 제가 뭘 밉보였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그래도 박사로 합격한 곳이 GT와 퍼듀밖에없고, 퍼듀는 지도교수님도 없으니, 일단 이곳으로 오는것이 가장 펀딩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와서 펀딩을 받기 전까지는, 가을에 다시 지원을 할 각오도 하고 있었어요. 입학을 일단 하니, 프로젝트를 따냈다며 RA를 주셨습니다.
올리고 보니 2018 년 지원자분들에겐 도움이 별로 안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후 지원자들에게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