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까지 찾아보더라도 수학과 포스팅은 별로 없더라고요, 특히 순수수학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밑의 분 포스팅 한거 보고 용기내서 저도 포스팅 합니다.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좀 있을거 같아 두렵지만...ㅋㅋ
학부성적도 normal 토플성적이나 쥐알이 성적이나 전부 평범해서 한군데만 붙어라 하는 생각으로 많은 학교에 지원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3군데씩이나 연락이 왔고 한군데만 더 기다려 보고 그곳이 떨어지면 더이상 기다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같은과 친구들과 비교해 보아도 수학과 지원에서 가장중요한 것은 세부전공 인 것 같습니다.
제가 어드미션 받은 세군데 학교는 전부 algebra/number theory 가 강한 곳입니다.
비교적 analysis 나 applied mathematics는 약하고요,
(참고로 유타는 algebra/number theory 만 하는 학교입니다)
같은 학교에 지원한 친구들하고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수학과내에선 세부전공에 따라 뽑는 학생수가 정해진 것 같습니다.
각자 강한 분야의 학생들을 더 많이 뽑는것 같아요. 그러니 붙을 확률이 더 높겠죠.
제가 기다리고 있는 한 학교도 제 분야가 강한 학교고 top school중 하나입니다.
제가 떨어진 top school들은 전부 제 분야에 그다지 집중하지 않는 학교였고, 그 사실을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학교 조사할 때 그냥 name value를 봤던게 화근이었죠.
수학과 후배님들에게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수학과, 특히 순수수학은 좋은 학교 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박사 논문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본인의 분야가 강한 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어플라잉 할 때도 자신의 분야가 강한 학교 위주로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큰 학교도 여러군데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붙은 학교중 두군데는 아주 큰 주립대중 한 군데 이지 않습니까.
지원당시 지도교수님께서 규모 큰학교도 많이 쓰라고 조언해 주셨고, 그 조언후 집어넣은 학교가 MSU와 OSU였습니다. 학교 규모도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
특히나 저는 fantastic 한 subject 점수도 없고 fantastic 한 GPA도 아니었고 전부 normal 했기때문에 학교 규모가 아주 중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플 스피킹 점수를 잘 받으라고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토플공부하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고, 그래서 막판에는 리딩이고 리스닝이고 라이팅이고 다 집어치우고 스피킹만 했고, 발음 교정에 신경써가며 연습했고 그래서 겨우 23점을 받아냈습니다.
리딩도 리스닝도 라이팅도 다 노멀합니다 뭐 총점이 97점인거 보면 알 수 있지만요 :)
미국에서 보기엔 23점이면 TA를 시키기엔 충분한 가 봅니다.
물론 더 높은 점수를 요구하는 학교도 있지만,
23점만 받아도 TA 받을 수 있는 학교는 많이 있다고 봅니다.
Top school가신 분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포스팅이라 생각합니다만,
제가 가진 전부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결과이지 싶습니다.
아직까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수학과, 또는 다른 전공분들에게도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MSU 나 OSU 에 대한 알고 계신 정보가 있다면 공유, 조언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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